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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5/10 00:41:14
Name   Toby
File #1   2015123000974_0.jpg (67.7 KB), Download : 5
Subject   [괌간토비] 저가항공 이용팁 - 좌석지정, 음식반입


제가 이용해본 저가항공이 제주항공이라 제주항공기준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유료옵션으로 좌석지정하기


제주에어로 왕복 비행기 표를 예매하고 나서 처음엔 유료 옵션을 추가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좌석지정과 수화물 추가 옵션이 있는데 수하물은 많이 들고 갈 계획이 없고, 좌석지정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저가항공은 좌석을 지정하지 않으면 당일에 공항에 빨리 온 순서대로 좌석이 배정된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선착순 지정은 아이와 좌석이 떨어질 수도 있어서 불안하니 지정을 하자고 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좌석 지정할 때 대부분의 자리가 지정이 가능했던걸 보면 좌석지정 유료옵션은 대부분 사용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가항공 이용하시는 분들은 가격이 싸게 이용하는데 중점을 두시는 분들이시니까 그렇겠지요.

그런데 막상 유료로 좌석지정 옵션을 지정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쾌적한 비행
2. 빠른 입국 수속
3. 비행시 화장실 이용


좌석지정, 쾌적한 비행을 위해


일반적으로 비행기의 뒷편은 엔진과 가까워서 소음이나 떨림 같은것이 더 많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앞좌석에 출구가 있어 타고 내릴 때 편하기도 하구요.
앞좌석부터 배식이나 물품판매의 수량이 소진되어 뒷편에선 선택지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행기 좌석은 앞쪽이 비싸고 뒷편이 싸다고 하네요.

그래서 유료 좌석지정 옵션은 이렇게 몇단계로 차등하여 가격이 매겨져 있습니다.



왕복으로 생각하면 비쌀 수도 있지만, 좀 더 쾌적하게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해볼만 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좌석지정, 빠른 입국수속을 위해


빠른 입국 수속이라는 두번째 이유가 좀 더 저에게는 중요하게 생각되는데요.
비행이 끝나고 안전벨트를 풀러도 좋다는 안내가 나오면 모든 승객이 매우 서둘러 줄을 섭니다.
빨리 내려서 앞에 줄을 서야 입국 심사를 오래 안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인천공항에서야 빠르게 심사가 되지만, 해외에서는 이 시간이 정말 오래걸리기도 하니까요.


[ 빨리 나가야 앞줄에 선다고! ]


좌석 지정을 하면 이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만오천원을 내고 3열 좌석을 지정해서 이용했는데 거의 맨 앞에서 입국 수속을 할 수 있더군요.

여행지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는 어짜피 수속이 빠르니 좌석지정을 안하셔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참고로 미국여행을 할 때는 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 미국 여행 허가 전자 시스템)을 유료로 미리 신청해두면 입국수속이 매우 빨라집니다. 저도 했는데 작성이 조금 귀찮은게 있고 인당 14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그래도 미리 해두고 스트레스 덜 받고 여행시간이 늘어나는게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신청 가능합니다.

다만 입국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줄이 길 때가 아니라면 ESTA르 신청하지 않은 사람과 별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만약 줄이 길다면 큰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새벽에 도착했는데 한시간 반을 입국심사줄에서 기다려서 ESTA 안한걸 후회했다는 분도 봤네요.


좌석지정, 비행시 화장실 이용을 위해


제가 앉은 좌석은 화장실이 잘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더군요.
피크타임 때는 세네명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봤습니다.


[ 기다림은... 너무 힘들다 ]


비행중에 화장실 앞에서 줄을 기다리는건 꽤나 불편합니다.
자리가 안쪽인데 통로쪽 사람이 잠을 자고 있다면 깨워서 잠시 나왔다가 줄서는 사이에 다시 잠든 사람을 또 깨워서 안으로 들어가야 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앉아서 화장실 대기 상황을 보고 있다가 사람들 없을 때 잽싸게 이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시간 비행이라면 더욱 그럴테구요.


좌석 지정시 주의하실 부분


각 항공사의 비행기체에 따라 특정 좌석들이 불편 할 수 있으니 미리 해당항공사의 좋은 좌석이 어딘지 검색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예를들면, 제주항공에서는 창문이 없는 자리가 있습니다.


[ 창문이 없는 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


앞이 좋고 뒤가 나쁜건 위에서 많이 말씀을 드렸고... 좌측과 우측이 고민되시면 비행 방향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괌에서 새벽에 출발해 아침에 한국에 도착하는 비행편이라면 오른편에 앉으면 아침에 햇빛을 받아서 눈이 부십니다. 창문커버를 닫게 되겠죠. 그래서 왼쪽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왼손잡이 분들은 손 부딪혀 불편한 부분 고려하여 좌석 지정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면세구역에서 산 음식들고 타기



대한항공 아시아나 같은 항공편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왜 이런게 필요한지 궁금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아니 음식이 필요하면 달라고 하면 되잖아? ]


하지만 저가항공은 기내식을 주지 않습니다.
기내식은 판매를 합니다.


[ 고갱님 5천원입니다. 감사합니다 ]


컵라면이 오천원, 비빔밥이 만오천원입니다.
그러다보니 팔아도 사먹고 싶은 마음이 잘 들지 않습니다.

원래 기내에는 테러 방지 때문에 액체반입이 안됩니다. 100ml 이내의 액체만 지퍼백에 포장하는 조건으로 반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게이트를 지나서 면세구역내에서 산 음식을 가지고 타는 것은 전혀 문제 삼지 않더라구요.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어떤 분이 비빔밥을 사서 기내에서 먹으니 좋았다고 후기를 쓰셨더라구요.
'어? 사서 들어가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긴가민가 싶어 가게 점원에게 '이거 사면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답변 하더군요.
손에 커피 들고 직원들을 지나쳐서 비행기 타도 아무도 제지를 안하구요.
외부에서 반입한 액체는 수색대를 지나면서 다 걸러지기 때문에 면세구역에서는 액체라도 상관이 없는건가봐요.

여러분도 비빔밥 들고 타셔서 만오천원을 버시기 바랍니다.
참... 면세구역에서 사는 비빔밥은 구천원이라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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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깨알 같은 팁들은 잘 잊혀지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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