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08/27 18:55:37
Name   자공진
Subject   '재생' 사라진 을지로의 비명, 30년차 장인들이 쫓겨난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82617020003471?did=DA
서울이 '천박한 도시'라면, 켜켜이 쌓인 골목의 역사를 돈 안 되는 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20512
엊그제 타임라인에서 잠깐 댓글 달았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노포인 을지오비베어 관련 기사도 같이 붙여 둡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도시의 변화는 필요할 수 있다. 그에 따른 정비사업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려되는 사람은 도시의 토지나 건물을 ‘소유’한 이들뿐, 실질적으로 도시를 가꾸고 만들어낸 주거·상가 세입자들은 고려조차 되지 않은 채 내몰리고 있다. 불합리한 현실이지만 수십 년간 바뀌지 않은 이 현실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있어 일종의 철칙이 됐다. 이 철칙은 지금 노가리골목에도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다.”]



17


존보글
제2의 가든파이브가 또 나오겠군요. 저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사람으로써 진짜 잘근잘근 씹을 수 있는데 ㅋ
한썸머
박원순이 정말정말 싫은 이유
구박이
조선옥 양념갈비 맛없쪙.
1
구밀복검
떠나버린 그 사람을 찾고 있어요~
닭장군
종로로 갈까요 명동으로 갈까요 차라리 청량리로 갈까요
많은사람 오고가는 을지로...
남강부엉이
좀 맥락에서 벗어난 얘기인지 모르겠는데, 뭐 저는 이래서 서울 사는 어르신들 거기서 노후 보내도록 생활 지켜줘야 한다는 얘기는 좀 당황스러워요. 이미 월세 못 내서, 전세자금 없어서 이미 떠난 사람들이 즐비한데 왜 거기서 집 살 능력 있어서 집 사고 돈 번 사람들이 거기서 편안하게 지내게 해 줘야 하냐는 거에서요. 거기 남은 이유가 돈이 있어서 남은 건데 돈이 있어서, 돈도 호쾌하게 번 사람들한테 거기서 남아서 편하게 노후 보내줘야 한다는게. 언제부터 서울이 그랬다고.
켈로그김
전주로 오십셔
1
할머니
저는 기사나 본 글에 동의하기 어렵네요. 을지로에서 세입자가 고려되지않았다구요? 특정 한구역 명도비만 100억입니다. 그거 다 세입자가 나눠먹는거구요.

사회효용적으로도 그렇습니다. 훨씬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될수 있는 땅에 철물점 몇개 운영계속하게 해주면 결과가 뭔가요? 뭐긴요. 서울부동산 떡상이죠.
2
자공진
제가 검색 능력이 부족하여 을지로 재개발사업의 명도비가 구역당 얼마인지, 그게 세입자들에게 얼마나 돌아가는지 못 찾겠습니다. 레퍼런스를 부탁드립니다.

말씀대로 훨씬 많은 사람들을 위해 무엇이 지어지나 봤더니, 기사에서는 초고층 오피스텔이 지어진다고 하는군요. 아파트나 대형 쇼핑몰도 지을 수 있겠지요. 위치도 워낙 좋으니 공실 안 나고 다 채우면 확실히 사회적 효용은 증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세 농민보다야 기업형 영농이, 소상공인보다야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돈도 잘 벌고 좋지요. 대도시 서울의 사대문 안에는 역시 그런 게 더 어... 더 보기
제가 검색 능력이 부족하여 을지로 재개발사업의 명도비가 구역당 얼마인지, 그게 세입자들에게 얼마나 돌아가는지 못 찾겠습니다. 레퍼런스를 부탁드립니다.

말씀대로 훨씬 많은 사람들을 위해 무엇이 지어지나 봤더니, 기사에서는 초고층 오피스텔이 지어진다고 하는군요. 아파트나 대형 쇼핑몰도 지을 수 있겠지요. 위치도 워낙 좋으니 공실 안 나고 다 채우면 확실히 사회적 효용은 증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세 농민보다야 기업형 영농이, 소상공인보다야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돈도 잘 벌고 좋지요. 대도시 서울의 사대문 안에는 역시 그런 게 더 어울리려나요?
그렇다면 뭐, 취향 차이라고 해 두겠습니다. 저는 이 도시에 역사와 전통, 좁은 골목길, 백 년 넘게 자리를 지키는 노포 같은 것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요. 동대문운동장 부수고 DDP 지은 것도 싫었고, 위에 존보글님이 써주셨지만 청계천에서 가든파이브로 옮기게 한 것도 싫었거든요. 뭐 이렇게 다 부수고 새로 짓는 것 자체가 서울의 역사와 전통이라면 그야 할 말 없겠습니다.
3
그저그런
저 동네는 도시로서 살아 숨쉬는게 아니라 오히려 고여버린 물 같은 느낌이었죠. 으리으리한 건물을 들이자는게 아니라 적당히 청결해지고 개선되야 하는데 그런게 없었으니까요..
힙한 가게들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긴 하지만 낭비되는 자원 대비 도심으로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1
사실 선례를 따진다면 서울의 전통은 부수고 짓는 게 맞...(농담입니다)ㅋㅋ
스페인에 갔을 때 가이드가 100년동안 짓고 있는 성당을 ㅇㅇ건설 임원들이 구경하더니 선생님 이거 저희 애들 데리고 오면 3달이면 짓습니다라고 했다고 얘기해준게 생각나네요...ㅋㅋㅋ
우리나라는 언제쯤 건축과 환경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될까요
4
맥주만땅
그렇기는 하지요 ㅋㅋㅋㅋ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427 사회대법, 동성커플 법적권리 첫 인정…"건보 피부양자 등록 가능" 18 카르스 24/07/18 2497 18
36678 국제“교전 48일 만에 가자 여성·아동 1만명 희생…유례 없는 이스라엘의 학살” 19 자공진 23/11/27 3087 18
34527 사회"검토한 1천 건 중 문제 없는 입양은 한건도 없었습니다" 5 구밀복검 23/05/06 2659 18
33721 사회1924년생 이춘식이 드러낸 세계 6 기아트윈스 23/03/10 2239 18
29885 사회35살 방역 공무원의 죽음…마지막 말 “초라해” 15 구밀복검 22/06/15 2907 18
29637 정치김예지 “준비된 가해자로 내몰린 장애 부모…” 눈물의 분향소 3 늘쩡 22/05/27 3129 18
26373 정치이재명 "양육비 국가 선지급, 구상권행사" 15 주식하는 제로스 21/10/31 4219 18
25958 사회추석 이후, 쿠팡에서 퇴근한 아들이 눈을 뜨지 않았다 18 구밀복검 21/09/29 3929 18
24129 정치김오수 전 법무차관 검찰총장 지명 29 주식하는 제로스 21/05/03 3926 18
23574 외신[일본-아사히신문] "한 번 더 끌어안고 싶다" 쓰나미에 사라진 딸, 지금도 수색 중 4 자공진 21/03/11 3720 18
23102 정치국정원,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 사찰 문건 일부 공개 4 토끼모자를쓴펭귄 21/01/27 2987 18
21878 사회"2평 원룸에 갇혀 잔고를 빼앗겼다" [방구석 연대기 원룸 생활 청년 ③] 10 Schweigen 20/09/25 3762 18
20742 사회'삶의 맥락'을 찾아서 3 거소 20/06/22 3009 18
18827 사회폐쇄병동 코로나19 집단 감염, 감추어진 질문들 2 자공진 20/02/23 2692 18
17655 사회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반전', 가슴줄 풀자마자.. 9 먹이 19/12/01 2739 18
16793 문화/예술[DBR] 자신감이 승리의 원동력 20 기아트윈스 19/09/14 4093 18
34663 정치유죄판결 받은 나눔의집, 후원금은 조계종에 남았다 21 매뉴물있뉴 23/05/17 2654 17
30355 사회중랑역 선로 점검하던 코레일 직원 열차에 치여 사망 4 고기먹고싶다 22/07/14 2873 17
26622 경제인구학자 이철희가 본 한국 인구 (부제: 인구절벽 우려는 과장되었는가) 17 샨르우르파 21/11/20 5326 17
24583 정치사진 한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 31 주식하는 제로스 21/06/14 5769 17
23642 국제일본 법원 최초로 “동성 혼인신고 반려는 위헌” 4 자공진 21/03/17 3877 17
23558 정치3기 신도시 발표 직전 일제히 토지 거래 급증 17 주식하는 제로스 21/03/10 3625 17
21511 사회'재생' 사라진 을지로의 비명, 30년차 장인들이 쫓겨난다 12 자공진 20/08/27 3492 17
19817 문화/예술자화자찬의 기술 ... 이겼다고 도 넘지 말자. 13 기아트윈스 20/04/16 4040 17
18079 사회[허지웅의 설거지] 믿지 않고, 기대하지 않던 나의 셈은 틀렸다 2 맥주만땅 20/01/05 2647 17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