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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04 22:52:00
Name   피아니시모
Subject   [LOL] 단 한번의 싸움이 전장의 승패를 가르는 도화선이 되다.




(이미지 출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866&l=5139781)



 
 1,2경기에서의 승리 이후 자신감에 차있던 진에어는 3,4경기에서 CJ에게 밴픽에서 너무 많은 걸 내주며 압도당하며 기세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클템의 말에 따르면 진에어의 선수들 모두 괜찮다며 웃고 있다고 할 정도로 멘탈에는 큰 손상이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상대팀인 CJ는 찌를듯한 자신감을 어찌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5경기 초반 상황은 CJ로 기울기 시작한다. 갱플랭크의 핵심스킬중 하나인 화약통이 아지르의 죽창(..)에 의해 라인전에서 무력화되는 상황이 연거푸 나오면서 속으로 아 갱맘 아지르 못하지 않는데 그냥 같이 아지르 맞라인전 가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좋아지진 않았다. 그나마 탑1차를 붙들고 있었는데 이 모습은 마치 굶주린 호랑이를 피해 하늘에 내려온 동아줄을 필사적으로 잡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동아줄은 언제 썩은 동아줄이 되어 자신을 호랑이의 입속으로 떨어드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곳에서 작은 희망(?)이 생겨났다.  끝끝내 탑타워를 수성하던 진에어는 CJ와 국지전이 벌어졌고 서로 너나 할거 없이 그 교전이 있는곳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그 교전에서 진에어의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았고 그 조금 더 좋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진에어가 3킬 CJ가 2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3킬중에 2킬을 갱플랭크가 가져가고 만다.

 그 2킬이 도화선이 되어 소환사의 협곡을 화약통의 협곡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분명 그 이전까지 별것도 없이 협상질이나 하던 지나가던 해적A였던 갱플이 협상이 아닌 협박을 가하며 치명타를 터트리는 대해적 갱크D바이 맘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전까지 라인전에서 화약통을 죽창으로 찢어버리며 갱플랭크를 잡아먹을듯 하던  아지르는 각잡고 한타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죽창을 꺼내기도전에 갱플의 폭탄세례에 자리를 피해야하는 처지가 되고만다.


 단 한번의 교전 
 그 교전 한장면은 롤의 역사로 따지면 쥐꼬리만한 한 장면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나 그 교전 하나가 양팀의 운명을 바꾸는 도화선이 되었다. 그 누가 그런 작은 교전이 이런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거라 생각했는가?
 갱맘이 벽 한번 못넘은 게 그런 말도 안되는 나비효과로 이어질거라고 예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갱맘은 2번이나 CJ의 롤드컵 진출을 무산시키며 내일 KT롤스터와 최종전을 치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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