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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7/27 10:20:31수정됨
Name   굴러간다
Subject   알아도 쓸모 없고 몰라도 상관 없다 - 종 (種, species)에 대한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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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밀복검
    ㅋㅋ 밑에 댓글로도 쓰긴 했습니다만.. 이 주제가 재미있긴 한데 뭐랄까 연구자들끼리 얼추 기본틀은 합의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서로 괜히 '스탠스'만 잡으며 상호간 차이를 과장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막상 서로 치고 받다 보면 하는 말 비슷해지고.. 그저 자신이 도끼눈 뜨게 되는 대상에 따라 주안점이 달라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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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러간다
    ㅋㅋㅋ 동감합니다. 사실 진화학에서 굴드와 마이어는 아주 다른 입장에 있는 것처럼 묘사되곤 하는데, 실은 그 차이라는 게 창조설화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미미하다는 것과 동일한 거죠. 반대로 진화학을 공부/연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자면 굴드와 마이어는 극과 극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요. :)
    Azurespace
    거 기독교 경전에 나온 노아의 방주같은 대멸종설화가 굉장히 많은 문화권 종교권에 유사하게 남아있다는 것도 그 영향일지도 모르겠어요
    굴러간다
    뿐만 아니라 많은 설화, 민화, 스토리 구조 등에서 놀랄 정도의 유사성이 발견되죠. 물론 이건 어찌보면 인류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및 진화적 특징으로 인한 필연적 결과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여하튼 인류의 어느 시점은 `충분히 작은` 규모의 집단이었고, 이로 인한 각종 유사성의 전파 또한 빨랐을 거란 추정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나남편
    사실 호모사피엔스의 순수유전자말고 네아데르탈인 유전자나 기타 알수없는 유전자가 섞인 인간이 더 유리한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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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러간다
    ㅋㅋㅋㅋ 그렇죠. 그런데 이미 현생 인류에게도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일부 남아있다는 게 함정. 대략 4% 정도라고 들었습니다만. 덕분에 우리는 평균보다 털이 더 많고, 어깨가 딱 벌어진 친구들을 네안데르탈인이라 칭할 수 있죠. (으응...?)
    사나남편
    네...네알데르탈인만 섞인게 아니더라고요. 순수는 아프리카에 남쪽에 조금있고...유전자를 까볼수있으니 이빨하나만 나와도...나중에는 더 많이 밝혀지겠죠. 피부색유전자도 나올수 있을듯..
    맥주만땅
    북유럽인들은 네안데르탈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요
    사나남편
    도대체 그외모로 어떻게 도태되어 멸종했을까요???
    근본적으로는, specie와 race와 ethnicity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하지 않다보니 여러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미다.
    1
    엄연히 존재하는 차이를 있다고 말도 못하는 건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죠 ㅋ
    특히나 인종차별하고 과학적 분석을 구분도 못하는 무지랭이들에게 그런 취급 받으면 정말 어처구니없을듯
    그런 측면에서 왓슨 박사인지 누군지는 참 안타깝게 됐군요...
    1
    Velma Kelly
    9.2 로잘린 프랭클린 관련 논란으로는 익숙했는데 인종차별 논란도 있었군요. 원문을 봐서는 까일 일이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다시갑시다
    왓슨 저런 발언이 까이는게 무슨 pc 크레이즈 때문이 아닙니다

    일단 사람 자체가 밉상인것은 물론이요

    유전자가 인종간의 IQ차이를 설명하는데 중요요인이라면 두가지를 증명해야하고 “후천적 요인은 IQ에 그렇게 중요하다는 근거를 난 본적이 없어”는 그에 포함되지 않죠.

    1. IQ테스트 구분에 사용되는 미국 census 기준의 인종분류와 맞아 떨어지는 유전적 인종분류가 가능해야합니다.
    - 유전자를 보았을때 누구는 통상적 의미의 흑인이고 누구는 통상적 의미의 백인인지 유의미하게 구분을 할수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2. ... 더 보기
    왓슨 저런 발언이 까이는게 무슨 pc 크레이즈 때문이 아닙니다

    일단 사람 자체가 밉상인것은 물론이요

    유전자가 인종간의 IQ차이를 설명하는데 중요요인이라면 두가지를 증명해야하고 “후천적 요인은 IQ에 그렇게 중요하다는 근거를 난 본적이 없어”는 그에 포함되지 않죠.

    1. IQ테스트 구분에 사용되는 미국 census 기준의 인종분류와 맞아 떨어지는 유전적 인종분류가 가능해야합니다.
    - 유전자를 보았을때 누구는 통상적 의미의 흑인이고 누구는 통상적 의미의 백인인지 유의미하게 구분을 할수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2. 그 유전자의 차이가 IQ테스트와 연관이있다는 것을 보여야합니다
    - 호모 사피엔스인 이상 흑인이나 백인이나 많은 유전자를 둘다 지니고있고, 인종간 IQ 점수의 차이가 유전자에서 온다면 모두가 지니고있는 유전자가 아니라 “인종결정” 유전자의 영향을 크게 받아야죠. IQ가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데 흑인도 백인도 개나 소도 지니고있는 유전자의 영향을 받을수도있자나요? 이런 경우에는 인종별 IQ점수 차이가 인종별 유전자의 차이로 인해서 생긴다고 주장할수 없을겁니다.

    그래서 최소한 저 유전자 기준으로 통상적 인종구분을 해야하고, 그 구분을 가능케하는 유전자가 IQ점수차이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쳐야하는게 성립이 되어야죠.

    근데 1번부터 안된다가 유전학계 중론입니다. 왓슨이 인용하는 인종분류는 유전자기준으로 만들수있는 분류가 아니에요. 이건 뭐 논란이나 가설도 아니고 그냥 그쪽 업계 학계의 정설입니다.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인종구분은 유전학적으로 만든것이 아니라 문화적, 개인사를 기준으로 만들어진것이라 유전학적으로 구분이 안된다는거죠.

    전제조건 1도 통과 못하는데 유전자를 기준으로 인종적 차이를 논할수는 없죠.

    왓슨이 계속 소환되는 이유에는 몇가지가있지만 렐랴님이 언급하신 부분이 가장 크다고 느낍니다.

    통상적 의미의 인종과 사회학적인 인종 그리고 유전학에서의 인종은 차이가있는데 (마지막은 사장되는 중), ‘유전학의 아버지’라는 고귀한 타이틀의 사람이 그걸 막 혼용해서 결론을 밀어 붇히니까 듣기에도 적당한것 같고 유전자 그 자체를 발견한 노벨상 수상잔데 이 분야 비전문가도 아니고... 이렇게 되는거라 봅니다.

    근데 왓슨이 저런말 하고 다니는건 비전문가 수준의 발언이 맞아요.

    무슨 pc 때문에 왓슨이 고생한다는 내러티브가 가끔 보이는데. 과학계는 별로 pc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언제나 과학적 명예와 돈을 위해 pc나 도덕 같은건 엿팔아먹는데 별로 주저하지 않은 사람들이 득실대는 곳이에요. 그리고 왓슨을 먼저 버린건 대중이 아니라 다른 과학자들입니다. 그만큼 왓슨의 발언들이 과학적 근거도 빈약하고,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타인에게 엄청 무례한 사람이라서 이렇게 된거죠. 과학계에 싸가지 없고 문제되는 발언/행동하고 다니면서 연구업적 좋다고 스타대접 받고 잘사는 사람들 차고 넘쳤습니다. 어딜가도 최소 한명은 있어요. 왓슨도 그렇기 때문에 80살까지 하버드 교수도 했고 연구소 소장 같은거 하면서 떵떵거리며 산거고요.

    남 욕하는거 좋아하고 최대 연구성과는 사기쳐서 얻어낸 사람이 한평생 내내 인성질 하면서 살다가 말년에 인성 터진거 겨우 드러나면서 고생 조금 하는건데 그걸 불쌍해할 필요는 없다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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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료사
    무슨 글을 읽어 봐도 원빈과 나는 다른 종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있을 수 없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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