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연락한 걸 말하는 건가요? 정말 간단하게 보고싶다고만 얘기했어요. 그녀의 답장은 물론 없죠.
마음 정리는 많이 되었습니다만, 이번에 한국에 가면 위의 내용을 좀 더 잘 정리해서 편지 한 통 보내게요. 그렇게라도 제 마음을 알려주면 후련할거 같네요. 혹시나 그녀에게 지나친 실례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죠.
아니에요 ㅎㅎ 아마도 제가 처음부터 차단당했을거라 추측해요. 저는 누굴 차단하는 성격이 전혀 아니라서 잘 이해가 안되지만, 관계를 깔끔히 단절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죠. 그리고 그걸 제가 존중해줘야하는데 제가 연락해버렸으니 불쾌하게 느꼈을 수도 있고요.
연애는 시작도 유지도 끝도 어렵네요. 좀 더 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저 옛 사랑에게 미안할 뿐이에요. 미안한걸 5년이 지나서야 알았는데, 그걸 전달 할 수 없다는게 아이러니죠 :)
달고 쓴 과거 연애의 기억은 그 사람 얼굴도 잘 기억 안날 만큼 미련 한 점 없이 뒤로한 지금도, 꺼내보면 아스라이 그때 감정이 떠올라요. 아마 그때의 연애 상대보다는 가장 젊었던 시절의 나에 대한 추억이라 그런 거겠죠. 이 글 덕분에 아주 오래간만에 그런 기분이 들었네요. 제리님도 언젠가 웃으며 돌아볼 날이 오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