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대화당사자인데 도용이 될 순 없죠.

그렇다면 일기나 자서전도 출간하면 안 되는걸까요?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김봉곤 소설집 재밌게 읽으면서도 너무 사생활이 많이 드러나지 않나? 싶었는데 이런저런 문제에 휩쌓였군요.
박상영 후속작보다 훨씬 재밌게 읽었는데 아쉽네요. 작품의 가치도 결부된 문제들이다보니.

아우팅은 돈이 된다.

아우팅은 더 심각한 문제지요.
특히 한국에서는요.

오잉 간단하지 않나요 그냥 대놓고 아우팅이고
대놓고 나쁜 일인데요

특정이 가능한 정도의 정보가 들어있다면 아우팅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렇게 '이거 진짜 대화다'같은 인증이 따라나오지 않으면 소설속 대화내용이 실제 대화내용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작가가 실화에 기반했다 실존인물을 모델로 했다 같이 밝힌게 아니라면, 대화나 문자내용이 실제 대화라는게 알려진건 아우팅이 아니라 커밍아웃이죠.

이 소설이 아우팅이라면 그건 등장인물의 나이 직업 외모 등 설정을 실제 인물을 그대로 옮김으로써 실제인물 특정을 가능하게 하여 아우팅이 되는거지 사적인 대화를 사용해서 아우팅이 되는건 아닙니다.

아웃팅도 문제인데 진짜 날로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