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출처가 WSJ이고 서구권 업체들의 시각을 반영했을 거란 점에서 아예 틀린 기사는 아닐겁니다만

한국 업체들이 체감상 느끼는 환경은 많이 다를겁니다.

일단 중국은 이십년 가까이 생산기지로서 역할 해 온 곳으로
당연히 인프라, 노하우 등이 앞서 있고
외국 업체들과의 관계망이 더 발전되어 있는게 당연지사입니다.

그리고,
그러니까 비싸죠.

비싸서 탈출해 도착한 곳은
그런 서비스, 환경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에어 비엔비랑 특급 호텔이랑
다를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근데 한국이랑 일본은
동남아에서 입지가 서구권 업체들이랑은 다릅니다.

단순하게는
미리 가 있던 업체가 많아서
현지 정부, 민간인들이 한일 기업과 소통해 본 경험이 있다는 점이 있고,

좀 더 디테일하게는
한국 기업들 중에
공장 부지만 불하받은게 아니라
공단 부지를 불하받은 기업들이 꽤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싸게 줄 테니 니들이 좀 한국 기업 좀 끌어와라는 의도로 판거고
한국 기업은 땅은 놔두면 쓸 곳이 있다는 한국적 사고 방식으로 싸게 사둔건데

이런데 들어가는 한국 기업들은
서구권 업체들이랑 체감되는 진출 난이도가
차원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기사는 그냥
‘아... 서구권 애들은 이렇게 느끼는구나’ 하고
참고삼아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