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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10/21 14:31:25
Name   Tonybennett
Subject   24살 삶이 너무나 막막합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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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보다 조금 느릴 뿐 틀리지 않으셨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인디아나 존스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 중요하다고 하니까요...그리고 일단은 시작이 반이라고도 하고...
    침묵의현자
    29에 대졸 신입이면 흔하디 흔합니다.
    지금 그러고 있을 시간에 군대부터 가시면 어떨까요?
    Tonybennett
    군대 지원했고 기다리는중인데 너무 잉여롭고 자괴감이 드네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천천히 하나하나 해나가시면 돼요. 순서만 다를 뿐이지, 이미 차곡차곡 하실 일들 하고 계셨던 거에요.
    분명 이후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바뀌겠지만, 어쨌든 목표란 것을 잃거나 잊지말고 지금까지의 후회는 쉽지 않더라도 접어두고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세요.

    아픈 말로 자기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괴롭히지 마시고요. 저도 그게 제 장기라 언제고 동굴 속에 있고 싶은대로 있어봤는데, 종국에는 그것도 의미가 없어져요. 처음에는 쑥쑥 잘도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싶었는데 곧 아무리 땅을 파고 들고 또 파... 더 보기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천천히 하나하나 해나가시면 돼요. 순서만 다를 뿐이지, 이미 차곡차곡 하실 일들 하고 계셨던 거에요.
    분명 이후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바뀌겠지만, 어쨌든 목표란 것을 잃거나 잊지말고 지금까지의 후회는 쉽지 않더라도 접어두고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세요.

    아픈 말로 자기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괴롭히지 마시고요. 저도 그게 제 장기라 언제고 동굴 속에 있고 싶은대로 있어봤는데, 종국에는 그것도 의미가 없어져요. 처음에는 쑥쑥 잘도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간다 싶었는데 곧 아무리 땅을 파고 들고 또 파고들어도 어느 순간부터는 더 들어갈 곳이 없어져요. 그냥 의미없이 맨땅에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더라고요. 거기까지의 과정이 무의미하지는 않았지만, 종국의 반복작업은 충분히 무의미한 것 같았어요.

    나이계산하며 앞으로의 청사진을 구상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자주 할 필요도 없어요.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라면 3개월정도마다 한 번씩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당장 오늘 해야할 일을 하는 거면 돼요.

    한꺼번에 모두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어차피 눈앞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다음 문제가 또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니 여유를 가져요. 쉽지 않겠지만 이것도 연습하다보면 되더라고요.

    오늘 남은 시간도 우리 같이 힘내보죠. 아자.
    CONTAXS2
    실용적인 전공을 하시면 약간 늦게 사회 뛰어들어도 상대적으로 좀 낫지 싶습니다.
    뭣보다 우선 응원드려요. 툭툭 털고 시작해보죠.
    아저씨
    32살에 졸업해서 신입사원입니다. 늦은 나이아닙니다.
    파란아게하
    제 생각에 인생을 바라보는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
    성공한 인생-실패한 인생, 빠른 인생-늦은 인생이 아니고
    남과 비교하는 인생, 그렇지 않은 인생입니다.
    공부 못하면 공부 잘하는 애랑 비교하고
    잘하면 더 잘하는 애랑 비교하고
    군대 빨리 갔다온애랑 비교하고
    먼저 자리잡은 애 비교하고
    취업하면 연봉높은애랑 비교하고
    내가 뭘 잘하고 있는지, 잘해왔는지, 앞으로 할 수 있는지는 안 보고
    남들과 비교하는데 에너지를 다 씁니다.

    인생의 속도는 다 달라요.
    덜 비교하고
    늦었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해보세요... 더 보기
    제 생각에 인생을 바라보는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
    성공한 인생-실패한 인생, 빠른 인생-늦은 인생이 아니고
    남과 비교하는 인생, 그렇지 않은 인생입니다.
    공부 못하면 공부 잘하는 애랑 비교하고
    잘하면 더 잘하는 애랑 비교하고
    군대 빨리 갔다온애랑 비교하고
    먼저 자리잡은 애 비교하고
    취업하면 연봉높은애랑 비교하고
    내가 뭘 잘하고 있는지, 잘해왔는지, 앞으로 할 수 있는지는 안 보고
    남들과 비교하는데 에너지를 다 씁니다.

    인생의 속도는 다 달라요.
    덜 비교하고
    늦었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해보세요.
    님은 소중합니다. 누구보다도 소중해요.
    스스로를 칭찬하고 더 아껴주세요.
    13
    시커멍
    인생,
    마지막에 웃는 자가 이기는 겁니다.
    젊었을 때 잘 나간다고 우쭐해선 안되고, 늦거나 덜 가졌다고 기죽을 필요도 없습니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이기는 겁니다.
    위에 실용적인 전공 말씀 맞는것 같아요. 기술직으로 배우시면 해볼만한데요. 사람들이 전공을 바꿔서 다시 시작하는 이들도 꽤 있어요. 30후반에 다시 시작하는분들도 있으니 아직 충분히 시간이 있으시다고 보아요.

    그리고 20대 초반의 경험들이 세상을 배우게하고 더 인생깊이를 알게해주었네 생각하시면 앞으로 해볼만하지 않을까요. 다른건 그렇다면 오늘은 내가 뭘해야지 내가 후회하지
    않을까를 고민해보는것도 좋은 출발점 같아요.
    수성펜
    29살 신입이면 뭐 발에 채일만큼 많지요
    Morpheus
    부럽습니다
    뭘해도되잖아요?

    어짜피 해야될 일들
    밀려있다고 손 놓지 말고
    쉬운것부터 하나씩 하세요
    군대가 젤쉬우니 군대부터 해결해봐요

    2년후에 봐요
    카라숏
    전역하고 27이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 시간을 낭비한 느낌에 조바심이 드는 것 같은데 아직 더 낭비해도 될 정도에요.
    군대의 단점이지만 장점이기도 한 것이 나와 다른 경험을 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거랑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얼마든지 있다는 거지요. 전역하고 나서부터 미래를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부예
    많이들 얘기해 주셨지만 조바심을 다스리고 앞으로의 시간을 잘 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스물넷 많은 나이 아니에요. 좋은 대학 일찍 들어갔어도 그 뒤에 길을 잃고 시간 허투루 보내는(그리고 그거 다 돈이기도 하고요) 사람 엄청나게 많아요.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 더 운이 좋았던 사람 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을 수야 없죠.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제대로 보고 장점을 찾아 가꾸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언제나 마음이 꺾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더 보기
    많이들 얘기해 주셨지만 조바심을 다스리고 앞으로의 시간을 잘 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스물넷 많은 나이 아니에요. 좋은 대학 일찍 들어갔어도 그 뒤에 길을 잃고 시간 허투루 보내는(그리고 그거 다 돈이기도 하고요) 사람 엄청나게 많아요.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 더 운이 좋았던 사람 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을 수야 없죠.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제대로 보고 장점을 찾아 가꾸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언제나 마음이 꺾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조건이 나쁘면 미래를 전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 생각해요. 의기소침해지고 외로움에 지기 쉬워지고요. 군대 가기 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해 보셔도 좋고 아무튼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보시면 어떨까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면 마음에 여유도 좀 생기시지 않을까 싶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음 저도 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글쓴분과 달랐던 건..
    전 원없이 놀았습니다. 시원하게 놀았고 후회도 없어요.
    25살쯤 공익갔고 27살에 소집해제...
    공익기간 내내 더 잉여롭게 보냈고요.
    제대하고도 공무원한다고 2년여를 날렸습니다.
    어느덧 정신차려보니 서른이었고 그제서야 취업한다고 여기저기 깝치고 다니다가 계약직으로 시작해서 정직원됐습니다.
    글쓴분과 다른건 전 그냥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했어요
    최선을 다해서 놀고 게임하고 잉여롭게 보내다가 계약직으로라도 회사들어가서 열심히 해서 눈이 띄니 정직원되더라고요

    뭐 지... 더 보기
    음 저도 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글쓴분과 달랐던 건..
    전 원없이 놀았습니다. 시원하게 놀았고 후회도 없어요.
    25살쯤 공익갔고 27살에 소집해제...
    공익기간 내내 더 잉여롭게 보냈고요.
    제대하고도 공무원한다고 2년여를 날렸습니다.
    어느덧 정신차려보니 서른이었고 그제서야 취업한다고 여기저기 깝치고 다니다가 계약직으로 시작해서 정직원됐습니다.
    글쓴분과 다른건 전 그냥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했어요
    최선을 다해서 놀고 게임하고 잉여롭게 보내다가 계약직으로라도 회사들어가서 열심히 해서 눈이 띄니 정직원되더라고요

    뭐 지금은 회사그만두고 장사를 하고 있긴한데...
    하고싶은 말은 자괴감같은거 빠지고 괴로워할시간에 걍 현재를 충실하게 보내세요 주변의 여자친구분들은 당연히 님보다 빠릅니다. 근데 비교해서 뭐가 남나요.
    어짜피 군다갔다와서 리셋한다 생각하고 시원하게 놀기 바랍니다.
    3
    문학소녀
    제가 몇 년전에 한 남학생을 알게 되었는데 제가 "그래서 그 학생 몇 살이라고?" 그랬더니 상대방이 "25살이래." 그러길래 다시 제가 이렇게 말했었지요. " 부럽다. 뭐든 될 수 있는 나이네." 흐흐.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될 수 있는 나이에요.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정말로.
    인생의 1/3도 안왔는걸요 힘내세요!
    Leonipy
    요즘 고졸전용 채용(대학교 졸업 이상은 원서접수 불가)도 있던데 그런 것도 알아보세요.
    dOnAsOnG
    나이는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절실한 마음과 도전할수있는 용기가 중요하죠. 저도 열심히해린 노력해라 이런말 되게 싫어하는데 일단 함해보자. 이건 어쨌건 저를 이끈 원동력 같아요. 처음부터 인생길을 다알고할순 없잖아요. 삽질(시행착오)의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여튼 힘내세요. 이걸 이겨내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거에요.
    회색사과
    31 살 취업했습니다.
    삼수하고 학교 하나 붙여놓기는 했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방황하고 군대 가기 앞뒤로 1년 놀았습니다.

    저는 제가 방황한 이야기를 자소서에 꼭 넣는 편인데, 그게 저의 스토리가 되더군요.

    지금 힘든 시간이 언젠가 글쓴 분의 바탕이 될 겁니다. 힘내십셔
    김치찌개
    나이가 너무 부럽네요
    다낭고트
    32살 백수입니다.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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