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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6/30 14:02:49수정됨
Name   Jerry
Subject   오늘 5년 전에 헤어진 여친에게 연락했습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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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좋은글이에요


마지막 구절에서 눈물이 납니다...
步いても步いても
자라고,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아 기르고... 그게 인생의 목적이자 전부인 걸요. 많은 사람들이 이 본질적인 인생의 목적을 깨닫지 못하고 부차적인 것들에 치여서 고민하다 고만고만 스러져 갑니다. 성공하는 인생 되시기 바래요.
잘살자
더 멋진 사람이 되어서 다음 번 인연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1
그래도 답장을 보냈으니 마음 정리는 좀 되지 않으셨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연락한 걸 말하는 건가요? 정말 간단하게 보고싶다고만 얘기했어요. 그녀의 답장은 물론 없죠.
마음 정리는 많이 되었습니다만, 이번에 한국에 가면 위의 내용을 좀 더 잘 정리해서 편지 한 통 보내게요. 그렇게라도 제 마음을 알려주면 후련할거 같네요. 혹시나 그녀에게 지나친 실례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죠.
실례되는 말이지만, 현재 그 분의 연애관계 등의 상황을 알고 계시나요? 답장이 안온다고 했을때 또다시 편지를 보내시는건 상대분 보단 제리님 감정을 먼저 생각하는 것같아 염려되네요..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네요
주제넘은 댓글 죄송합니다.

감정 잘 추스리셨음 좋겠습니다!
아니에요 ㅎㅎ 아마도 제가 처음부터 차단당했을거라 추측해요. 저는 누굴 차단하는 성격이 전혀 아니라서 잘 이해가 안되지만, 관계를 깔끔히 단절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죠. 그리고 그걸 제가 존중해줘야하는데 제가 연락해버렸으니 불쾌하게 느꼈을 수도 있고요.
연애는 시작도 유지도 끝도 어렵네요. 좀 더 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저 옛 사랑에게 미안할 뿐이에요. 미안한걸 5년이 지나서야 알았는데, 그걸 전달 할 수 없다는게 아이러니죠 :)
아까 길게 댓글을 썼다 지웠는데, 저도 해외생활을 교환학생 한 번, 워홀로 한 번 했습니다.

그때마다 장거리 연애에서 이별로 이어졌죠. 바람맞고 카톡 이별 콤보도 당한 적이 있어요. 그럴 때 정말 묻고 따지고 싶은 적도 많았는데요.

시간이 흐르고 점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대에 대한 내 감정이 어찌됐든 이미 끊어진 인연의 끈이라면 더 잡고 있을 필요가, 더 전할 마음이란게 무슨 소용일까 싶은 생각이요.

'그리운 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때의 그리움으로 이는 감정은 아닌지 조심스레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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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상에 젖게 되네요. 이런 마음을 꼭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꼭 전달이 안 되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 마음을 쿡쿡 찌르는 지나간 사랑의 조각을 치유하는 경험을 겪더라고요. 다시 만나자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ㅎ_ㅎ 뭐가 되든 편안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애정은 언제나 현재니 새로운 사랑 찾아 나서시기도 함께 바라요.
아카펄라
여자분이 답장을 안한거 보니.. "이제와서 어쩌자는거야?ㅜ"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달고 쓴 과거 연애의 기억은 그 사람 얼굴도 잘 기억 안날 만큼 미련 한 점 없이 뒤로한 지금도, 꺼내보면 아스라이 그때 감정이 떠올라요. 아마 그때의 연애 상대보다는 가장 젊었던 시절의 나에 대한 추억이라 그런 거겠죠. 이 글 덕분에 아주 오래간만에 그런 기분이 들었네요. 제리님도 언젠가 웃으며 돌아볼 날이 오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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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감사합니다. 이제는 후련해졌네요. 이겨냈어요.
잘하셨습니다.
이게 20대의 감성이죠.. 나중엔 여친 보다 본인 감성이 더 그리워 질 때가 옵니다
외국계신분이혼자 한국와서 박서보전을 보셨단 얘기에 어떤분일까 궁금해서 글을 찾아보게되었습니다. 왠지...그분이랑 다시 잘 되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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