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10/24 02:12:28수정됨
Name   다시갑시다
Subject   물질만능주의 인류역사기 (1) 공정의 시작
기쁨평안님의 고대 전쟁과 전투 이야기 시리즈의 스핀오프입니다
본편의 내용을 읽지 않으셔도 괜찮도록 글을 쓰겠지만, 그래도 이 재미있는 시리즈를 놓치시면 너무 아깝습니다.
이 스핀오프는 <무기에 대하여>편에서 큰 영감을 받아 시작되고있으니까요.

본편은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들을 참조해주세요!
고대 전쟁과 전투 이야기-(1): https://kongcha.net/?b=3&n=8215
고대 전투와 전쟁 이야기 (2): https://kongcha.net/?b=3&n=8223
고대 전투와 전쟁 이야기 (3) 기병이야기: https://kongcha.net/?b=3&n=8359
고대 전투와 전쟁 이야기 - (4) 무기에 대하여 1: https://kongcha.net/?b=3&n=8376
고대 전투와 전쟁 이야기 - (4) 무기에 대하여 2: https://kongcha.net/?b=3&n=8393
고대 전투와 전쟁 이야기 - (5) 철, 철, 철: https://kongcha.net/?b=3&n=8405


이 스핀오프도 바로 이 도표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본편에서 몇번 언급되었듯이 이 표는 지구표면에 각 원소들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우측으로 갈수록 더 무거운 원소이고, 위에 위치할수록 더 양이 많습니다.
세로축이 로그축이라 큰눈금 하나씩 올라갈때마다 10배씩 더 많은거죠.

초록색이랑 노란색 원이 보이시죠?
초록색원 안의 원소들은 조암광물, 즉 돌의 주성분이 되는 아주 아주 흔한 원소들입니다.
탄소(C), 산소(O), 알루미늄(Al), 실리콘(Si), 철(Fe) 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원소들이 여기에 다 있죠.
반대로 노란색원 안의 원소들은 Rarest "금속", 즉 지구표면에 아주 아주 귀한 원소들입니다.
이리듐(Ir), 플라티늄(Pt), 금(Au)과 같은 금속들이 여기에 속하죠.

이게 왜 중요할까요?
인류의 역사는 물질의 역사와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있습니다.
사람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고도화된 도구의 사용이고, 이 도구들은 필연적으로 어떠한 [물질]을 기반으로 만들어질수밖에 없으니까요.
인류의 역사를 구분하는 대분류만 보아도 쉽게 알수있죠.
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청기시대-철기시대-????시대
각기 인류의 도구를 만드는 주된 [물질]이 무엇인지에 따라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익숙하죠.
그리고 전인류의 주물질이 되려면 필연적으로 저 초록색원 안에 들어가있는 원소를 주로 사용해야만합니다.
저들이 아니라면 100억명을 바라보는 인류가 다 같이 사용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한 원소이거든요.
어쩔수 없이 인류는 물질만능주의!!


하지만!!
저 시대분류, 마음에 안듭니다.
너무 옛날 냄새나요.
제가 단순히 기득권이 무작정 싫은 갸날픈 대학원생이라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이 스핀오프를 통해 인류의 역사를 재확립해야 한다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릇된 인식으로 비롯된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된 관점으로 이해해야합니다.
공정이 필요한것이죠!
이 공정의 시작은 바로 아래의 대전제부터 시작을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태초부터 현재까지 사실 단 한종류의 물질의 발전과 사용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왔다: 그 물질은 바로 [산화물(oxide)].

(this is Ox)

산화물이 무엇인가?라 하시면 답해 드리는 것이 인지상정!

[돌]입니다.

네...
돌이요.
스톤


머리

지구표면에 가장 흔한 원소들로 만들어진 바로 그 [절대물질]
최초의 도구

돌이 산화물의 대표입니다.

그렇습니다
160만년전 인류 최초의 도구라 불리는 주먹도끼부터!
내일 이루어질 인류 역사를 뒤엎는 기술의 발전까지!
인류는 아직도 석기시대에 살고있는 겁니다!!

이러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석기역사를!
지금까지 오만한 금속패권주의자들이 대중을 희롱하며 그릇된 역사를 가르켜 온것이죠!!
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 우리 호모 땡땡이 종족들의 뿌리를 확실케하는 여정을 시작해보려합니다!!!

...

도대체 뭔 생각으로 글을 이렇게 벌렸나 모르겠네요. 쓰다보니 수습안됨
고대부터 시작해서 능력 닿는 곳까지 산화물의 발전과 그게 문명에 끼친 영향에 대해 쓰려고합니다.
스핀오프를 허락해주신 기쁨평안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이걸 읽고 계신 우리 석기시대 동료분들, 사랑합니다.

다가오는 주말에 첫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7
  • 약빤(?) 스핀오프는 추천.
  • 완전 기대 ㅎㅎㅎㅎ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87 역사보쌈, 면사포, 결혼반지 4 모모스 16/02/07 6958 1
10235 일상/생각[단상] 인격자의 길은 멀다. 6 세인트 20/01/29 6957 9
1639 기타오늘자 커뮤니티 베스트 요약 정리(26일) 8 또로 15/11/26 6957 11
5132 역사전국시대 세 자매 이야기 (완) 2 눈시 17/03/10 6956 5
4851 스포츠[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유니폼이 공개되었습니다. 3 키스도사 17/02/12 6956 0
1509 꿀팁/강좌남규한의 사진 레시피 - 액자 속의 나무 8 F.Nietzsche 15/11/09 6955 2
11822 도서/문학빌 게이츠의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리뷰 32 mchvp 21/06/26 6954 6
8194 방송/연예비밀의숲 7 알료사 18/09/10 6951 7
11256 게임체스에 대해 배워봅시다 3편! [각종 용어와 전략] 2 Velma Kelly 20/12/21 6950 5
787 여행아프가니스탄 체류기일까요??? 18 damianhwang 15/08/12 6950 0
3780 역사사피엔스 - 인식혁명 31 이젠늙었어 16/09/27 6948 7
11233 스포츠프랑스풋볼 선정 역대 발롱도르 드림팀 라인업 2 손금불산입 20/12/15 6947 0
10350 오프모임아무말 오프모임 45 류아 20/03/05 6947 6
5133 정치[불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161 Toby 17/03/10 6946 2
3690 꿀팁/강좌택시에 물건 두고 내렸을 때 꿀팁!! 4 보내는이 16/09/12 6946 0
9021 스포츠폴로 그라운드 잡설 청춘 19/04/01 6946 5
1777 일상/생각아이를 포기하니 생기는 장점에 대한 소고 24 전크리넥스만써요 15/12/15 6946 0
1724 음악Sting - Russians 8 새의선물 15/12/07 6946 2
10530 영화영화 사냥의 시간을 보고 13 저퀴 20/04/25 6945 3
8940 여행휴양지 장단점 간단정리 (1) - 하이난 14 그저그런 19/03/06 6945 1
11576 일상/생각힘든 청춘들, 서로 사랑하기를 응원합니다. 28 귀차니스트 21/04/13 6944 3
8480 오프모임 정모 10일 전 18 파란아게하 18/11/07 6944 29
6905 역사무굴제국의 기원 23 기아트윈스 18/01/06 6944 20
1533 창작근대문학의 종언 10 선비 15/11/12 6944 1
6397 오프모임비도 오고 그래서.. 한잔 생각이 났어 66 1일3똥 17/10/10 6943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