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5/06/25 19:55:17
Name   darwin4078
Subject   [본격아재게임리뷰] 트윈코브라
원제목 : 究極タイガー(Kyukyoku Tiger, 구극 타이거) - 해외수출명 Twin Cobra

제작사 : 토아플랜(Toaplan)
유통사 : 타이토(TAITO)

제작년도 : 1987






종스크롤 슈팅게임의 교과서.


토아플랜이라는 제작사는 잘 몰라도 본게임, 트윈코브라나 타츠진, 스노우브라더스, 아웃존같은 게임은 오락실에서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세가 하청회사에서 시작된 토아플랜은 트윈코브라의 전작 타이거핼리에서 슈팅게임 최초로 전멸폭탄을 시도하였고, 타이거핼리의 후속작인 본게임 트윈 코브라(일본내수용은 구극타이거)에서 a버튼 기본샷, b버튼 전멸폭탄의 시스템과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적기체, 다양한 무기변경과 파워업아이템 등등, 우리가 슈팅게임 하면 생각하는 기본 시스템을 확립하였습니다.

이후 타이토의 하청으로 게임제작을 하던 도중 89년 타이토의 슈팅게임 철수로 헬파이어라는 슈팅게임부터 토아플랜의 이름을 달고 게임을 출시하게 됩니다. 이후 스노우브라더스, 아웃존같은 중박 게임을 만들어서 입지를 다지는 도중 스노우브라더스2 제작 도중에 회사는 부도가 나고 개발자들은 다른 회사로 흩어지게 되는데 그중 한 회사가 케이브(CAVE)입니다. 네, 도돈파치 시리즈, 벌레공주 시리즈, 에스프레이드 등등의 탄막슈팅게임 전문 회사인 그 케이브요. 케이브의 첫 슈팅게임 돈파치의 하이스코어 네임을 보면

TAR
ONE
A.V
PFE
LOR

이렇게 되어있는데 세로로 읽으면 TOAPLAN.FOREVER입니다. 좀 짠하죠. ㅠㅠ
뭐, 여담입니다만, 케이브와 동방프로젝트 팬들 사이의 개싸움도 팝콘 먹으며 볼만한데 이건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닌거 같구요...




사실, 트윈코브라는 오락실 다녀보시다보면 한번쯤 안볼 수가 없는 슈팅게임인데요. 브금도 87년 당시 8비트 사운드로 어떻게 뽑아냈을까 싶은 정도로 깔끔하고 그래픽이나 적 헬기 모션도 정말 부드럽습니다. 그 얘기는 그래픽담당을 도트노가다로 갈아넣었다느는 얘기지요. ㅠㅠ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전작 타이거 핼리에서의 기본샷, 전멸폭탄샷의 버튼배열이 확립되었고, 폭탄버튼을 눌러도 약간의 딜레이 후 폭탄이 발동되기 때문에 유언봄바의 원조이기도 합니다. 유언봄바는 나무위키를 참조...

S아이템은 파워업, B아이템은 전멸폭탄이고 동그란 모양의 색이 바뀌는 아이템은 무기변환 아이템입니다.
빨간색은 게임시작할때 나오는 기본샷, 파워업할때마다 옆으로 퍼져서 전방으로 무기가 나갑니다.
연두색은 저희 동네에서는 레이저라고 불렀던 집중샷의 형태인데 보스전에서 유용합니다.
파란색은 전방5방향멀티샷인데, 사실 거의 대부분은 이걸로 게임합니다. 제일 좋으니까요.
노란색은 전후좌우를 커버하는 멀티샷인데, 쓰레기임요. 항상 모든 슈팅게임에는 이런 쓰레기옵션이 있죠.

총 10스테이지로 구성되어있고, 10스테이지를 깨면 난이도가 상승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무한루프게임입니다. 그런데, 5스테이지를 넘어가면 6스테이지부터는 웬지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1~5스테이지를 타일을 바꿨다든지 해서 재활용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트윈코브라만 하면 원코인 클리어는 기본, 노미스 클리어도 심심찮게 했었고, 컨디션 좋은 날은 원코인으로 3루프까지 돌고 그래서 제가 오락실 가면 주인아저씨가 트윈코브라는 절대 못하게 했고, 몰래 하다가 주인아저씨가 보면 돈 주고 오락기를 꺼버리고 그랬던 슬픈 추억이 있는 게임입니다. 왜 내돈 주고 게임도 못하냐고!! ㅠㅠ

하지만, 지금 아재가 된 현실은 가혹해서 3스테이지 가기도 빠듯합니다. 이것이 현실.

전통을 되새겨보는 마음으로 마메에서 한겜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림화일은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토아플랜에 대한 내용은 나무위키를 참조하였고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검색하였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 [하스스톤] 여러분을 비밀의 세계로 초대하는 비밀법사덱 18 아나키 15/06/20 6153 0
126 [하스스톤] 7/23일자 대 마상시합 신규 카드 6 저퀴 15/07/23 6164 0
87 디아블로3가 2.3.0 패치예정이군요. 12 아저씨 15/06/25 6175 0
478 [오버워치]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이야기 2 요그사론 16/05/17 6193 0
227 [im@s]신데마스 리듬게임 '데레스테' 출시 7 Yato_Kagura 15/09/13 6197 0
477 [오버워치] 왕의 길 이야기 3 요그사론 16/05/16 6207 0
485 “완벽한 설계로 복수에 성공하다”…SKT vs RNG 4강 분석 1 한아 16/05/25 6287 0
80 플스1~3의 일본 내 판매순위 탑 10 리스트 12 Leeka 15/06/21 6288 0
59 [하스스톤] 메디브와 알레리아 그리고 선술집 난투 11 저퀴 15/06/11 6313 0
447 '가람과 바람'을 추억하며 13 김덕배 16/04/19 6316 3
10 [하스스톤] 이제는 멀록의 시대?... 2 저퀴 15/05/30 6343 0
148 [하스스톤] 등급전 카드&가루 보상 + 신규 카드 공개 10 저퀴 15/08/05 6378 0
187 [하스스톤] 무과금으로 랭겜까지 7 한신 15/08/27 6399 0
440 18년 된 게임이지만 새로운 패치가 나옵니다! 23 Raute 16/04/03 6465 0
13 [쿠키런] 그만둬야 하나 계속해야 하나 17 Apink 15/05/30 6508 0
460 전설의 귀환, 모던 워페어 1 리마스터드 발표 4 저퀴 16/05/02 6566 0
44 [하스스톤] 최초의 영웅 스킨 마그니! 13 저퀴 15/06/05 6572 0
149 진삼국무쌍이 8년만에 한글로 돌아왔습니다. 4 Leeka 15/08/05 6605 0
488 인생 게임 3(현재는 2)가지... 17 NF140416 16/05/26 6608 2
22 시즌 5 롤드컵 진출팀 예상 13 sai 15/06/01 6621 0
369 [스팀] Idle Master 3 NightBAya 15/11/22 6660 0
89 [본격아재게임리뷰] 트윈코브라 17 darwin4078 15/06/25 6710 0
422 엑스컴(XCOM) 2 리뷰 11 저퀴 16/02/10 6720 0
493 심상치 않은 오버워치의 기세 : PC방 점유율 20% 돌파 11 곧내려갈게요 16/06/02 6735 1
224 메탈 기어 솔리드 V 팬텀 페인 리뷰 2 저퀴 15/09/12 6752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