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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22 14:04:15수정됨 |
Name | 다군 |
Subject | "도저히 못합니다"…요양병원 확진자, 가족이 돌봄 포기 |
https://www.yna.co.kr/view/AKR20201222080200054 슬픈 일인데, 현실적으로 코로나19가 아니라고 해도 핵가족화가 되고 하면서 간병이라는 게 부담이 많이 됩니다. 이게 또 개인적으로는 가족 중에서도 하던 집/사람이 계속하게 되는 느낌도 있더라구요. 어머니를 보면, 본인은 병원에 입원하신 기간이 일생동안 별로 없는데, 간병 때문에 병원에서 생활한 기간이 누적으로 거의 10년 이상 되는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24시간 전담 간병인을 쓰기도 합니다만, 이게 병원비보다 더 부담이 되는 정도이기도 하고, 간병인이 아무리 잘 해줘도 가족과는 다르기도 하고, 한편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더 어렵죠. 가족이 챙겨야 한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경제 활동이나 다른 육아 같은 가정일은 상당 부분 포기해야 간병에 전념할 수도 있어서, 코로나19가 아니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시스템적으로 돌볼 수 있게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쉽지는 않겠죠. 거시적으로도 간병으로 인한 감염 확산 위험, 사회경제적 비용 면에서도 가족이 아닌 국가가 돌보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나 싶은데, 역시 돈이 문제겠죠. 앞으로 비혼자나 아이가 없는 집이나, 1인 가구가 더 늘어날 것 같은데, 10년 후, 20년 후에는 어떨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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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진심으로 걱정 입니다. 제 부모님이야 예전처럼 제가 가서 간병하고 해드리면 되는데 제가 나이들어서 오래 입원할 일 생기면 단순히 경제적인 게 아니더라도 가족만큼 챙겨줄 수 없는 건 자명해서 말이죠.
그래도 일반 병동은 간병 서비스가 생각보다는 나은편인데. 코로나 격리 병상은 간병인도 level D를 입고 있어야 하니 ㅠㅠ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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