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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22 13:57:32
Name   거소
Subject   “잘되지 않아도 진짜 좋아서 했던 진보정치…노회찬 정신은 당선 전후가 다르지 않은 것”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722002008

시간이 오래된 기사입니다만.
정의당이 범 진보를 참칭하며 노회찬정신 노회찬정신 했지만 정말 그런걸까 싶기도 한 기사입니다.

그런면에서 지역구에 뿌리내리겠다는 이정미 전 대표의 자세는 무척 좋아보였고요

선명성을 가른다는 것은 민주당과 선을 긋는 일이 아니라, 진보정당과 다른 정당과의 선을 긋는다는 일을 다시 기억해 냈으면 좋겠습니다.
의회 엘리트 정치만이 정치의 모든것이었던 시대를 벗어나기 위해, 작은 현장들, 각자의 갈등들, 교묘한 핍박과 탄압, 폭력의 현장들에
그 뱃지 하나 들고 다 헤진 구둣발로라도 옆에 서 있는것이 든든한, 그들의 언어를 의회의 엘리트사이에 날카롭게 던지기 위한 '정치'도 있다는 것을. 그게 바로 선명성이고, 그래서 늘 아마추어스럽다는 소리를 들어도 사회에서 마지막으로 돌고돌아 도와달라는 말이 도착하는 진보정당이 응당 있어야 할 곳이라고. 그게 바로 당선 전후가 다르지 않은 것이고 지지율이 높아지든 낮아지든 한 길을 꾹 꾹 밟아 가는 정신이죠.

지금 심상정 사단에게 과연 그런게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인터넷 정치, 세련된 정치가 언제부터 진보정치였다고.. 개똥밭에 굴러도 결기있게 가는거고 그러다 사람들이 모이면 또 정치로 이어가 보는거고.. 느리고 멍청하고 어리석어보이지만 그 과정속에서 연대하고 돕고, 실질적으로 많은 것을 다 해결해 줄 수는 없어도 이 세상에 당신들의 동료가 있고 당신들의 말을 세상에 던질 사람들이 있다는걸 늘 확인시켜주는것.. 그런 일들을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과도 없어보이고, 폼도 안나고, 그럴싸하지도 않지만, 안그럴거면 진보정치를 '좋아서'하는게 아니라 쁘띠진보같은게 아닌가..


지지율로 범진보라고 떠들지 말고, 진보정치의 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구석구석 찾아가기에 범진보라고 말할 수 있는 정당이었음 좋겠습니다. 안그렇다는건 아니고, 정의당에서 늘 여전히 꾸준히 열심히해오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기왕 노회찬 정신 노회찬 정신 할거면 지지율 10%니까 잘하고 있어 이렇게 생각하기전에 10%의 지지를 받을 만큼 우리가 노동자, 노인빈곤, 여성, 청년, 지방, 환경 문제가 일어나는 곳들에 충분히 다가가고 있냐를 반성해봤으면 좋겠어요. 정치동아리 소리를 들어도 좋으니, 철없고 젊음밖에없는 '동아리'애들 처럼 연대가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며 무슨 국회의원이랑 지지율10% 정당이 저렇게 까지 하냐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백의 구십구가 저 아마추어 정당이라고 외쳐도 저는 좋아할라고요. 고생고생하며 혐오의 시대속에서도 연대와 사랑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비정상도 아니고, 급진도 아니고, 응당 인간적인 것이다라고 믿고 의지할 울타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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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코나코나
민주당에 표 주고 남는 부스러기를 구걸해서 연명할 게 아니라,
정의당이 아니어선 안되는 이유를 처음부터 다시 설득시켜야 한다고 봐요.

조국 사태부터 총선까지 정의당의 행보를 보면 그 당 어디에 정의와 진보를 붙일 건덕지가 남았나하는 생각만 듭니다.
9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딜레마적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빈번하게 찾아온다는 게 정의당의 비극 같습니다.
그 순간순간들을 슬기롭게 타개해내길 바랍니다....만, 너무 난이도 높은 미션이죠.
심상정 의원은 존경받을만한 분이지만, 이런 미션을 잘 해내는 분은 아닌 것 같아요. 새로 수혈받은 피는 너무 미숙하고요.
고 노회찬 의원님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죠.
지금으로선 심상정 세대와 류호정 세대 사이의, 밟혀왔던 세대가 적임자 같은데 이미 상당수 떠나보낸 상태라 정의당에 미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나남편
사실 진보라고 정의를 말하는것도아니고 정직한 것을 이야기 하는것도 아닌데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거죠.
bullfrog
저는 김종철 대변인 같은 분으로 세대교체가 되어야 그나마 희망이 있을 거라고 봐요. 심상정의 딜레마 속 좌충우돌은 정말 더는 보고 싶지 않음.
친구중 한명이 수년전 모 정당 의원의 국회사무실서 일하는동안 들려준 몇가지 썰가운데 하나가 정의당 의원들은 자기들끼리 의원실도 최대한 가깝게 뭉쳐서 배정되길 원하고 또 유난히 자기들끼리만 뭉쳐다니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자체가 물론 전혀 이상한 모습은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연대감은 강하지만 한편으론 폐쇄적인 성격도 강한 그룹이란 인상이 강했습니다. 진보운동가 출신들이니 이념이 확고해서 그런가보다하고 말았는데 그 후 정의당과 관련된 트러블들이 기사화될때마다 그들의 폐쇄성은 확고한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비롯된게 아니라 단순히 아웃사이더로서 자신들은 뭉쳐야만한다는 강박적인 모습 그 자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후 정의당이 과연 어떤길을 선택할지 궁금하긴합니다.
호에로펜
흠... 냉정하게 객관적 사실로만 보면,

노회찬 전 의원은 자신이 생전에 그리 비판하던 정치뇌물 받고, 이를 공적으로 부정하고, 이에 대한 검찰수사가 다가오니까 자살해서 도피한 사람 아니었던가요?

전 이 사람을 정의당 쪽이나 진보쪽에서 왜 아직 미화하고 우상화하는지 의문입니다. 이 사람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죽음으로 떳떳한 심판에서 도망쳤다고 비판하고 자기도 똑같이 행동한거 보고 참 실소가 났던 기억이 나는데요.

죽었다고 면죄부 주고 미화하는건 어느쪽이나 참 추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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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액수를 한참 초과한 액수를 불법으로 받았죠. 그러니까 자살한거고요. 고인이더라도 미화하지말고 공과는 명확히 구분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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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빛
https://www.youtube.com/watch?v=tQzFIEEDh4U&feature=share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노회찬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객관적 사실을 취합한 결과로 판단해보면,
아마 보수라 불리는 쪽에서 시민들을 탱크로 깔아뭉갠다는 발상을 실현 직전이였던 박정희가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 죽었음에도 영웅이 되고, 그 동상도 어딘가에 잘 세워져 있는데 대한 반발심도 클겁니다.

실제로 국민에게 총질을 가한 전두환을 추종하는 작자들보다는 확실하게 도덕적으로 낫다는 점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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