어제도 얘기했지만 지금처럼 3주씩 유흥주점 전면 영업정지 하는 건 그냥 불법으로 영업하라는 얘기밖에 안됩니다.
거리두기 위반 시 처벌이 영업정지 10일인데 전면 영업금지 3주하면 그 기간 동안 영업정지 10일이 끝나버려요.
업주들 입장에선 당연히 영업할 수 있을 때까지 하다 걸리면 영업정지 받으면 되죠. 어차피 3주 영업못하는 건 똑같은데요.
일반 음식점이나 카페야 낮에도 영업이 되니까 영업정지 걸리면 타격이 있고 지킬 유인이 되는거지
유흥주점처럼 어차피 영업 못하는데 걸려서 영업정지 당하는 게 무슨 타격이 있습니까?
그냥 저거 잡으러 다니느라 행정력만 소모되는 거죠. 뭐 남탓하긴 좋겠네요.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 체육시설, 교회가 감염위험이 가장 높은 시설로 꼽히고 있는데 해당 시설 단속을 강화하겠다도 아니고 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을 늘려주겠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업소의 이익보전을 해줘야겠으면 서울시 세금을 사용해야지 이건 다같이 죽자는 이야기죠. 다른 기사들 보니 일회용 진단키트도 동원하려고 하는 듯한데 과학자와 전문가들의 말을 좀 들어먹길 바랍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야 누구한테만 부담 가지라고 하면 누가 '네 알겠습니다' 하겠습니까만...
코로나니까.. =_= 이거 참 어려운 문제예요. 하지만 어려운 문제라서 이런식으로 풀려면 그냥 확진자 확 늘려도 어쩔수 없다는 뜻 아닌가요?
아니면 내년 대선 다시 민주당한테 주고싶은건가??;;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하는 걸 보면, 과연 유흥업이 원흉일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렇고, 남도 그렇고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하시라'고 하면 짜증나죠. 마스크야 쓰지만 그 이상은...
일반적으로 내가 불편한 건 못참고, 나 아닌 누군가를 조져서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다들 있쟎습니까.
유흥업이라고 하면 때려잡아야 할 뭔가로 보는 것도 사실이고.
그게 유흥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나오는 면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유흥업의 씨를 말려야겠다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더 이상 조이긴 힘들겁니다.
맞는 행보라고 봅니다. 이전에 소득주도성장 하면서 최저임금 대폭 올릴 때 이거 못 올려 줄 사업자는 접는게 맞다고 이야기하던 사람들이랑 다를게 없다고 봐요. 아니면 그동안 벌어둔게 있으니 버티라는 말이라던가. 이게 잠깐도 아니고 1년이 한참 넘어가는 시점인데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할 수 있을까요. 일괄 규제보다 합리적인 방안이 있을테니 고민해서 좋은 안이 나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