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려면 같은 조치를 먼저 시행한 중국 사례를 좀 참고하는 게 좋을 거예요. 우리는 사이버강의가 누구에게나 다 가능할 거라고 간주하지만 중국에서 실제로 시행해보니 맛폰이나 컴퓨터 등으로 싸강을 수강할 수 없는 초중고딩이 의외로 많아서 애를 먹었거든요. 크게 회자됐던 사건 하나가 어떤 여고생의 자살미수사건인데... 집에서 싸강을 들을 수 있는 기기가 하나 뿐인데 동생도 같은 시간에 자기 싸강을 들어야했단 말이죠. 그래서 둘 중 하나는 싸강을 못듣는 상황인데 이걸 학교에 솔직하게 말하는 게 부끄러워서 혼자 끙끙거리다가 돌연 자살기도를 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어요. 비슷한 상황이 한국 어디서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어요.... 준비 잘 했으면 좋겠다.
정도는 덜하지만 대학도... 사실 지금의 사이버 강의 사태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어떤 교수가 사이버 강의할 때 '노트북 정도는 좀 사라. 집이 어려워도 아르바이트 조금만 하면 살 수 있지 않느냐' 뭐 이런 발언을 했다고 트위터에서 소소하게 논란이 되었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면 학교 전산실, 공용 컴퓨터 같은 것도 곧 다 없애겠구나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