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미 언노운과 에너미 위드인으로 부활한 엑스컴 시리즈는 외전이자 프리퀄이었던 더 뷰로가 실망스러웠다는 점을 제외하고, 롱 워 같은 훌륭한 모드가 나올 정도로 기존의 골수 팬들에게 비판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까지 제쳐두면 훌륭한 리메이크였습니다.

엑스컴2의 특징은 리메이크 이전의 시리즈에서 미래를 다루었던 후속작의 후계에 해당된다는 점입니다. 엑스컴의 컨셉은 지구를 침공하는 외계인을 막아내는 특수부대였지만, 이후의 후속작은 그런 초월적인 힘을 잃은 상태에서 외계인과 싸우는 쪽이었거든요. 트레일러만 봐도 이미 외계인에 의해서 점령 당한 지구를 탈환하는 저항군으로 묘사되고 있고요.

이번 작의 가장 큰 특징은 콘솔과 모바일 플랫폼까지 고려해서 나왔던 전작과 달리 PC만을 고려해서 출시할 예정이란 점입니다. 이는 타 플랫폼 출시를 위해서 좀 더 가벼워져야 했던 엑스컴이 팬들에겐 더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무거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겠죠. 물론 전세대로 출시된 1편과 달리 PS4와 XO란 선택지도 있었습니다만, 의외로 PC만을 선택했군요.

그래도 우려되는 바는 파이락시스 게임즈가 비욘드 어스 같이 전작을 되풀이하면서 발전 없는 후속작을 낸 경력이 있다는 점인데, 그래도 정식 후속작으로 나오는 이번 작에서도 이런 실수를 반복하진 않으리라 믿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겐 재미있는 장면이 트레일러에 있네요.


출처 : http://www.ign.com/articles/2015/06/01/xcom-2-announced-ign-first?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