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만 딱 떼어서 생각하자면.. 한국 경제 규모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미 90년대 부터 유니버셜 스튜디오, 디즈니, 심지어 레고랜드까지 타당성 조사를 다 하고.. 서울랜드를 먹느니 에버랜드 옆에 만드느니 하다 다들 엎어져 버렸지요. .

여기부턴 저의 관심법 수준의 생각인데 결국 경제성이 부족해서 철수 하지 않았나 싶어요. 왜 경제성이 부족하냐라면.. 놀이동산이야 말로 자본주의의 총아입니다. 입장료부터 관문이고 사실 입장료는 새발의 피죠. 유니버셜 스튜디오 성수기때 한 130불 하나요. 하지만 한 번은 줄 안서도 되는 FOL 은 한 250불 하고, 무한대로 줄 안서는 VIP 티켓은 500불이 넘는 것 같습니다. 디즈니랜드는 어떤가요.. 여긴 돈주고 패스트트랙을 사진 않아도 대신에 음식을 못가지고 들어갑니다. 물도 안되었던거 같은 기억이.. 그래서 다 사먹어야 하는데 물 한병에 4천원 가볍게 넘기는... (코스코에선 한 200원 하는 물을..) 그래서 음식먹고 비비면 돈이 엄청 깨지죠. 그뿐인가요.. 애들이 디즈니랜드 안의 호텔에서 자자 그러면 기본 500불, 무슨 식사랑 불꽃놀이 보는 패키지는 또 몇백불.. 여튼 이렇게 해서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떼돈을 버는 지 안버는 지는 중요한게 아니라 이 정도는 되어야 들어온다는 이야기죠. 이게 한국에서 가능할 거냐 생각하면 물음표지요. 저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단 국감때 마다 깨질테고..그 이상은 뭐..

이런 것들이 모여 모여서 결국 한국에는 '갈 데 없는' 어트랙션만 남지 않았나 싶어요. 겨우 남은건 정부 돈 타먹기 위한 기획용 무슨 무슨 한류랜드랄까.. 그런것도 한철 지나면 황폐화되고. 게다가 서울집중화는 덤이죠. 서울 말고 갈 만한데가 없으니 더더욱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사는 나라에서 갈만한데가.. 그 동안은 어쨌던 K팝, K드라마들이 열일해서 외국 관광객들을 물고는 오는데. 여기서 돈을 쓰는 뭔가를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도 미래는 별 답이 없죠. 의료도 마찬가지인데.. 내국인은 돈을 안쓰게 하면서 외국인만 돈을 쓰게하라? 이런 컨셉은 지속가능성이 없어요. 쓰면 다 쓰던지 아니면 안쓰던지.. 한국이 비자장사 하는 후진국도 아니고. 그래서 항상 그렇지만 기승절 자본주의입니다 ㅎ. 할거면 제대로 하던지 아니면 꿈도 안꾸던지.

아니 유우럽 모델이 있지 않느냐! 그러면 거긴 입장료라도 어마무시하죠.. 게다가 솔직히 문화상품이 비교가 안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듣보잡 신세계들보다야 훨 많은게 사실이지만 저쪽과 비비긴 어렵죠. 그럼 외국인만 입장료를.... 경복궁 외국인만 입장료 받던데 2천원이던가.. 이것도 너무 차이 나게 못만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