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와이파이와 정치를 키워드로 생각하니 뭔가 기억나는 이야기가 있군요.

https://news.joins.com/article/23570898

조국 펀드 투자약정 업체, 와이파이 사업 면허 없이 땄다

코링크와 투자자문 위임 계약을 약정한 P컨소시엄이 2018년 2월 서울시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Wi-fi)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도 1년 2개월만에 사업이 철회된 이유는 관련 사업 면허가 없었기 때문.

당시 시의회에서는 이를 지적했지만 서울교통공사 측은 “본 공사가 착공되기 전에 따면 된다”고 답변.

결국 사업면허가 없어 2019. 4. 컨소시엄 측의 기술 부족 및 자금 조달 등의 문제점으로
사업이 전격 취소됐다.

이 사업을 2017. 6월까지 책임졌던 윤준병 당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뒤 사퇴, 6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으로 임명
총선 출마를 준비 중.

이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1500억원 규모였는데 당시 KT나 SKT 등
기간통신사업자 면허를 갖춘 대기업은 불참.

서울교통공사 측은 “공공와이파이 사업이다 보니 해당 면허를 갖춘 SKT나 KT 등 대기업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

반면 지난해 7월 455억원 규모의 정부 주도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1차 사업’에는 KT가 참여.
하지만 이 사업도 P 컨소시엄을 주도한 P사의 자회사가 기술력 부족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에 비하면 규모는 3분의 1에 불과하나,
서울교통공사 측은 “(KT가) 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엔 불참하고 이 사업에는 참여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했다.

공중전은 털릴데가 많으니 디테일 싸움으로 가겠다는 포석인듯 합니다. 프레임 잘 짰네요.

데이터 통신으로 휴대폰 당 대략 7~8만원의 요금제를 쓰는게 보통의 어른들의 상황인 듯 합니다. 4인 가족이라면 2~30만원은 족히 들어가겠군요. 세후 450만원을 받는 집이라면 net 수입의 5%이상, 가처분 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거진 15%이상이 휴대폰 요금으로만 들어갈 수도.

이러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쓸 수 없는 사람들이라면 정보소외가 커질테고, 무리해서라도 쓸 수 있는 사람들이야 뭐 쓸데없는 공약으로도 보일 수 있겠군요. (저도 공공장소에서는 wifi를 당연히 안쓰는 쪽입니다만)

국가적으로는 일인당 한 2만원 정도씩 휴대폰 요금제를 줄여서, 이러한 재부를 공공망을 까는데 돌릴 수 있는 것이니까 전혀 설득력이 없어보이지도 않고, 저는 찬성입니다. (개인의 휴대폰 요금이 = 세수는 당연히 아닙니다)


근데 수년전에 미국에서도 서부쪽에 wifi 슈퍼하이웨이를 까네마네 하지 않았나요? 그거 어찌 되었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