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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8/12 16:32:12
Name   난커피가더좋아
Subject   [분노]기한을 지키는 것에 대해
어제 잠깐 짬났다고 좋아하며, 작년 대학생 인턴 선발 경험도 올리고 했던 커피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제목보고 예상하셨다시피, 어제 저녁까지는 들어와야했던 자료 두 개는 오늘 밤에 오고

최소 오늘저녁까지는 들어와야하는 자료 세 개 는 내일 아침에 온답니다.

와....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갑을관계도 아닌 '갑대갑'의 관계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라 막 뭐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게 저는 오늘 밤샘가까운 근무를 각오했으나, 내일 새벽부터 출근해 점심도 거를 상황으로 치달아 갑니다.

자료를 모아서 전체적인 일을 구성하고 진행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한 명씩 기한을 늦추면 저는 어쩌란 말입니까.

[아휴, 다른 분들은 이럴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오전에는 다른 업무를 후다닥 처리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홍차넷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만,

분노게이지가 점점 올라가는 군요...어차피 오후부터 착수하긴 글렀으니, 좀 있다가 간만에 [나기홍석] 시리즈나 한 번 올려볼까 합니다.

여러분! 우리 꼭 기한 지키고 살아요!

P.S. 이 자료를 요청한 건 무려 두달 전이었고, 2주 전에 기한에 대한 리마인드 메일과 문자를 다 했습니다. 그런데도 사정이 이러하네요. 흐. 쓰고보니 질문글이네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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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그런건 새삼스럽지 않은거 아니겠습니까 크크
    이번주중에 피드백이 와야 개발이 진행되고 일정에 맞출수 있다고해도 자기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3주넘게 밀린 케이스도 있는데요 크크
    덕분에 현업만 죽어났죠.
    피드백을 제대로 못받은 제 잘못도 있겠습니다만 매일같이 닥달해도 안되는건 안되더군요.
    난커피가더좋아
    이분 최소 해탈하신 분!
    수박이두통에게보린
    글에서 왜인지 모를 공감가는 분노가 느껴지네요.
    역시 사람 사는 것은 대동소이 하나 봅니다.

    제가 겪는 일 중에서 가장 열받는건,

    갑 : 이거 다음주까지 해주세요.
    을 (본인) : (오, 생각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주네.) 넵.
    빠라바람, 내일이 되었습니다.
    갑 : 아, 죄송한데 오늘까지 해주세요.
    을 : 네?
    갑 : 오늘까지요.
    을 : 그건 안되겠는데요.
    갑 : 그럼 취소할게요.
    을 : 그럼 내일까지 할게요.
    갑 : 오늘까지요.
    을: 제발 하루만 더 시간을 주세요.
    갑 : 그럼 취소할게요.
    ... 더 보기
    글에서 왜인지 모를 공감가는 분노가 느껴지네요.
    역시 사람 사는 것은 대동소이 하나 봅니다.

    제가 겪는 일 중에서 가장 열받는건,

    갑 : 이거 다음주까지 해주세요.
    을 (본인) : (오, 생각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주네.) 넵.
    빠라바람, 내일이 되었습니다.
    갑 : 아, 죄송한데 오늘까지 해주세요.
    을 : 네?
    갑 : 오늘까지요.
    을 : 그건 안되겠는데요.
    갑 : 그럼 취소할게요.
    을 : 그럼 내일까지 할게요.
    갑 : 오늘까지요.
    을: 제발 하루만 더 시간을 주세요.
    갑 : 그럼 취소할게요.
    을 : 그럼 오늘 오후 늦게라도 괜찮을까요?
    갑 : 퇴근하고 제가 어떻게 보란 말이죠?
    을 : ...취소해주세요.
    갑 : 저희랑 업무하기 싫으신가 보군요?
    을 : 아뇨, 그 시간에는 도저히 못 맞추니까 그렇죠.
    갑 : 게보린씨, 그 정도도 안되는건가요? 저희의 우선 순위가 그렇게 낮나요?
    을 :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속으로는, 그럼 네가 직접 해보세요. 임마.)
    깁 : 저는 게보린씨를 믿어요^^
    난커피가더좋아
    으악..으악...읽기만 해도 혈압이....으악...
    아아..부들부들
    최종병기캐리어
    하는 업무가 기획쪽이다보니 내가하는 것보다 타부서 협조하에 이루어지는 업무가 많고, 자료를 받아서 재가공해서 위로 보고해야하는 업무가 많다보니 이런 경우를 자주 겪어요.
    (거의 매번 발생하죠...)

    최대한 쪼아댑니다. 그냥 마구마구 쪼아댑니다.

    1. 아침에 출근하면 내일모레까지 와야하는 자료들 리스트를 뽑아서 진행사항 알려달라면서 늦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읍소하는 메일을 보냅니다.
    2. 그 다음에는 내일까지 와야하는 자료들 리스트 뽑아서 다시 한번 \'잊으셨을까봐\'하는 메일을 보냅니다.
    3. 그 다음에는 오늘까... 더 보기
    하는 업무가 기획쪽이다보니 내가하는 것보다 타부서 협조하에 이루어지는 업무가 많고, 자료를 받아서 재가공해서 위로 보고해야하는 업무가 많다보니 이런 경우를 자주 겪어요.
    (거의 매번 발생하죠...)

    최대한 쪼아댑니다. 그냥 마구마구 쪼아댑니다.

    1. 아침에 출근하면 내일모레까지 와야하는 자료들 리스트를 뽑아서 진행사항 알려달라면서 늦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읍소하는 메일을 보냅니다.
    2. 그 다음에는 내일까지 와야하는 자료들 리스트 뽑아서 다시 한번 \'잊으셨을까봐\'하는 메일을 보냅니다.
    3. 그 다음에는 오늘까지 와야하는 자료 \'시간내에 보내주실수 있는지 여부를 알려달라는\' 메일을 보냅니다.

    보통 이정도로 쪼아대면 대부분 듀타임내에 보내주는데 늦게 보내시는 분들이 꼭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전화해서 협의해서 언제까지 보내달라고 다시 약속을 잡습니다. 이정도면 대부분 보내주는데, 이래도 안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그냥 우리쪽 팀장, 상대쪽 팀장(혹은 그 상급자)를 CC로 넣어서 최대한 \'공적인 형식\'으로 요청 메일 보냅니다.
    난커피가더좋아
    참..이게 같은 회사도 아니고 여기저기에서 사람들 끌어모아 함께하는 형식의 프로젝트다 보니...참 어렵네요. 저도 늘 열심히 얘기하고 문자하고 통화도 하고 하지만...결국 이렇게 자주 늦춰집니다. 근데 이번엔 유독 정도가 심하네요. 휴가철 영향도 있는 듯 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원래 휴가철 2~3주는 얼레벌레 아무것도 안되는 거 아시잖아요 크크...
    데드라인 버퍼타임을 한달 넘게 잡기...? 는 제가 당하는 거네요 ㅜㅜ2~3일 만에 해달라고 해서 해주면 왜 피드백은 한달 뒤에나 오는 걸까요(,,,)

    그런데 저도 지금 자료 작성해야 하는데 여기서 글쓰고 있네요
    난커피가더좋아 님과 같이 받으시는 입장에 계신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난커피가더좋아
    저는 보통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을 다 감안해서 요청을 드리는데...내일까지는 대략적으로 초안이라도 완성해 보고 하고(제가 다 재구성을 해야하는 일입니다.) 다음주에 피드백 주고받으면서 완성해야하 하는 상황이거든요. 에고....참 어렵네요 흐흐
    켈로그김
    저는 그래서 누군가에게 뭔가를 보낼땐 초안을 최대한 일찍 보냅니다 덜 완성한 상태로..
    그리고.. 10안이 넘어가죠 ㅡㅡ;;
    난커피가더좋아
    10..10안..흐흐흐흐
    저는 반대의 경우를 많이 겪고 있습니다.

    자료 제출을 다음주 수요일까지 해달랍니다.
    그냥 빨리해서 결재 다 받아서 바로 제출합니다.
    며칠 뒤 자료 제출 내역이 변경되었다고 연락이 옵니다.
    ... 기결취소처리하고, 결재 나면 수정해서 다시 제출합니다.
    이제 그려려니 하고 제출 기한 전날쯤에 제출합니다. 그래도 저런일이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저렇게 일처리를 하면서 만약 자료 제출시간이 금요일 16시까지이면 금요일 오전부터 아직 자료제출 안했다고 빨리해달라고 연락옵니다.
    그리고 담당자가 바빠서 아직 제출 ... 더 보기
    저는 반대의 경우를 많이 겪고 있습니다.

    자료 제출을 다음주 수요일까지 해달랍니다.
    그냥 빨리해서 결재 다 받아서 바로 제출합니다.
    며칠 뒤 자료 제출 내역이 변경되었다고 연락이 옵니다.
    ... 기결취소처리하고, 결재 나면 수정해서 다시 제출합니다.
    이제 그려려니 하고 제출 기한 전날쯤에 제출합니다. 그래도 저런일이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저렇게 일처리를 하면서 만약 자료 제출시간이 금요일 16시까지이면 금요일 오전부터 아직 자료제출 안했다고 빨리해달라고 연락옵니다.
    그리고 담당자가 바빠서 아직 제출 못했는데, 제출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 계속해서 연락옵니다.
    아직 제출 시간도 안지났다고!!!!

    자료를 급박하게 바로 내달라고 하던가 2명이서 3일내내 붙잡고 있어야 겨우 제출가능한 것을 담당자는 한명이고, 심지어 출근하는 날도 아닌데 하루만에 제출해 달라고 하던가 제출했던 자료 비슷한 내역으로 다르게 또 다시 제출해 달라던가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는 대부분 국회의원 요구 자료... 뭐 그냥 해야하지요, 네 그렇지요...
    난커피가더좋아
    5급공무원하는 제 후배. 국회의원의 자료 요청에는 아주 치를 떱니다. 흐흐..으 이해합니다. ㅠㅠ
    바코드
    회사다닐때 이래서 기한같은 것을 일부러 파트너나 협력업체에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여차하면 부장님, 공장장님, 사장님을 수시로 팔고 다녔죠. \'대리님 늦으시면 저희가 돈 드리는게 늦어요~돈줄은 사장님이 가지고 계시는거라 흐흐\' 이런식으로...
    업무 빨리 처리한다고 윗분들 팔아재끼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 뒤론 칼같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저도 엄청 악질이었던게 그 뒤로 돈 정산하는건 가장 후순위 업무였다는게 함정....
    난커피가더좋아
    으힉 흐흐
    새의선물
    저는 협업해야 하는거 생기면 그냥 윗 사람을 cc로 항상 넣습니다.
    난커피가더좋아
    저도 그랬으면 하지만 주로 대상자들이 윗사람이 따로 없는 사람들이라..흐흐
    다음 주 토요일 베트남에 초청강의를 받았는데 아직도 이자식들이 비행기표를 안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음 주 월-목 휴가인데... 이 중에 보낼려나요..
    난커피가더좋아
    헐...
    눈부심
    저는 단순사무직이라 일이 간단하고 집에 가면 완전히 손놔도 돼서 업무고민을 집에까지 가지고 가시는 분들 보면 \'고급진 일을 하시는구나\'란 생각이.. 흐흐
    한 때 글자그대로 두려움에 떨며 매일- 아주 잠깐- 출근하던 때가 있었는데 일이 너무 무서워서 아침 일찍 출근했다가 저녁 늦게 퇴근하니까 남편이 그럴려면 관두래서 \'아싸~\'하고 관뒀어요.
    인생은 뭐니뭐니해도 길고 가늘게...스트레스-free 라이프가 자앙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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