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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10/26 23:43:40수정됨 |
Name | 아이캔플라이 |
Subject | 카페 알바생입니다! |
안녕하세요! 부쩍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ㅎㅎ 저는 카페 마감 알바생입니다. 홍차넷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님들이 계신 걸로 압니다. 그래서 알바생으로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얘기를 해볼까 해요!! 1) 어르신들은 잔을 자리에 두고 가신다. 식당을 생각하셔서 일까요? 어르신, 특히 50대 이상 고객님들께선 다 드신 음료를 그대로 두고 자리를 뜨시는데요, 카페 특성상 다른 분들이 자리가 있는 줄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서 치워야 해요... ^.ㅜ 직접 오셔서 주문 하시고, 음료 받아가시는 것처럼 나가실 때는 다 드신 음료를 퇴식구에 가져다 주세요! ㅎㅎ 2) 수능문제집 공부하면서 담배 피는 청소년들 여러분! 10대와 20대는 한 눈에 구분이 된답니다. 어른이 가진 놀라운 능력이죠. 친구들과 우르르 와서 수능이나 대입 적성검사 공부하면서 탁자에는 멘솔을 올려두는 용감함에 매번 감탄합니다! 이런 점에선 밥상머리교육과 동네교육(어르신에 의한)이 무너진 게 참 아쉽습니다. 성급한 개인화가 부른 문제일까요? 3) 과도한 애정행각 오늘 있던 일입니다. 소파에 나란히 앉은 두 분. 서로를 보며 앉더니, 다리를 소파에 올리더니, 그렇고 그런 행동들을 ㅠㅠ 참 난감해요. 정중히 제지할까 하다가 마감 즈음이라 그냥 넘겼습니다. 공연음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공장소이고 다른 고객도 차를 드시고 계시니 그러지 말아주세요! (get a room...) 살면서 처음 해본 카페 알바가 어느덧 반 년을 넘어갑니다.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만족하며 잘 일하고 있어요. 커피향 가득한 아름다운 공간은 아니었지만! ㅋㅋㅋ그건 제 머릿속에만... 그래두 재밌어요. 혹시 카페에 대해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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