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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23 21:46:20수정됨
Name   산하
Subject   마침내 한국에서도 방역 완화정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네요.
중앙임상위 _코로나19, 인구 60% 집단면역 가져야 '종식' 전망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492545


정치적으로 워낙 시끄러운 나라이기 때문에 고양이목에 방울달기가 될듯한데 어차피 가야할길로 보입니다.

​어택 레이트(attack rate:전파가능확률)가 강한 전염병은 대규모 방역정책으로 집단감염을 약간 지연시킬수는 있지만 영원히 막지는 못합니다.​
또다른 수단인 외출,영업금지등의 국가를 셧다운시키는 방법도 당장의 재정적 지출은 안들지만 장기적으로 엄청난 사회적복구비용을 어음으로 끊는 독약과도 같은 수단이고 지속가능한 정책도 아닙니다

​전염병은 일반적으로 집단감염으로 항체보유자가 많아지면 바이러스 전파의 연결고리가 약해지기 때문에 유행이 자연종식하게됩니다.
물론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하는 것은 아니고 소수의 감염자들 사이에서 돌고돌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집단에서 형성된 항체가 감소하고 면역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환절기등 계절적 시기가 부합되면 다시 폭발적으로 재유행을 하게됩니다.
끝없이 반복되는 이런 패턴으로 감기나 독감등의 호흡기성 질병들은 수만년이상을 인류와 공존해온 것입니다.

꽃이 가장 화려할때 지듯이 바이러스 유행도 피크를 찍고나면 하락세에 접어드는 것이 자연의 과학적 순리입니다.
지금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감염확산도 결국 이런 패턴으로 자연종식될것입니다.


국가가 어쩔수없이 방역정책을 필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점은 의료자원의 배분입니다.

국가의 역량이 자신있으면 방역을 무한대로 해도좋지만 현실적으로 의료자원은 무한하지 않으므로 의료시스템을 유지하는 밸런스내에서 방역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한국도 과부하가 걸려 매스컴에서 부각되지않는 부작용 사례들이 있지만 대규모 방역정책을 펼치면서 적어도 의료시스템의 붕괴까지는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
이탈리아같은 경우는 한국의 방역정책을 섣불리 따라하다가 의료붕괴로 제때 치료를 못받아서 사망자를 배가시켰는데 차라리 대규모방역에 돌릴 의료자원을 중증환자의 치료에 우선 분배하였다면 상황이 그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것입니다.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친격,
​​

일본은 사실상 방치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일부 불만의 목소리들이 있지만 정부와 의료계가 암묵적인 동의를 한것으로 보입니다.
다들 코로나를 은폐하려한다고 일본을 비하하지만 ​기초과학과 의료대국인 일본이 그렇게 멍청한 나라는 아닙니다.
올림픽등 정치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신종코로나가 적어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는 판단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에 일관성있게 밀고나가는것이 아닐까합니다.

결국 코로나사태가 종식되봐야 알겠지만 의료시스템의 안정적유지와 사회,경제적 비용의 소모측면에서 개인적으로 일본이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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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전략의 기본은.. 이 코로나를 막을 수 없는 거라고 전제하는건데, 국민들이 거기에 얼마나 동의하나 싶을까 합니다. 계속 종식시킬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넣어 주었는데, 이걸 직면할만한 준비가 되어 있는 지 의문스러워요. 완화전략이란건 필연적으로 감염자와 사망자의 증가가 나온다는 것을 전제하는거라. 근데 이미 갑갑증을 느껴 공원과 까페, 시내를 다니는 사람들이 사실상 완화전략 중이기도 하긴 합니다. 인내심도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의 자원이 남아 있지 않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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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의료, 과학계등에서 나서서 끈기있게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하겠지요
섣불리 시행했다간 정치적인 역풍을 맞아 정권이 흔들릴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는 어렵습니다 .. --;;
Erzenico
정치권이 역풍을 맞을까봐 의료 과학계가 대신 국민들에게 두드려 맞게 할 거라는 전망이신가요 ㅎㅎ 어려워도 국민을 설득시키는 건 행정부의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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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frog
결국은 기울기(감염속도)는 변화시킬수 있어도 면적(총감염자수)은 변화시킬 수 없다는 거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것 보다 천천히 퍼지면서 사망자가 덜 나오는게 나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경제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전에 치료제가 나올수 있을까요. 보건당국의 고민이 전해집니다.
토끼모자를쓴펭귄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때까지 최대한 끌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거 임상실험 다 끝나려면 얼마나 더 버텨야할런가
bullfrog
중국에서 100건, 미국에서 69건의 치료제 임상 중이라고 하니 희망을 걸어봐야겠죠... 일단 걸릴 때 걸리더라도 (치료제로) 치사율만 낮춰진다면 인류의 판정승이라고 봅니다...
토끼모자를쓴펭귄
제약회사분들 믿쑵니다..ㅠㅠ
ArcanumToss
인류의 승리는 기정사실이긴 한데 관건은 피해가 얼마나 발생하느냐죠.
우리나라와 중국 정도를 제외하면 통제가 안 돼서 완화정책을 쓸 경우 의료시스템이 마비될 것이기 때문에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할 정책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가 정말 잘 대응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bullfrog
제 관점에서 인류의 판정승은 치사율 소수점 미만이라...
기사에도 나오듯이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려면 1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그전에 나라가 거덜날 판이니 문제지요
토끼모자를쓴펭귄
그러게요 지금 가게 매출 팍팍 떨어지고 굶어죽을판인데 질병은 전파력은 강하나 치명률은 낮은 편이니..
bullfrog
나라가 아니라 전 세계가 거덜날 거 같아 걱정입니다만...과연 글로벌 방역완화 컨센서스를 이룰 수 있을까요? 그 어떤 정부도 힘들다고 봅니다 (심지어 중국 공산당도요) 결국은 대공황이 온다면... 과연 코로나로 죽은 사람이 많을지 경제공황으로 죽을 사람이 많을지 끔찍한 상상이네요.
당연히 이렇게 해야죠.
우리나라는 현재 이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의료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히 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제가 나오면 안정화 될 것이고 백신이 나오면 독감이 되는 것이니까요.
물론 치료제 최소 개발 기간이 3개월, 백신은 1년 정도로 보던데 우리나라 수준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한다면 충분히 의료시스템의 붕괴가 일어나지 않는 선을 유지하면서 대응 가능하다는 생각이거든요.
유럽쪽은 의료붕괴가 일어나는 수준으로 치달았지만 우리는 초반에 강력하게 대응했고 신천지 사태도 어느 정도 수습이 되었으니 충분히 관리 가... 더 보기
당연히 이렇게 해야죠.
우리나라는 현재 이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의료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히 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제가 나오면 안정화 될 것이고 백신이 나오면 독감이 되는 것이니까요.
물론 치료제 최소 개발 기간이 3개월, 백신은 1년 정도로 보던데 우리나라 수준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한다면 충분히 의료시스템의 붕괴가 일어나지 않는 선을 유지하면서 대응 가능하다는 생각이거든요.
유럽쪽은 의료붕괴가 일어나는 수준으로 치달았지만 우리는 초반에 강력하게 대응했고 신천지 사태도 어느 정도 수습이 되었으니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개인 위생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 결과 감기, 독감 환자 수가 폭락해서 이로 인한 부하도 적어진 상황이니 앞으로도 개인 위생에 신경쓰는 홍보정책을 펴면서 관리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겠죠.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당분간만이라도] 환자가 [병원에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을 의무화]했으면 합니다.
현장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공무원 분들, 의료 관련 종사자 분들께서 고강도로 노동하고 계실 줄로만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걸 세 달 이상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7시 퇴근이었던 직장이 9시 퇴근으로 바뀌면 세 달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거든요. 특히나 목숨과 관련된 직장이면 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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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몬테아스
이탈리아같은 경우는 한국의 방역정책을 섣불리 따라하다가 의료붕괴로 제때 치료를 못받아서 사망자를 배가시켰는데 차라리 대규모방역에 돌릴 의료자원을 중증환자의 치료에 우선 분배하였다면 상황이 그렇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을것입니다.

이탈리아 의료정책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궁금한 사람들은 많은데, 미국 언론도 이탈리어의 장벽에 막혀 제대로 보도하는 곳이 없었거든요. 자원이 어떻게 배분되었고 저랬으면 이랬을꺼다 이런 말은 어떤 소스를 가지고 하시는건가요?
이탈리아 확진자 6만명에 달합니다. 확진자라는 것은 대규모 검사를 통해 나온 수치이고 누적검사수가 20만을 넘어섰습니다. 적어도 진단측면에선 한국을 따라잡을 정도로 성적이 좋습니다. 꽤 열심히 하고있다는 반증이지요. 하지만 가장중요한 사망률에선..
http://www.newspim.com/news/view/20200228001073
원영사랑
저번주에 만난 친구가 느끼기에
정부 + 세계적으로 지나치게 공포 분위기 조성하는것 같다고 했는데
저도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한국의 방역을 섣불리 따라한 이탈리아가 이렇게 됐다는 말에는 근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기 검사를 확대하지 않았을 시, 의료시스템이 잘 살아있어 보였을 겁니다. 이탈리아는 우리보다 더 고령화가 진행되어 있어 절대적인 감염시 크리티컬 케이스가 많이 발생할 것이거든요. 통계상으로는 코로나로 죽은 것으로 집계되지 않을뿐, 더 많은 사람이 죽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the hive
공포가 지나치다 볼 수 있기도 합니다만, 생후 1년도 안된 아기를 들고 대피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레게노
이게 참 어렵죠. 거시적으로 봤을때야 일부의 희생을 감수하고 받아들이는게 좋지만 그 희생을 내가한다고 생각하면 화나는게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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