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 수술이 저렇게 빨리 끝나다니

밥먹고 잠잔다는 이야기는 안했는데 기자가 편집하면서 설마 밥은 먹고 잠은 자겠지하면서 상상으로 끼워넣은듯

홍차넷 하는 시간이 빠져있군요

점심식사와 수면시간이 있는걸 보니 천국이네요.
세상에 식사시간이 1시간이라...

저러고 전문의 따면 퇴근후 살림, 육아...ㅜ.ㅜ

중간에 낮잠자는 시간 및 포켓몬 잡는 시간이 빠졌군요.

저 트레이닝 때는 저 그림의 오전 스케줄을 8시반전까지 끝내야 9시 첫 수술에 들어갑니다ㅜ 수술은 일찍 끝나면 4시, 늦게 끝나면 새벽 1시도 넘어서 끝나는데 수술 사이사이에 환자들 처방 정리를 해둬야 수술 후에 숨을 좀 쉴 수 있었죠. 식사도 수술 사이사이에 수술방 식당에서 먹었었네요. 잠은 1년차때 평일에는 쪽잠 제외하면 평균 3시간정도 잤던거 같네요.

9시 첫수술이라는 천국이군요.

7시 첫수술인 곳도 있는데... ㅋㅋㅋ

의학넷 아재들 다들 고생이 많으시네요ㅠㅠ

으아 진짜 바쁘네요ㅠ

요즘 서울쪽은 주 80시간 지킨다고 저렇게 못 시킬건데요...
지방의 사례는 거의 무시하다시피 하는 기자들이 웬일이지
그리고 무슨 과인지 몰라도 기사가 좀 작위적으로 느껴지는게, 특정 일개 년차에게 일반병동 수술방 중환자실 셋 다 전부 맡기는 건 촌구석 병원이라 인력난이 극심한게 아닌 이상 수련 체계랑 의국 운영이 뭔가 난잡하다고 밖에 볼 수가 없어서요... 1년차라서 병동 job에 백업 역할을 한다 해도 쌍팔년도도 아니고 2010년대에 저걸 저렇게 루틴으로 셋 다 돌리지는 않죠. 인력이 정말정말 많이 모자라나...
암튼 저 사례가 불가능까진 아니지만, 효율적인 수련은 아닙니다. 특히 다른 건 몰라도 중환자쪽은 제대로 된 수련을 위해서는 일반 병동 업무와 분리시키는 것이 이상적이거든요.

꼰대 시절 썰 푸는거 아무도 좋아하지 않지만...

저 전공의때는 당직이 없었어요.
아무도 당직을 얼마나 서나 물어보지 않았죠.
다만 한달에 두 번 퇴근을 할 수 있었죠.

전설적인 한 선배는 (전설이라기엔 고작 일년 위긴 하지만...) 금요일에 퇴근해서 주말 오프 받고 일요일 저녁에 다시 출근했는데, 페어웰 때 고백하기를, 주말에 결혼하고 왔다고 하더군요.....

분당즈음도 저렇게 시키던데요 ㅠㅠ 저런 수면부족사람한테 다른사람의 생명을 맡겨야 하다니 느낌이었어요 ㅠ

아님 기사 자체가 예전 기사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미국도 이런 거 만연했었다가, 오예님 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전공의 보호법이 90년대부터 시행이 됐었지요
우리는 시민단체들부터 시큰둥하거든요. 나중에 전문의 될건데 뭐하러 보호해주냐 뭐 이딴 주장들을 해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