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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25 22:33:58
Name   모선
File #1   영웅_난이도_낙스마라스_완료.png (1.11 MB), Download : 9
Subject   [하스스톤] 무과금 유저의 3개월 이야기 2편 - 덱을 장만하기까지...


---2편을 쓰면서---
하스스톤에는 직업별로 강력한 덱들이 있지만, 나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였다.
그저 솔플로 모험모드를 하는게 낙이었고, 이러저러한 카드로 잡덱을 만들어서 20렙 방패병 달성 및 일퀘 골드만 벌고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낙스마라스가 끝나가던 어느 시점에서 나도 덱을 갖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일단, 지난 번에 이어서 영웅모드 클리어 한 얘기를 계속하겠습니다.

피조물지구
패치워크 /// 강력한 무기를 들고 있는 상대 앞에 장기전은 의미가 없었다. 초단기 승부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카드운이 따라주어서 충분히 가능했다.
주술사 직업을 선택한 후에, 산성 늪수액괴물 2장으로 최대한 버티면서 저코 하수인들을 미친듯이 깔았다. 그리고 피의 욕망으로 끝냈다.
그라불루스 // 영혼착취자 고딕과 비슷한 난의도의 혈전이었다. 사제로 버티고, 또 버티면서 빛의 정령 또는 구루바시 광전사를 괴물로 키우는데 성공하였다.
물론, 운이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한 번이라도 돌연변이 유발이 고동치는 수액괴물에 작렬하면 클리어가 불가능했다.
글루스 // 사제의 생훔으로 전용 무기 카드인 아귀를 훔쳐온 순간! 모든 것이 종결되었다^^ 하하하하하하하
타디우스 // 8월 26일 홍차넷 질게에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드루이드로 자연화 두 번을 이용하여 스탈라그와 퓨진을 죽이고 시작하니 쉽게 클리어가 되었다.

서리고룡둥지
사피론 // 엄청난 난이도를 보여주었다. 영능 때문에 필드에 하수인을 한 턴 이상 살리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찾아낸 해법은 마법사였다.
몇 번을 해본 결과, 마법사의 기본 주문 공격이 상대가 내는 카드의 상성에 딱 맞게만 들어가면 버티기가 가능해 보였다. 여기에 선술집 난투 카드팩으로 얻은 얼음 방패와
낙스마라스 보상인 복제가 있었으므로, 어떻게든 끈질기게 버티면서 타디우스만 필드에 뿌리면 명치 타격이 가능해 보였다. 몇 시간 동안 사투를 벌였을까...
나의 생각이 드디어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한 번 실수하면 큰일나는 상황이었다. 대략 마지막 때의 상황은 다음과 같이 전개되었다.

나 : 한참 전에 스탈라그가 죽었고, 퓨진을 필드에 깔았다. 그리고 복제를 걸었다. 얼음 방패는 이미 걸려 있는 상황이었다. 제이나의 체력은 4였다.
AI : 영능으로 퓨진이 제거되었다. 내 필드에는 바로 타디우스가 소환되었으며, 비밀이 발동하면서 퓨진 두 장이 내 핸드로 들어왔다.
상대는 마나 지룡이 이미 있는 상황에서 순수한 추위라는 치명적 한 방을 날렸다. 하지만! 기가 막히게 얼음 방패가 시전되면서 위기를 넘겼고,
마나 지룡은 그대로 타디우스에 꼬라박았다. 마나 지룡이 없어진 자리에는 전리품 수집가가 등장하였다.
나 : 11뎀 타디우스로 명치를 때림과 동시에 복제된 퓨진 두 장을 필드에 올렸다. 사피론의 체력은 23이 되었다.
AI : 영능으로 타디우스가 하나 제거되었으나 새로운 타디우스 두 마리가 생겼다! AI는 전리품 수집가로 내 명치를 치고 새로운 하수인을 필드에 꺼냈지만 부질없었다.
나 : 타디우스 두 마리로 폭딜을 하면서 승리의 쾌감을 즐겼다!

켈투자드 // 최종 보스답게 어려운 상대였으나 사피론보다 오히려 쉽게 클리어를 하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샷을 보니 마지막 클리어 순간에 사제의 체력은 7이었고,
켈투자드의 체력은 16이었다. 켈투자드의 필드는 하수인이 하나도 안 남았고, 내 필드에는 낙스마라스의 망령 2마리와 돌주먹 오우거 1마리가 있었다.
클리어하는 방법의 핵심은 켈투자드의 방어도 20을 단시간에 깍아서 2페이즈로 넘어가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선술집난투 카드팩으로 얻은 희귀등급 카드 하나가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바로 고대의 감시자! 멀리건을 통해 2코 고대의 감시자와 0코 침묵이 들어오는 순간! 승기가 나에게 있음을 직감했고, 그것은 적중했다.
물론! 뒤틀린 황천이 나오지 않는 운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

9월 11일...드디어 낙스마라스 영웅모드를 클리어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9월 22일...검바산 1지구 일반모드를 클리어하였다! 그리고 달콤한 열매 두 개를 얻었다.
나도 갖고 싶었던 그 덱! 돌냥덱과 손놈덱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덱을 만드는데 앞서 소지한 카드를 살펴보니
손놈덱은 거품무는 광전사 등을 포함하여 14장의 카드가 더 필요했고, 돌냥덱은 비전 골렘 등을 포함하여 8장의 카드가 더 필요했다.
총 22장의 카드를 더 얻기 위해 진짜 3개월 간 알뜰살뜰 모은 카드를 모두 갈아버렸다.
카드를 갈면서 카드팩을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갤럭시, 아이폰, 아이패드를 총 동원하던 기억도 아련하게 지나갔다.
갈은 카드에는 일퀘를 하기 위해 구성한 잡덱(?)에서 나름 키카드로 요긴하게 썼던 것부터, 낙스마라스 영웅 모드를 클리어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던 카드들도 있었다.
한마디로 그 기분은 시원섭섭하였다. 이제는 솔플을 끝내고 등급을 열심히 올려야 하는 시기가 온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되었든 새출발하는 기분은 매우 좋았고, 일반전에서 덱을 몇 번 시험하며 어느 정도 손에 익혔다. 왜 사람들이 거품물고 욕을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덱도 손에 익혔겠다, 본격적으로 등급전을 달려볼까? 하려는 순간에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 손놈이나 돌냥으로 검바산 영웅모드를 깰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천성이 솔플을 좋아하는 것 같다...

글이 길어진 관계로 이어서 3편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THANKS TO...
손놈덱과 돌냥덱을 짤 수 있도록 도움 주시고, 그 외 초보인 제가 하스스톤을 익히는데 기여해 주신 홍차넷의 환상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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