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8/24 22:10:35
Name   empier
Subject   오늘 있었던 슈하스코 점심 후기 (부제: 서울촌놈의 방배역 탈출기)
안녕하세요 empier입니다.
어제 ' T.Robin님'께서 제안하신 방배역 슈하스코 점심에 대한
https://kongcha.net/pb/pb.php?id=free&no=6153
간략하지만 어처구니없는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바보같고 어처구니 없게 느끼시겠지만...
다 저의 무지에 대한 결과이니 웃고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평소처럼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어찌보면 백수의 일상을 살고 있던 저는
기상후 바로 잠자고 있던 컴퓨터의 로그오프를 풀었고
인터넷을 잠깐 둘러보던중 홍차넷 사이트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갔더니 평소 제가 올리는 뉴스에 대한 리플외에
쪽지가 들어가 있어 확인해봤더니 바로 ' T.Robin님'의
쪽지였습니다. 오늘오후 1시에 '방배역 3번출구'에서 뵙자는
(방배역 3번 출구가 중요합니다. 자세한 이유는 나중에 나옵니다.)

일어난 시간 11시 20분 집에서 출발하면 간당간당할꺼 같아서
바로 씻고 옷 챙겨입은후 바로 외출준비를 했습니다.
(실은 새벽까지 답변을 기다렸지만 없어서 전 아니겠구나
생각하고 챔스 플레이오프 잠깐 보다가 잤거든요)

그뒤 집에서 나와 가까운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탄뒤
4호선 지하철을 타러 개찰구에 휴대폰을 찍을려던 순간
분명 마을버스에서 처음 결재를 하고 내릴때 테그된줄 알았는데
'환승입니다.'가 아닌 보통 '지하철요금 1250원'이 찍히는 순간
'첫번째 맨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평소 모바일 T머니에
후불결재나 2~3만원 이상의 선결재가 아닌
많아야 '5천원정도' 결재해놓는 상황이었거든요
급한마음에 고객센터 가서 사정을 얘길했지만
그 직원분 말씀은 "확실히 테그됐는지 확인했어야지
우리도 어쪌수 없다." 였습니다. 아~~~ㅠㅠ

만약 오래전이지만 직장인의 삶이었으면
이런일은 없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지하철을 탔고
3호선 충무로 역에서 내려 수서방면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거기서 첫번째보다 더 큰 '두번째 맨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아마 '첫번째 맨붕'의 영향때문이라 생각됩니다만...)
왜냐 원래 방배역은 2호선이기때문에 사당역에서 내린뒤
강남방면 열차에서 한정거장 지나서 가면 됐습니다.

하지만 바로 위에 적었듯이 전 충무로에서 내린뒤
수서방면으로 가는 지하철안에 있었습니다.
왜냐 전 방배역이 아닌 '양재역 3번출구'라고 알고 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던중 ' T.Robin님'의 문자 하나가 어찌보면 절 살렸지만
("화상회의 취소로 '방베역 3번출구'에 있으니 거기서 뵙시다"란
문자였습니다.) 하지만 전 ' T.Robin님'께 정말 바보같은
문자하날 날렸습니다. "옥수역 지나가고 있으니 1시전엔 도착할거
같다'란 문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문자를 보낸뒤 뭔가 이상하다
싶어 어르신께 "방배역이 몇호선인가요?" 여쭤봤더니
"방배역은 2호선이여 젊은이 지하철 많이 안탄겨?"란 말씀과함께
주변에서 키득키득한 웃음과 조소의 표정이 보였습니다.
(네... 2호선 타야할 사람이 3호선 타고 있으니 반대의 경울 본다면
저도 그랬을껍니다. 누굴 탓하겠습니까?ㅠㅠ~~)

결국 교대역에서 내린뒤 다시 2호선 환승출입구를 찾았고
간신히 방배역에서 내린뒤 3번출구에서 ' T.Robin님'을
만나서 인사및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제 머릿속에선
몇차례의 '맨붕'을 당한뒤였고 어떻게든 이성을 찾아볼려고 했지만
그게 맘처럼 되지않아서 고생을 했었습니다.
그뒤 '외면일기'란 여성유저분도 오셨고 그 뒤 슈라츠코란
고기를 맛있게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그랬지만
저한텐 정말 최악의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그걸 내색하지 않고 정말 편하게 대해주신
' T.Robin님'께 다시한번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며
같이 참여해주신 '외면일기'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끝으로 어쪄다보니 엄청난 장문에 뒤죽박죽의 글이 됐지만
이 글을 읽어주신 홍차넷 유저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3
  • '모임'의 '후기'는 언제나 추천이에요 :)
  • 벙개야 늘 그렇죠ㅋㅋㅋ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07 음악[클래식]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 Paganini Caprice No.24 4 ElectricSheep 19/08/03 5158 1
9538 음악[클래식]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백조 2 ElectricSheep 19/08/11 4995 0
9556 음악[클래식]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1악장 2 ElectricSheep 19/08/17 4037 1
9580 음악[클래식] 쇼팽 녹턴 20번 Chopin Nocturne No.20 4 ElectricSheep 19/08/24 5665 8
9697 음악[클래식] 슈베르트 즉흥곡 2번 Schubert Impromptu No.2 2 ElectricSheep 19/09/23 4906 1
9784 음악[클래식]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1악장 Beethoven Symphony No.3 2 ElectricSheep 19/10/06 4286 2
6635 일상/생각괌 다녀왔습니다~ 6 elena 17/11/22 5621 8
5174 일상/생각새벽에…… 여전히 말 없는 그녀. 6 Elon 17/03/14 3520 5
5190 역사새벽에…… EE 이야기. 1편. 5 Elon 17/03/15 3783 3
5191 역사새벽에…… EE 이야기. 2편(결). 9 Elon 17/03/15 3639 3
5590 일상/생각홍차넷에서도. 43 Emile 17/05/09 5944 13
6062 사회국방부, 박찬주 대장 부부 직권남용('갑질' 의혹 )감사 결과 발표 11 empier 17/08/04 4670 0
6321 기타저 당분간 나가겠습니다. 4 empier 17/09/22 4877 3
6262 기타국.외산 무기의 여러문제에 대한 흥미로운 주장이 있어 가져와봅니다. 2 empier 17/09/12 3645 0
5940 정치취임 두달째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생각 58 empier 17/07/13 4926 1
6065 사회국회사무처에서 성추행및 횡령사건이 터졌습니다. empier 17/08/06 3399 0
6082 의료/건강문재인 정부에서 건강보험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90 empier 17/08/09 6540 0
6096 정치(장문주의) 이번 박기영 사태등 여태껏 보고 느낀 문재인 정부의 인사 21 empier 17/08/12 4638 3
6099 정치(장문 ,데이터주의) 오늘 있었던 사드관련 기사 두개 empier 17/08/12 4459 3
6139 기타(조선일보 참고) 객주의 작가 김주영 작가 인터뷰 2 empier 17/08/21 3787 0
6146 정치이종구, 연봉 2천만원 이상 근로자에 연 12만원 소득세 부과 법안 발의 19 empier 17/08/22 4209 0
6163 오프모임오늘 있었던 슈하스코 점심 후기 (부제: 서울촌놈의 방배역 탈출기) 3 empier 17/08/24 4972 3
6169 사회법원 삼성 이재용 부회장 징역 5년 선고 30 empier 17/08/25 4469 0
6193 정치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에 대한 얘기 16 empier 17/08/28 4556 0
6213 사회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여성징병제 의견이 올라왔군요 280 empier 17/09/02 6975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