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5/09/25 00:24:16
Name   모선
File #1   영혼_착취자_고딕.jpg (252.1 KB), Download : 18
Subject   [하스스톤] 무과금 유저의 3개월 이야기 1편 - 낙스마라스 영웅모드를 중심으로


야근을 하면서 몇자 글을 써봅니다.
7월 16일 즈음에 2주간의 하스스톤 입문기라는 제목으로 홍차넷 겜게에 글을 쓴적이 있는데, 어느덧 하스스톤을 본격적으로 한지 3개월쯤 지났습니다.
그동안 제가 했던 것들을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저는 재밌게 즐겜을 하고 싶었으므로, 멀티플레이에 큰 미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퀘를 통해 골드가 모이는 족족 낙스마라스 모험모드를 했습니다.
이하에 나오는 설명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영웅 모드"의 낙스마라스 모험모드를 의미합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스샷을 찍어놓고 저장했는데, 이번에 글 쓸때 많은 도움이 되는군요^^

7월 3일 이전 : 클로즈 베타 시절에 잠깐 했었고, 싱글플레이만으로 얻은 약간의 카드팩과 골드가 있었다.
7월 3일 : 기본카드로 나름 사냥꾼 야수덱을 만들어서 드루이드, 마법사, 다시 마법사에게 승리를 거두었고, 멀티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는 첫 일퀘를 완수했다.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 낙스마라스를 하나하나씩 열기 시작했다.

거미지구
영웅모드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했다. 주변 사람들은 기본카드 플러스 알파로 그거 깨려는 것은 노력 낭비가 심하니 다른 걸 하라고 했다.
나 또한 어느정도 동감했지만, 근성 모드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자존심이 있어서 인벤이나 나무위키에 올라온 팁 조차 읽지 않았다. 그저 나 자신의 근성만을 믿었다.
아눕레칸 /// 2코스트에 4/4 네루비안을 소환하는 미친 영능을 깨기 위해선 방법이 없었다. 오직 노리는건 급속 성장과 정신 자극 콤보에 이은 8코 도발 깔기
초반 멀리건을 보며 시작, 포기, 시작, 포기를 얼마나 반복했을까? 드디어 원하던 콤보가 나왔고, 고코스트 하수인들의 향연을 통해 클리어를 성공했다.
귀부인 팰리나 /// 1코스트에 미친 광역기가 들어온다. 거기에 3코 숭배자는 더 정신이 나갔다. 역시 또 방법이 없었다. 아눕레칸을 잡던 그 방식대로 클리어했다.
맥스나 /// 이건 필드에 하수인을 배치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이다. 일단 그냥 두들겨 맞으면서 AI가 무슨 카드를 내는지만 봤다.
오호라? 유령 들린 거미랑 네루비안 알을 많이 내는구나? 생각보다 두들겨 맞는 데미지가 적다. 사제라면 버틸 수 있겠구나! 이윽고 답을 찾아냈다.
부두교 의술사와 영능을 이용해 내 손에 카드가 10장이 차기까지 기다렸다. 물론 상대 필드는 네루비안 알과 거미만 있어서 한번에 6뎀만 가하도록 셋팅을 마쳤다.
그리고 늑대기수와 못 말리는 로켓병이 핸드에 들어왔다! 그렇게 돌진 + 버티기 + 돌진 + 버티기를 시전하면서 어렵게 클리어를 했다.

역병지구
근성만 있으면, 영웅모드도 별 것 아니네~ 라는 마음을 가졌지만, 그러한 자신감은 오래 가지 못했다 ㅠㅠ
역병술사 노스 /// 역시 또 욕이 나온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확실한건 드루이드로 클리어한 마지막 미션이다. 아마도 콤보 이후에 고코 하수인으로 상대했을 것이다.
부정의 헤이건 /// 7월 16일에 홍차넷 겜게에 글올리면서 스샷까지 올렸다. 진짜 당시에는 토나오게 힘들었다 ㅠㅠ 다행인 점은 선술집 난투를 통해 얻은 카드팩에서
빛의 정령이 나왔던 것이었다. 이 때부터 하스스톤 영웅모드를 클리어하는데 1등 공신이었던 소위 "하수인 뻥튀기"가 시작되었다.
버티고, 버티고, 버티면서 빛의 정령 또는 구루바시 광전사를 미친 스펙으로 키우는 것이었다. 몇 시간의 사투를 벌인 끝에, 결국 클리어를 했다.
로데브 /// 시작부터 이미 배치되어 있는 수렁이끼괴물을 어둠의 권능 : 고통으로 잡아낸 이후에, 카드 운이 따르면서 부정의 헤이건보다 더 쉽게 클리어를 했다.

군사지구
앞으로 펼쳐질 지구에서는 어떤 미친 스펙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라는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놈들이 등장했다.
훈련교관 라주비어스 /// 영웅에 20뎀을 가하는 3코 무기를 보면서 저절로 욕이 나왔다. 그러나 선술집 난투를 통해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었으니! 그것은 생각 훔치기!
3코가 되었는데 웬일인지 AI가 무기를 안 꺼냈고, 나는 재빨리 생훔을 썼다. 그리고 그 결과는 최상이었다! 하하하하하하하
영혼착취자 고딕 /// 라주비어스를 너무 쉽게 잡은 이유가 이놈 때문이었을까 ㅠㅠ 참고로 상대하기 제일 어려웠던 놈이 영혼착취자 고딕, 그라불루스, 사피론이었다.
1코스트 영능이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ㅠㅠ 정말 처절한 버티기였다. 치료도 해야 하고, 상대 하수인도 제때 잡아야 하고, 유령이 되어 나에게 데미지를 퍼붓는 놈들은
성난태양 파수병이나 아르거스의 수호자를 이용해 도발로 세워서 어떻게든 처치가 되도록 만들어야 했다 ㅠㅠ 처절한 전투가 얼마나 계속되었을까?
고딕은 영능의 특성상 아까부터 탈진이 시작되었고, 필드에 하수인 하나를 내밀었다. 나는 체력이 3이었는데, 유령이 3마리나 있었으므로
무조건 이번턴에 상대 하수인을 제압하면서 동시에 치료도 해야 했다. 상대가 내놓은 하수인의 스펙을 보며 절망하려는 찰나...갑자기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었다.
한참 전부터 생훔으로 훔쳤던 광기의 연금술사!!! 그리고 어둠의 권능 : 고통!!! 키야~~~ 턴 종료 이후에 고딕이 탈진으로 쓰러질 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4인 기사단 /// 너무 쉽게 이겼다. 올빼미와 사냥꾼의 징표 2장을 꽉꽉 채우니 너무 쉽게 클리어를 했다^^

1편을 마무리하며...
8월 21일 : 선술집 난투 카드팩을 개봉했는데, 최초의(낙스마라스 보상 빼고) 전설카드인 케른 블러드 후프와 드루이드 영웅 카드인 전쟁의 고대정령을 얻었다^^
8월 25일 : 드디어 대마상시합이 출시되었다. 대마상시합 예약구매를 할지 안할지를 전날까지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안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이제 야근을 끝낼 시간이 되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조만간 2편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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