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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11/02 14:58:35 |
Name | OSDRYD |
Subject | 정대철 "홍석현 대표 추대설은 오보, 박영수 특검도 영입대상" |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1910249378H 몇일된 기사이기도 하고 한국당의 어셈블(인재영입)이랑 맞물려서 그다지 관심을 받지는 못합니다만, 이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정대철이라는 정치인을 보여주는 기사 같습니다. 정대철이라는 인물을 말할때 아무래도 가문을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데 정일형(2-9대)-정대철(10,13,14,16)-정호준(19)으로 이어지는 3대가 모두 서울 중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정일형은 군부에게 사형선도 받은 DJ의 구명을 나서기도 하는 야권의 거물이었고, 당시 DJ 또한 자주 정일형의 집에 방문했었고 당시 대학생 정대철은 DJ와 맞담배를 하기도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정대철은 민주당계열에서 쭉 정치를 해왔고, 92년 대선 당시 거의 DJ 사당에 가까웠던 민주당에서 김상현과 함께 힘을 합쳐 당내비주류로서 경선시도했다가 DJ 눈밖에 나서 김상현, 정대철 둘다 한참 고생합니다. 그래도 탈당하지 않고 이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까지 자리를 지키지만 공직에는 오르지 못합니다. 그나마 KBO총재 정도? 그나마 비리사건 연루로 물러납니다. 이후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참다참다 못해 탈당해서 안철수의 품으로 가지만, 결과는... 저의 관심법으로 분석하면, 정대철은 정치계의 엄친아라는 것이 장점이자 한계입니다. 거물정치인을 아버지로, 최초의 여성변호사를 어머니로, 본인도 경기고-서울법대 최고의 엘리트코스를 밟은 사람으로 정치인으로서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외모도 훌룡합니다. 아버지 지역구인 서울 중구 물려받아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주인공롤에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DJ의 대항마역할도 김상현 및 주변 사람들(당시 KS 출신의 대한민국의 주류 엘리트들)이 잔뜩 옆에서 '네가 DJ보다 못한게 뭐가 있냐'하는 부추김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정리하면, 민주당내에서는 보수층에 어필할 수 있는 확장성은 많이 갖고 있지만, 코어지지층에는 번번히 외면받을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손학규와 비슷한 타입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손학규는 자기 컨텐츠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주변 사람이 도와주는 기세가 부족한 타입이라면 정대철은 주변사람들은 좀 있는데, 자기 컨텐츠가 없습니다. 정대철이 어떤 생각으로 정치를 생각하는지 몇년간 신문기사를 관심있게 본 저도 잘 모릅니다. 그냥, 엘리트코스 밟던 사람이 고생하네 정도? 배경이 좀 길었는데,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엄친아가 몇년 고생하더니, 스스로 주인공 역할은 포기하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서서 본인이 다른 사람한테 바람을 넣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도 자신의 바운더리에서 그다지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홍석현, 성낙인, 박영수 하나하나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보수층 주류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좋게말하면 자신의 인맥이지만 결국 자신이 구워삶을 수 있는 사람들과 일하겠다는 것 같아요. 손학규도 마찬가지지인, 엘리트정치인의 단점인데 리스크를 최대한 줄인 선택지로만 길을 걸어가는데, 돌아보면 뒤에 아무도 없는 경우가 많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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