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05/10 13:24:57수정됨
Name   기아트윈스
File #1   파리대왕.jpg (75.8 KB), Download : 2
Subject   소년들은 파리대왕이 되지 않았다.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20/may/09/the-real-lord-of-the-flies-what-happened-when-six-boys-were-shipwrecked-for-15-months?fbclid=IwAR3t6xmIvx_Nw7qWM3dAC113PcHW85-i0VNhCRG-KlZ_IvHdpcmviD_j2dc


요약: 실제로 15개월간 무인도에서 버티다 구조된 여섯 소년은 악착같이 협력해서 무사생환했읍니다. 파리대왕 그거 픽션임.


1. 1965년 여름, 카톨릭 기숙학교생활이 너무 짱나서 통가의 여섯 소년은 낙시배를 빌려서 탈출 시도. 목표는 뉴질랜드.
2. 박살
3. 8일간 빗물로 버티며 표류
4. 인근의 Ata라는 섬에 상륙.
5. 이 섬은 19세기 중반까지는 유인도였는데 노예상이 원주민 싹잡아간 이후 100년간 무인도로 방치
6. 일케일케 불피우고 코코넛 따먹으며 버팀
7. 중앙 봉우리가 꽤 높은데 한번 기어올라가봤더니 대박남. 원주민은 잡혀갔지만 남아있던 닭들이 야생화되어서 거기서 백년간 새끼까고 살고있었던거임.
8. 닭키워먹고 바나나따먹고 뿌리식물 캐먹고 코코넛먹고 종종 물고기 먹고 빗물 받아먹고 불씨 살리면서 버팀
9. 심지어 부서진 배에서 와이어 좀 뽑고 나무 깎아서 수제기타를 만들어서 연주. 찬송가 부르고 기도하면서 버팀
10. 한 명이 떨어져서 다리부러졌는데 나머지 다섯이 간신히 구조해서 부목대고 눕혀주고 살려냄. 뼈 붙음.
11. 15개월쯤 됐을 때 지나가던 호주 금수저2세가 발견
12. 구조해서 집에 되돌려줬는데 이미 장례까지 치른 뒤라고 ㅋㅋㅋㅋ 울면서 껴안고 난리남.
13. 근데 소년들 갑자기 철컹철컹. 알고보니 처음에 낙시배 빌려줬던 사람이 배상하라고 해서 ㅋㅋㅋ
14. 금수저발동! 배값 내주고 석방.
15. 통가 왕이 금수저 초청함. 원하는게 뭐니.
16. 통가 해역에서 랍스터 좀 잡아도 돼요?
17. ㅇㅋ
18. 여섯 소년을 랍스터회사 직원으로 고용 ㅋㅋㅋ 해피엔딩


(추가): 사진은 1968년에 랍스터회사 직원들끼리 찍은 거래요. 왼쪽에서 세 번째가 금수저2세. 사진 속에 Ata섬 생존자들이 섞여있다는데 누가 누군지 불확실.



1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334 국제전문가 "우한 폐렴 통제불능…감염규모 사스 10배" 4 다군 20/01/24 3836 15
17489 사회공원 벤치서 쓸쓸한 죽음..'마지막 길'을 함께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5 김독자 19/11/16 2473 15
16211 사회"우리 파출소장, 초과근무 허위 입력해 수당 타내"...현직 순경, 검찰에 고발 12 멈추지말자고 19/07/31 2815 15
37003 정치"무고한 해병대원 한 명이 죽었습니다"... 흐느낀 경북경찰청 팀장 7 과학상자 24/01/17 2056 14
35327 사회음식의 위생만 지킬 뿐···장화 위로 떨어진 칼에 ‘속수무책’ 7 제루샤 23/07/05 2103 14
31137 사회“성폭력 안돼” 훈육한 담임, 학생 앞에서 울며 사과문 읽었다 23 구밀복검 22/08/30 4010 14
29996 과학/기술누리호 발사 성공…이종호 과기장관 공식 확인 14 과학상자 22/06/21 2651 14
28542 정치선거와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대선 칼럼 모음) 8 물냉과비냉사이 22/03/09 2832 14
27511 정치2030 여론조사, 그리고 한국 보수정당의 현주소 5 물냉과비냉사이 22/01/11 2853 14
25745 정치오세훈 “서울시 곳간, 시민단체 ATM 전락…지난 10년간 1조 지원” 23 Profit 21/09/14 2793 14
24998 사회쓰레기봉투를 묶으며 4 소요 21/07/19 3183 14
24428 정치한동훈 검사장 "조국 사태, 이 나라를 후지게 만들었다" 39 주식하는 제로스 21/06/01 4210 14
24098 사회수백 명 목숨 앗아간 자리…"집값" 앞에 추모는 혐오가 되었다 16 BLACK 21/04/29 4257 14
22945 의료/건강“총리님, K방역은 매일 무너지고 있습니다” 8 구밀복검 21/01/14 3540 14
22911 사회개발자로서 살아남기 9 호라타래 21/01/12 3790 14
22891 사회혼자 손수레 끌며 언덕길로 수백개 배송 "말도 안 되는 일" 11 구밀복검 21/01/10 3338 14
22547 정치5.18 왜곡처벌법 본회의 통과…허위사실 유포 최대 징역 5년 20 Fate 20/12/09 4211 14
22452 사회"만취해서 제 몸을 만지던 장면과 느낌만 강렬하게 떠올라요" 20 사악군 20/12/01 3636 14
20329 의료/건강K방역은 성공했을지 몰라도 K의료는 혼란 그 자체였다 12 먹이 20/05/21 3558 14
20160 외신소년들은 파리대왕이 되지 않았다. 14 기아트윈스 20/05/10 4376 14
20141 사회김두관 "민식이법 개정하자..처벌 완화보다 어린이생명권 확대 필요" 19 고기먹고싶다 20/05/08 2449 14
19205 외신[일본농업신문] 천국에 거는 "바람의 전화" 낫지 않는 상처와 함께 산다 5 자공진 20/03/11 2831 14
18551 의료/건강[시론] ‘제2의 메르스 예방’은 문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였다 58 맥주만땅 20/02/07 5085 14
16938 사회“살처분 인력들 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도 몰라…외주화 문제” 6 moira 19/09/26 3337 14
11726 정치'7년간 대표발의법 120개' 노회찬 의원이 꿈꾼 세상은 1 Erzenico 18/07/24 2387 14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