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 먹고 말해보자면 문어체 훈련이 거의 안 되어있다는 게 말투가 저렇게 된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제 경험으로 미루어 말해보자면 전 피지알 입성 전후로 문체가 크게 변하면서 말투도 그에 수반해서 변했답니다.
주술관계를 맞추고, 모호한 지시어 (이것 저것 이렇게 저렇게)를 피하고, 개념어를 더 분명하게 정의해서 사용하는 등의 능력은 결국 계속해서 글을 쓰고 읽고 또 서로 읽어주고 서로 품평하는 와중에 이렇게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해내야 하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