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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3/22 17:23:15
Name   Killy
Subject   LCK도 슬슬 마무리네요. 이번 시즌 짧은 감상
LCK도 이제 포스트 시즌에 다다랐네요.

뒤돌아본 느낌을 뭉뚱그려보자면,

진에어 그린윙스는
경기력 인상은 최소 중상위권인데, 현재 순위가 7위권인 것이 의아할 정도네요.
그전에는 경기력도 별로고, 재미도 없고, 시간만 질질 끌어서 지루했는데. 순위에 대한 괴리감이 큽니다.
테디 박진성 선수의 앞으로 행보도 궁금하고요.

MVP는
LCK 진출 첫 시즌에 강한 인상이 남아서 그 이후에 빠르게 상위권을 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많이 별로네요. 최소한 원딜 자원이 더 강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조금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SKT T1의
이번 시즌 모습은 14~17의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T1이고 페이커라서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단정 짓기가 어렵군요.

KSV도
아직 확정이 안 됐고 들쭉날쭉해서 한마디로 말하는 게 쉽지 않네요.
지난 여름 시즌부터 크라운이 많이 처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여자친구라도 사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고요.
못 하는, 패배하는 경기가 많지만, 작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도 같고 알쏭달쏭합니다.
상위권 팀 중에서는 개인기에 대비한 상대적 팀 파워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정반대입니다.
경기 내용에서는 특별히 강한 임팩트를 못 느꼈는데, 어? 13승 4패로 2등? 강팀이네?!?
투신 박종익 선수의 활약을 빼놓기가 어렵겠네요.
IM에서 빠졌을 때 그냥 흘러나갈 선수로 봤고
새로 팀에 합류했을 때도 매우 의아했는데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그냥 그저 그렇더니, 괄목상대했습니다.

락스 타이거스는
기존의 4강과 견줄 정도로 실력과 결과가 좋아서
프릭스, 그린윙스와 함께 리그 전체의 재미를 한 단계 끌어 올려줬다는 점에서 좋게 평가하고요.
선수 개개인이나 팀 전체의 잠재력을 아주 낮게 평가했었는데,
이 정도까지 발전할 줄은 예상 못 했고, 그런 점에서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BBQ 올리버스에서
트릭 김강윤 선수와 이그나 이동근 선수는 아직 결실을 보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잠재역을 높게 평가하며 둘을 비롯하여 팀 전체가 다음 시즌에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리라 예상합니다.


트할 박권혁 선수는 입단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부디 오랜 기간 꾸준하기를 빌고
크라운 이민호 선수가 전성기 기량을 되찾기 바라며
레이스 권지민 선수가 이제는 좀 빛을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레이, 고릴라 선수의 월드 챔피언을 기원하고
스코어 고동빈 선수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뭐..., 누가 걱정 안 해줘도 알아서 잘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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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트윈스
    일곱 팀을 소개해주셨군요. 나머지 팀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t 롤스터는 더 많이 소통하고 같이 생각하고 하나처럼 움직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스코어 고동빈 선수의 우승은 간절히 기원하는 면이 있지만,
    나머지 미드와 바텀 선수들에 대해서는 딱히 그런 마음이 없고 이후의 결과가 어떻든 결국 다 자신의 공과로 귀결될 것 같네요.
    킹존 드래곤X는 너무 잘해서 할 말이 없고,
    콩두 몬스터는 너무 못해서 할 말이 없습니다.
    못 하는 게 죄는 아니지만, 경기 보면서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는 데다가
    또 한편으로는 선수들 감정이 어떨까 생각해보면 안쓰럽기도 해서 더욱더 보기가 꺼려지네요.
    Erzenico
    크라운 귀걸이가 봉인구라는 설이 있...
    킹존 - 시즌 성적과 경기력으로 보여줬지만 우승후보 1순위, 16-17 골스 보는 기분 뭘 해도 질꺼같지 않다. 사실 작년에도 우승하기 충분한 전력이였지만 8강 KSV전 패배가 아쉬웠고
    만약 하루에 다섯 게임을 몰아서 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 게임씩 했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본다. 지금은 정글러도 커즈가 아니라 피넛이기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대처가 훨씬 좋을것으로 예상.

    아프리카 - 최연성이 2년전이였나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롤 스크림 연습 방식은 너무 구린 부분이 있다. 전체적인 게임은 많이 할 수 있지만 ... 더 보기
    킹존 - 시즌 성적과 경기력으로 보여줬지만 우승후보 1순위, 16-17 골스 보는 기분 뭘 해도 질꺼같지 않다. 사실 작년에도 우승하기 충분한 전력이였지만 8강 KSV전 패배가 아쉬웠고
    만약 하루에 다섯 게임을 몰아서 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 게임씩 했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본다. 지금은 정글러도 커즈가 아니라 피넛이기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대처가 훨씬 좋을것으로 예상.

    아프리카 - 최연성이 2년전이였나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롤 스크림 연습 방식은 너무 구린 부분이 있다. 전체적인 게임은 많이 할 수 있지만 세밀한 상황대처는 수십, 수백번을 스크림에서 해볼 수 없다는것.
    이 인터뷰의 요지. 10인 로스터 구성해서 자체 스크림 엄청 돌릴꺼라고 하더니 확실히 올 시즌 아프리카는 급작스러운 교전등에서 당황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별로 보이질 않는다. 유일한 약점은 정글러들.

    KT - 선수들 성격이 플레이 스타일에서 묻어나온다고 보는데 이는 KT의 약점. 평소 스멥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상남자특)한껏 장착한 모습인데 이 상남자특이 형주에서 죽은 관우꼴 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스코어랑 둘이서 신내면서 다이브 하다가 갑분싸 만들기. 데프트는 평소 유약해보이는 성격, 뭔가 급작스런 이니시를 피하는 정상급 원딜러의 모습이 클러치 게임에서 보이질 않음. 스펠 들고 죽기 등등. 정상에 있던 뱅, 프레이는 본인들이 미끼가 되면서 스펠, 스킬을 활용해서 상대방 이니시 다 피하면서 딜 넣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데프트는 그런거 없이 클러치 상황에선 맞아 죽는다.

    KSV - 이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크라운. 록리 컨셉에 걸맞게 노력충이지만 결국 만화처럼 재능충들은 이길 수 없다는걸 보여준다. 미드시즌의 메타는 부분 부분 변하지만 분명 한 해의 큰 틀은 확 변하진 않는다.
    시즌 초에 암살자가 대세였다가 시즌 후엔 존버픽이 대세가 된다거나 하는 모습은 없다. 크라운은 극한의 노력충이라 챔프 폭이 매우 적고 미드타워 수성 + CS 먹기등을 통해서 중후반 한타에서 내가 딜 넣을꺼야라는
    픽들을 선호하는데 작년 가을의 말자하는 대놓고 OP였는데 이상하게 상대팀들이 밴을 안 하더라. 요즘 새로만든 친구 벨코즈는 말자하만큼 OP도 아닌데 상대 팀들이 컷 해버리는걸 보니 올 시즌은 틀린거같고
    미드 정글은 언제나 한몸이기에 크라운이 망하면 앰비션도 같이 망한다. 크라운이 새로운 친구들의 숙련도가 절정이 되는 섬머시즌 포스트 시즌쯔음 ~ 롤드컵 시즌이 아닌 이상에야 힘들거라고 봄.

    SKT - 페이커 CS 먹방의 비밀은 라인 옆 부쉬 빠른 귀환 + 1:4 or 1:3:1 운영 하면서 혼자 두라인 처묵처묵이였는데 빠른 옆부쉬 귀환 쿠세는 상대팀들이 알아채면서 시즌 초중반 부진의 원인중 하나였고
    혼자 라인먹는 운영은 탑솔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혼자서 무쌍 찍던 듀크정도 되니까 수비적인 롤도 잘 소화한 것이고
    공격성으로 유럽, 미국 터뜨릴 수 있는 실력이 되는 후니였으니까 그정도를 소화한거고 미안하지만 운타라는 그정도의 역량은 안된다. 수비적인 픽 vs 수비적인 픽 메타로 흘러가면 충분히 1인분은 할 수 있는 선수지만
    공격적인 픽(변수를 만들 수 있는)은 라인전부터 더럽게 못하는지라 저 그림들이 헝크러지고 있다. 수비적인 픽은 상대 공격적인 픽이 나오면 CS 먹지도 못하고. 물론 SKT 팀 자체가 미드 시팅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팀이기에 올 시즌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페이커라고 생각한다. 페이커는 와드를 더럽게 안 사고 빨리 코어템 뽑아서 그걸로 승부하는 선수기에 시야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데 이런 페이커를 보좌 할 수 있는 유형은 '감'에 의해(스고수, 뱅기 st)상대방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 할 수 있는 정글러들이다. 작년 블랭크가 갓구나이트 놀이한데에는 피넛이 1경기 할동안 김정균이랑 둘이 상대방 정글러 동선을 다 예측했기에 그게 가능했다고 본다. 역시나 블랭크도 저정도 급이 되는 선수는 아니라고 본다. 블라썸은 저 둘과는 아예 궤가 다른 스타일이고.

    MVP - 언제나 낭만은 기계화 되지 않고, 고도화 되지 않았을때에만 존재한다. 기계같은 극한의 운영 + 이득충들이 판을 치는 LCK에서 MVP는 살아남기가 힘들다. 라인전부터 안되는데 운영도 안된다.
    결국 믿을껀 시즌2 알렉스 이치, 프로겐 st로 4~50분까지 끌고가서 영혼의 한타 빵인데 이런 낭만이 깃든 싸움은 상대팀들이 더 이상 해주질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LCK 클라스에 걸맞는 팀이라곤 생각한다. 하위권이긴 하지만.

    BBQ - 이 팀의 전체적인 구상은 스토브리그부터 헝크러졌다. 이그나, 트릭 데려온것까진 좋은데 가장 취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원딜을 왜 안데려 온건지.
    위에서 백날 잘 해줘봐야 30분 넘어서 엄대엄 싸움으로 가면 롤은 결국 원딜놀음이다. 고스트는 육각형 원딜이긴 한데 어떠한 강점도 없다. 모든 능력치가 리그 평균 이하. 마치 리버풀의 핸더슨처럼. 뭐 템트도 기복이 있고 크레이지도 기복은 있는데 이 팀이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고스트때문이다. 옛날 스코어 원딜시절 한타력 + 잭선장 라인전력을 합쳐놓은 모습

    락스 , 진에어 두 팀은 되게 비슷한 팀이라고 본다.
    한 팀은 미드 중고신인이고 한 팀은 쌩신인이라 둘다 잘 할땐 잘 하지만 못 할땐 루키답게 한없이 못한다. 브레이크 역할을 해줄 수가 없음. 정글러들도 되게 비슷한데 둘다 라인전 페이즈까지는 메카닉으로 상성이 비슷한 2:2를 하면 찍어 누를 수도 있지만 그걸 제외하고 다른건 못한다. 두 팀다 바텀이 영고 라인인것까지 비슷한데 두 팀다 포텐은 있는 팀인거 같고 조금 더 가듬어지면 LCK는 1최강 6강체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킹존 - 아킅큽슼락진)

    콩두 - LCK 수준의 경기력이 아니다 팀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파워솔랭전사 다섯명이서 솔랭을 하고 있다. 이런 팀이 잘 될리가... 승강전에서 90% 이상의 확률로 떨어질꺼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 팀'만' 떨어질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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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
    으으 팩트폭격 넘모 아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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