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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7/25 09:51:51
Name   CONTAXS2
Subject   황교익의 사회적 자폐논란
굳이 황교익씨를 옹호하자는건 아니고,
좀 이상했던것은 자신의 주장을 하는데 거침은 없더라도, 누구를 그렇게 매도하는 타입의 사람은 아닐거라 생각해서 그 이야기가 나온 라디오를 찾아 들어봤습니다. (탐라에서 쓰다가 500자 한계로 옮겨왔습니다. 탐라에서 쓰려고 했던 이유는, 뭐 과도하게 이 글이 남아서 - 가뜩이나 리젠도 느린 홍차넷에서 ㅎ - 두고두고 상호간에 씹고 씹히는 글감이 되기 싫어서 였지만, 암튼 최대한 정리해서 써보겠습니다.)

우선 살짝 놀랐던건 이 문제가 되었던 발언이 석달전 4월 21일 방송이었다는 것 (뉴스공장 4월 21일자 4부)
막 대충 요약해보면, 삼실이라 또 듣고있기 뭣해서. 실수로 잘못 요약한게 있을 수 있습니다 (http://tbs.seoul.kr/cont/FM/NewsFactory/replay/replay.do) - 정확히 중간부터 등장합니다. 뉴스공장은 처음 들어봤는데, 뭐 들을만 한거같네요. (김어준이 별로라..)



암튼,

(동물이 먹이 먹는 것과 인간이 식사하는 것의 비교를 하면서, 인간 식사의 특장을 설명하다가...)

황교익 (이하 황) - 진화심리학적으로 인간은 남과 밥을 먹을 때 그 쾌락을 함께 느낀다. 그래서 못먹는 음식도 먹어 낼 수가 있다. (콘탁스주 - 뭐 홍어나 그런 다른 문화에서 먹기 힘든 것을 먹어내는 것에 대해 설명하던 중이었음) 그게 인간은 600만년 동안 해왔던 인간으로의 자연스러움이다.

황 - 한때 사람들이 밥을 먹는 것을 관찰하려고 노숙자 무료급식에서 밥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하나같이 벽쪽을 향해 먹거나 화단을 향하고, 밥만 먹는다,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김어준 (이하 김) - 소통하는 법을 잃어버렸거나 스스로 거부하신 것 같다.

황 - 노숙자가 된게 경제적 능력만은 아닌 것 같다. 소통하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마음의 병이 생긴 것이다. 밥은 같이 먹어야 한다. 혼자 먹는다는 것은 소통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인간의 특징이다.

김 - 관계가 주는 스트레스가 싫어서 혼밤, 단절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황 - 극복해야한다. 나는 혼자 하겠다. 나는 혼자 생각하겠다. 그런게 사회적 자폐다. 단절시키고, 나혼자 밥먹고, 생각하고

황 - 일본은 정상적인 사회라고 보이지 않는다. 개인의 취향인 것 처럼 하지만, 그런 파편화된, 그래서 과연 개개인이 행복한 사회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김 - 그런게 이상한게 아니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황 - 어쩔 수 없이 혼밥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상황은 어쩔 수 없는 경우고 적극적으로 친구 / 좋아하는 사람 / 가족과 밥을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 -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있겠지만, 이걸 긍정적이거나 세련된 것처럼 포장하지는 말자

황 - 즐기는게 트렌드처럼 보이기도하고, 그게 문화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포장되지만) 적극적으로 함께 먹을 사람을 찾아야한다.

------------------
아 요약도 어렵군요.


암튼 저는 적당한 수준에서의 우려라고 들었습니다만 (칼럼리스트가 식사하는 세태에 대해서 이 정도 말도 못한다면..)
다시 요약한걸 읽어보니, 노숙자나 자폐라는 표현에서 상당한 반감이 들 수도 있겠네요.


저도 뭐 저녁은 거의 대부분 혼자 먹습니다. 밥이든 술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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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젠 C6H6
    황교익씨의 표현이 나쁜 것은 탐라에서 말했으니 둘째치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문제인 것이..

    (뭐 저는 진화심리학은 모르겠으니 패스. '자연스러움'의 정의를 임의대로 규정하고 있는 것 같긴 하네요.)

    황교익씨는
    1. A라는 큰 현상에 a, b, c, ..라는 작은 다양한 현상들이 있음에도, a현상만에 초점을 둔다. 그런데 마치 a현상=A현상이라는 오해를 하는 것 같다.
    2. 개인적으로 밥을 먹는 성향이 다를 수 있음을 무시해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자율적으로 혼밥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하나..? '개... 더 보기
    황교익씨의 표현이 나쁜 것은 탐라에서 말했으니 둘째치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문제인 것이..

    (뭐 저는 진화심리학은 모르겠으니 패스. '자연스러움'의 정의를 임의대로 규정하고 있는 것 같긴 하네요.)

    황교익씨는
    1. A라는 큰 현상에 a, b, c, ..라는 작은 다양한 현상들이 있음에도, a현상만에 초점을 둔다. 그런데 마치 a현상=A현상이라는 오해를 하는 것 같다.
    2. 개인적으로 밥을 먹는 성향이 다를 수 있음을 무시해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자율적으로 혼밥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하나..? '개인의 취향인 것처럼 하지만'이라고 얼렁뚱땅 넘어가는데, 기가 막힙니다.
    3. 함께 밥을 먹어야만 한다는 무슨 신조나 강박관념 같은 것이 느껴져서 황교익씨의 사상이 더 건강하지 못해보입니다.
    CONTAXS2
    동의합니다만, 뭐 그렇게 건강하지 않은가 하는것에는 좀 이견이 있습니다.

    얼마만큼 오지랖을 부릴 것인가는 개개인의 관계에 따라 또 따로 결정이 되겠죠. 옆팀 팀장이 '어이 콘차장 왜 혼자먹어'라고 하면 생뚱맞겠지만, 입사동기고 어제 같이 달렸던 같은 팀녀석이면 '야, 콘, 일루와서 같이먹자'하면 뭐 가서 먹는거죠.

    그래서 굳이 원래 이야기로 하면
    혼밥은 좋은가? 나쁜가? 아니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가?

    라는 것이 첫번쨰 주제고,


    혼밥이 대단한 것이라고, 혹은 뭔가 수행해야하는 미션같은 것이라고 (저도... 더 보기
    동의합니다만, 뭐 그렇게 건강하지 않은가 하는것에는 좀 이견이 있습니다.

    얼마만큼 오지랖을 부릴 것인가는 개개인의 관계에 따라 또 따로 결정이 되겠죠. 옆팀 팀장이 '어이 콘차장 왜 혼자먹어'라고 하면 생뚱맞겠지만, 입사동기고 어제 같이 달렸던 같은 팀녀석이면 '야, 콘, 일루와서 같이먹자'하면 뭐 가서 먹는거죠.

    그래서 굳이 원래 이야기로 하면
    혼밥은 좋은가? 나쁜가? 아니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가?

    라는 것이 첫번쨰 주제고,


    혼밥이 대단한 것이라고, 혹은 뭔가 수행해야하는 미션같은 것이라고 (저도 타 커뮤니티에서 혼밥중입니다. 혼술중입니다. 제 레벨은 얼마입니까? 뭐 이런 글들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요... 이불킥) 생각되어지는 지금의 풍토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

    라는게 두번째 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뭐, 굳이 생각을 가져야하니? 라고 하면 패스이긴 하지만, 저 말을 한 사람이 음식칼럼리스트라면 뭐 음식먹는 세태에 대해 할 수는 있는 말이죠. 임진모씨가 음악감상실에 대해 이야기하는거랑 별다를게 없.....
    벤젠 C6H6
    제가 칼럼이 어떤 형식인지 잘 모릅니다만, 저는 A현상을 a현상으로 국한시켜서 말하는 것을 원래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칼럼니스트였다면,

    혼밥에는
    1. 어쩔 수 없어서 먹는 혼밥이 있고
    2. 다른 사람과 소통할 필요를 못 느껴서, 소통하는 것이 두려워서 혼자 먹는 혼밥이 있고
    3. 개인의 취향에 따라 즐기면서 먹는 혼밥이 있고
    4. 그냥 별 생각 없이 먹는 혼밥도 있고
    ..
    등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case를 조목조목 열거한 후에, 여기에 대해서 논문을 보던지 자료를 찾던지 아무튼 충분한 생각을 한 끝에 ... 더 보기
    제가 칼럼이 어떤 형식인지 잘 모릅니다만, 저는 A현상을 a현상으로 국한시켜서 말하는 것을 원래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칼럼니스트였다면,

    혼밥에는
    1. 어쩔 수 없어서 먹는 혼밥이 있고
    2. 다른 사람과 소통할 필요를 못 느껴서, 소통하는 것이 두려워서 혼자 먹는 혼밥이 있고
    3. 개인의 취향에 따라 즐기면서 먹는 혼밥이 있고
    4. 그냥 별 생각 없이 먹는 혼밥도 있고
    ..
    등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case를 조목조목 열거한 후에, 여기에 대해서 논문을 보던지 자료를 찾던지 아무튼 충분한 생각을 한 끝에 이 각각의 case에 대해서 숙고하는 그런 글을 쓰겠습니다.
    CONTAXS2
    글이 아니라 라디오에서 히히덕거리면서 이야기한거라 그렇게 정제되진 못한것 같긴 합니다만,
    모든걸 다 열거하지 않았다고 해서 한 현상에 대한 논거가 별거아닌걸로 치부되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

    그리고 글에서도 좀 쓰긴 했는데
    1.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적극적으로 찾아서 함께 먹자
    2. 소통할 필요가 없다면 극복하자
    3. 그 취향을 세련된 거으로 포장하지 말자
    4. 별생각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함께 먹자.

    ... 헉, 쓰고보니 꼰대네 ㅠㅠㅠ
    벤젠 C6H6
    논거가 제대로 된 근거가 있어서 논의를 한 것이어야 그것이 존중받을 만 한 것이죠.

    황교익씨의 생각은 아무리 존중하려고 해도 제 생각에는 시대에 맞추어지지 못한 업데이트가 덜 된 사상 같습니다.

    당장 제가 황교익씨의 발언에 굉장히 불만스럽더라도(저는 그 범주는 다르나 정신과 진료를 받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불쾌합니다! = =]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네요]) 최대한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정제되게 조목조목 따지려고 하는 것만큼의 성의 정도는 보여야지요.
    CONTAXS2
    그래서 저 이야기의 결론은
    '혼밥이 어쩔 수 없더라도, 근사하고 세련된 하나의 우위에 선 문화로 포장하지 말자'였습니다.
    저도 이 의견에는 충분히 동의합니다.
    벤젠 C6H6
    저 논의 전반을 보면 '우위에 선 문화로 포장하지 말자'가 아니라 '열등한 문화라고 솔직히 생각한다'겠죠.

    그만 할게요!
    벤젠 C6H6
    또, 혼밥을 먹으면 꼭 불행한가? 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찰이 필요한 것 같구요. 충분한 생각 없이 내뱉은 말 같아서 참..;;
    CONTAXS2
    여러가지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중에 나온 이야기라,
    혼자 밥을 먹는 행동은 새로운 음식을 먹는 (홍어?) 것을 어렵게 만든다. 로 시작한 내용입니다. 인간은 사회적으로 어떤 음식을 '먹어낸다'라는,
    왜 프랑스에서는 그 구린 치즈를 아무렇지 않게, 혹은 고급지게 먹는가? 뭐 이런 이야기에서 사회적으로 먹는 행위가 있었다. 는 중간 이야기가 있었고요.

    뭐 혼밥을 먹고도 불행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소통이 단절되면 불행지수는 올라갈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황교익씨는 밥먹는 행위를 사회적인 소통의 하나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느정도는 동의하고요.
    벤젠 C6H6
    그 의견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모든 case에 대해 적용 불가능한 것이고, 이 시대에도 맞는 생각인지 의문이고, 충분한 근거 위에 있지 않은 주장입니다.

    인내심에 정말 한계를 느끼네요. 그만 하겠습니다!
    CONTAXS2
    네 그러시죠. 감사합니다.
    자폐같은건 비유라 별 상관없는데 이게 옳고 이렇게 좋은데 왜 안함? 하는 꼰대성, 천박성이 맘에 안들어요
    애초에 일본얘기하면서 그게 소통 단절이라고 행복한 사회가 아니라 깔고 가는 것 자체가... 사회적 소통 잘하는 사람이 밥은 혼자먹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자연스러운거 아닌가요?
    지가 본 노숙자 사례 들면서 '혼밥할 때 드러나는 양태를 보니 소통능력이 없는 것 같은데 노숙자된게 경제적능력 탓만은 아닐듯'
    이라고 이어지는 흐름도 견강부회의 전형...
    CONTAXS2
    왜 안함? 이라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게 밥먹을 때는 함께 먹는 것이다. 라는 정도?

    예를들어 혼자 회의하는 사람, 혼자 대화하는 사람이 회사에 있다면, 좀 그렇잖아요.
    황교익씨는 밥먹는 것도 커뮤니케이션과 소통의 일환으로 본 것 같습니다.

    '옳은데 왜한함?'이라는건 제가봐도 천박스럽고 꼰대스럽지만, 원문이 꼭 그렇게 받아들일만큼 무례하진 않았던 것같...(지만 그것도 뭐 듣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니까요)

    노숙자 이야기는 좀 아슬아슬하긴 했는데, 소통이 안돼서 혼자먹네? 가 아니라 혼자가 ... 더 보기
    왜 안함? 이라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게 밥먹을 때는 함께 먹는 것이다. 라는 정도?

    예를들어 혼자 회의하는 사람, 혼자 대화하는 사람이 회사에 있다면, 좀 그렇잖아요.
    황교익씨는 밥먹는 것도 커뮤니케이션과 소통의 일환으로 본 것 같습니다.

    '옳은데 왜한함?'이라는건 제가봐도 천박스럽고 꼰대스럽지만, 원문이 꼭 그렇게 받아들일만큼 무례하진 않았던 것같...(지만 그것도 뭐 듣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니까요)

    노숙자 이야기는 좀 아슬아슬하긴 했는데, 소통이 안돼서 혼자먹네? 가 아니라 혼자가 되다보니 소통의 방법을 잃어버린 것같다. 라고 소통 안됨 - 노숙자네? 라고 뭐가 먼저인지 딱 잘라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암튼 그건 들으면서도 좀 아슬아슬하긴 했네요.

    황: 내가 노숙자 보러 갔는데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김: 소통법 잃은듯
    황: 노숙자된게 경제적 능력만은 아님. 마음의 병 생긴것.
    이라서 '소통력이 없는 것도 그렇게 된 문제점 중 하나' 라 인식하고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거깄는 노숙자들이 현 상황도 힘겨운 상황인데 거기서 밥먹으면서 정담 나눌 멘탈일까나요? 하물며 그 사람들이 뭐 친구도 아니고;; 걍 남인데... 노량진만 가봐도 우중충한 암울한 얼굴로 밥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물며 노숙자들이야..
    상황 고려도 없이 이걸갖고 주장 근거로 끌어다붙이는건 이상한 것 같아요.
    CONTAXS2
    제가 아슬아슬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딱 거기였습니다.
    노숙자들이 뭐가 좋다고 좋은 옷 입고 온 누가 봐도 딱 뭔가 이야기나 좀 건지러 온 것 같은 이상한 사람이랑 기꺼이 대화를 나누고 싶어할까?

    동감합니다.
    켈로그김
    좋게 표현해주자면 조심성이 부족했던 건데,
    비전문가가 전문가의 권위만 흉내내는 걸로 비춰지기도 하고요.
    must를 너무 경솔하게 사용하고 있다... 는게 사실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당위를 설정하는데 있어서 "제대로 해본적이 없으니 저따구로 하지.." 하는 느낌;;

    "혼밥에 대한 내 생각은 이러이러하고, 근거는 이렇다" 정도로 접근했으면 문제없을 일인데, "~해야한다" 라고 힘을 잘못줘서 똥이 삐져나온거...;;

    그러니까... "꼭 니가 결론지어주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정도가 온건한 비판으로서 해주고 싶은... 더 보기
    좋게 표현해주자면 조심성이 부족했던 건데,
    비전문가가 전문가의 권위만 흉내내는 걸로 비춰지기도 하고요.
    must를 너무 경솔하게 사용하고 있다... 는게 사실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당위를 설정하는데 있어서 "제대로 해본적이 없으니 저따구로 하지.." 하는 느낌;;

    "혼밥에 대한 내 생각은 이러이러하고, 근거는 이렇다" 정도로 접근했으면 문제없을 일인데, "~해야한다" 라고 힘을 잘못줘서 똥이 삐져나온거...;;

    그러니까... "꼭 니가 결론지어주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정도가 온건한 비판으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고,
    "뚝배기에 물도 안넣고 불부터 지피니 실속없이 연기만 나지" 정도가 자질에 대한 좀 더 신랄한 비판으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저는..

    그렇다고 해도 예전의 강신주에 비하면 굉장히 온건하긴 해요.
    WisperingRain
    강신주가 사료라고 표현했던 사람이죠?
    그 땐 얼척없었는데 뭐 사회적 자폐라는 표현은 거슬리긴 해도
    그냥 웃고 지나갔네요.
    탐라에도 적었지만, 솔직한 말로는 `니가 자폐가 뭔지 알기는 알아?`라고 해주고 싶었습니다
    사회적 단절, 사회적 고립 이런 말도 있는데 굳이 자기가 설명할 수 없는 단어를 써야만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고
    근데 대화 전체를 보니까 더 어이가 없군요. 노숙, 일본 드립은 정말 -_- 아니 자기가 아는 거나 잘 적을 것이지 뭐 그냥 생각나는대로 갖다 붙이는군요?
    오히려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 없던 반감이 생기려고 하네요
    CONTAXS2
    사회적 단절, 사회적 고립이라는 단어보다
    스스로 소통을 닫는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자폐라는 말을 쓴 것같은데요.
    벤젠 C6H6
    그러니까 그것이 옳지 않은 용어의 쓰임새라는 것은 CONTAXS2님도 인정하시는 바 아닙니까.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political correctness의 적용은 필요 없습니까?
    CONTAXS2
    정신질환으로 썼다기 보다는, 스스로 문을 닫아거는 행위라고 보여진다는 의미로 강조한 것 같습니다.
    벤젠 C6H6
    그러니까 그런 의미로 강조해서 그 용어를 썼다는 것이 pc에 위배되지 않는 것인가요?
    CONTAXS2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PC를 받아들이는 감수성이 둔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벤젠 C6H6
    CONTAXS2님께서는 정신과 의원에 가보시지 않으신 것 같은데, 저는 그쪽 경험이 있어서 굉장히 예민해요.

    강남역 사건 때도 여혐 관련해서만 사람들이 민감했지,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온갖 혐오발언을 주저없이 내뱉더군요.
    마치 [모든] 정신질환자가 다 힘이 약한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사람처럼 침소봉대하면서!

    사람들은 자기가 혐오발언을 내뱉음에도 그 발언의 효과에는 둔감하죠.

    황교익씨가 용어를 쓸 때, 황교익씨 본인의 의도 역시 중요하지만 그 본인의 의도가 '선의'에 입각한 것이... 더 보기
    CONTAXS2님께서는 정신과 의원에 가보시지 않으신 것 같은데, 저는 그쪽 경험이 있어서 굉장히 예민해요.

    강남역 사건 때도 여혐 관련해서만 사람들이 민감했지,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온갖 혐오발언을 주저없이 내뱉더군요.
    마치 [모든] 정신질환자가 다 힘이 약한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사람처럼 침소봉대하면서!

    사람들은 자기가 혐오발언을 내뱉음에도 그 발언의 효과에는 둔감하죠.

    황교익씨가 용어를 쓸 때, 황교익씨 본인의 의도 역시 중요하지만 그 본인의 의도가 '선의'에 입각한 것이었더라도 그 발언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은 그 사람은 애써 부정하거나 외면하고 있더군요.

    정신질환자들은 제대로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도 못해요. 일단 몸이 불편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기도 힘들고, 사회적으로 편견이 심해서 위축되고, 또 병에도 그 스펙트럼이 가지각색이라서 말이죠.

    불쌍하지 않아요? 신체적 병에 걸린 사람만 불쌍합니까? 정신질환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비율이 대체 몇%나 될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무감각하죠. 왜냐? 정신질환자들은 pc를 주장할 세력이 약하니까요. 결국 힘을 갖지 않은 주장에는 일반인들은 무감각하거든요.

    황교익씨는 제발 좀 정신 차렸으면 좋겠고, pc를 정신질환자에게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전 여기선 용어선택 자체는 주된 문제라곤 안 보입니다. 그냥 좀 별로다 정도고 주된 문제는 꼰대성이라고 보여서... 위에 쓴 내용이니까 반복하진 않겠습니다마는.
    그리고 pc로 문화상품이라거나... 발언 등등을 억제하려는건 엄격히 최소한으로 해야된다고 봐요. 이건 직접적 비하같은게(강남역사건때 정신병=예비살인마 취급한 그런) 아니죠. 구리고 유려하지 못한 워딩일지언정
    벤젠 C6H6
    직접적 비하가 아니라서 더 문제죠. 그 혐오하는 정서를 더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으면서도 동시에 옹호받을 구석이 생기는 것이니까.
    저는 음...
    비하랑 개념을 적절치 못하게 끌어다 쓴 것의 차이라 여겨서요
    학문적 개념을 잘못 끌어다 쓰는 것...(인문계에서 과학이론을 잘못 갖다 쓰는거라던지)그런 관점으로 비판될 사안이라 보여서요. 근데 이 자폐란 비유에 대해선 전 알못이라 할 말 없어요. 그래서 별 상관을 안하는 것...
    저도 좋은 비유라 여기는건 아닙니다.
    벤젠 C6H6
    제가 지금 제대로 글이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의견에 다름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소맥술사
    위 아래 댓글 전반에서 다소 공격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심정은 이해하지만 표현은 좀더 유하게 해주세요
    벤젠 C6H6
    자체적으로 조금 쉬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지금 상황판단력이 극도로 떨어져있는 상태라서..ㅠㅠ 이 커뮤니티에 민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ㅠㅠ
    콘탁스님은 진짜 좋게 봐주시는 거죠. 뭐 콘탁스님께서 의도를 좋게 봐주는 것은 취존이니까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자폐는 사회적인 그런 용어가 아니라 병리학적인 전문 용어에요. 그 상태 자체가 비정상적임을 깔고 들어간다구요. 그리고 진화심리학 부분 운운한 것도 전 이해가 안 됩니다. 과연 레퍼런스가 있는 발언인지...
    그래서 노숙자/일본과 연결시키는 논리의 저열함은 둘째치고서라도, 제가 탐라에서도 적었듯이 컬럼리스트니 뭐니 해서 글이나 방송 출연으로 먹고 살 생각이라면 단어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어요.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의 전문 용어를 주워섬기지 말구요. 그게 싫으면 그냥 욕먹는걸 감수해야죠.
    CONTAXS2
    그러네요. 제가 자폐라는 단어 선택을 좀 널럴하게 본 것 같습니다.
    졸려졸려
    황교익씨는 음식 칼럼리스트라기 보다는 인문 칼럼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레지엔
    저는 사실 당시 저걸 거의 라이브에 가깝게 들었던 쪽이고 그 때도 꼰대감성 오지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진화심리학을 들먹인 부분이 웃겼는데, 진화심리학 자체가 가지는 논리적 한계(결국 추론 입증에 한계가 있다는) 때문에 진화심리학적 결과물은 도그마의 지위를 획득하면 안되는 것임을 과연 저 양반이 알기나 할까 싶었고, '자연스럽다/정상이다'라는 용어를 사용할만큼 보편성과 올바름에 대해서 충분히 고찰했는지도 의문인데다가, 당장 현재의 혼밥 문화라는 것이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출발해서 뭉뚱그려져있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더 보기
    저는 사실 당시 저걸 거의 라이브에 가깝게 들었던 쪽이고 그 때도 꼰대감성 오지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진화심리학을 들먹인 부분이 웃겼는데, 진화심리학 자체가 가지는 논리적 한계(결국 추론 입증에 한계가 있다는) 때문에 진화심리학적 결과물은 도그마의 지위를 획득하면 안되는 것임을 과연 저 양반이 알기나 할까 싶었고, '자연스럽다/정상이다'라는 용어를 사용할만큼 보편성과 올바름에 대해서 충분히 고찰했는지도 의문인데다가, 당장 현재의 혼밥 문화라는 것이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출발해서 뭉뚱그려져있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습니다. '같이 하는게 즐겁고 좋은거지'라는 태도가 왜 구시대적 요소가 강한지를 이해못하는 기성세대가 적잖은데 황교익씨가 그들과 차별화가 될만큼의 통찰을 제시했는가도 상당히 의문스럽고요. 솔직히 저는 워딩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근본은 구역질나는 도그마죠.
    저도 여러 다른 분들 의견과 같이 그냥 '꼰대가 자기가 이해하는 문화에 국한한 이야기를 꼰대스럽게 이야기한 것' 이상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뭐 제가 혼밥하는데 황교익이 쫓아와서 뭐라 할 것도 아니고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비슷한 의견을 가진 분이 정말 뭐라고 해도 뭨ㅋㅋㅋㅋㅋ 지가 끼니마다 쫓아 다니면서 저랑 밥 먹어 줄 것 아니면 쓸모/영양가 1도 없는 오지랖+잔소리에 지나지 않는뎈ㅋㅋㅋㅋ
    또 혼밥부터 시작해서.. 개인주의가 현대 사회 속에 빈번한 건 자명한 건데 뭐 어쩔거에여... 저 꼰대는 저렇게 생각하는구... 더 보기
    저도 여러 다른 분들 의견과 같이 그냥 '꼰대가 자기가 이해하는 문화에 국한한 이야기를 꼰대스럽게 이야기한 것' 이상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뭐 제가 혼밥하는데 황교익이 쫓아와서 뭐라 할 것도 아니고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비슷한 의견을 가진 분이 정말 뭐라고 해도 뭨ㅋㅋㅋㅋㅋ 지가 끼니마다 쫓아 다니면서 저랑 밥 먹어 줄 것 아니면 쓸모/영양가 1도 없는 오지랖+잔소리에 지나지 않는뎈ㅋㅋㅋㅋ
    또 혼밥부터 시작해서.. 개인주의가 현대 사회 속에 빈번한 건 자명한 건데 뭐 어쩔거에여... 저 꼰대는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마이웨이 하면 땡인걸.
    '자폐'란 논란이 분분할 여지가 있는 단어를 쓴 것도 그냥 자기 수준인증 아닌가요 ㅋㅋ
    누가 뭐라고 하든 저는 혼밥도 맘 편하고 시간 구애 안 받고 좋고, 맘 맞는 사람과 같이 밥 먹는 것도 즐거운데요 ~_~
    '둘 중에 이것이 저것보다 낫다' 라는 판단은 각자 다른 건데 지 판단을 universally 옳은 것으로 간주하고 그걸 남한테 강요하기 시작하면 꼰대되는거져 뭐
    레지엔
    근데 현실에선 진짜로 같이 밥 먹어'줄게'라고 하는 꼰대들이 나타난다는게 문젭니다... 아니 걍 너랑 먹기 싫은거라고...
    Beer Inside
    문제는 대통령 곁에서 왔다갔다하는 꼰대라는 것이....
    얼그레이
    흠... 혼밥이 왜 어때서요ㅜㅜ?
    애기랑 전쟁치르며 밥먹다
    며칠전 평일낮에 여유롭게 혼자외식하니
    세상편하고 좋고 행복하던데...
    Beer Inside
    키즈카페에 맥주 파는 것을 보고 문화충격을 받았지요.
    와인하우스
    와... 생각보다 더 심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IAndjKsEJ-U
    [까칠한 미식가] 170421(금요일)_혼밥의 신화(황교익)│김어준의 뉴스공장

    TBS홈페이지가 아닌 유튜브에서도 들을 수 있어 링크를 걸어봅니다.

    이 경우에는 언론이 가장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쓸데없는데 확성기를 대서 불필요한 논란을 양산한게 언론이죠.
    일리지
    알쓸신잡으로 인한 유명세로 황교익의 확정적 화법에 대한 대중의 불편함이 드러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음식 얘기만 할때는 전문가의 권위가 있으니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을텐데 이렇게 어줍잖게 썰을 풀면 밑천 금방 드러나죠. 원래 이 아저씨 음식 핑계로 온갖 얘기 다 하던 사람이라 언젠가 사고칠줄은 알았지만 이건 좀 뜬금없긴 하네요.
    그나저나 혼밥이 소통 단절을 의미한다는 1차원적인 얘기를 대단한 통찰인양 말하는게 웃깁니다. 10년전에도 같은 얘기를 뉴스에서 본거 같은데..
    사실 황교익은 음식 자체에 대한 전문가로서보다 음식으로 썰풀어서 방송분량 채워주는 역할로서 방송가에서 소비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음식과 맛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본다면 오히려 백종원이 더 음식전문가가 아닌가 싶어요.
    뭐... 건강이나 재료 본연의 맛 등을 생각하는 자세에서 본다면 소비 취향에 따라 백종원이냐 황교익이냐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냐가 갈리는거 같기도 합니다.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저희 장모님은 음식에 대해서 황교익스러운 관점을 가지고 있고, 저는 백종원스러운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잘 안맞습니다 ㅎㅎ
    졸려졸려
    황교익씨는 음식 자체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어서요;;; 썰이 전문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백종원씨는 실제 필드에서 오래 뛰시면서 사업까지 하시니 - 정규과정은 아니더라도 - 전문가가 맞지요.
    제철음식 많이 알고 있고, 지역 대표 음식 알고 있고, 음식의 유래를 알고 있고 하는걸 보면 그 정도면 전문가라고 칭해도 손색없겠다 싶던데요.
    영화를 만들어본 사람만 영화평론을 하는게 아닌걸 생각해보면, 음식도 많이 먹어봤으면 전문가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졸려졸려
    재료 및 역사의 전문가와 요리의 전문가는 비슷하지만 다르니까요.
    음식에도 정규 교육기관이 있고 문법, 규칙, 보편성이 있는데
    거기에 그가지 관심없거나 가끔은 어긋나는 이야기 들을 예전부터 종종 하신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전 식문화 인문학 칼럼리스트라고 생각 합니다만..

    뭐 입코딩 전문가도 개발 전문가라고 할수 있으면 할 수 있지만요...
    그런 부분이 있었군요.
    이번 해프닝도 그렇고 여러면에서 보자면... 말이 많아서 실수도 많고, 꼬리를 밟히는 스타일이다라고 볼 수 있을지도 ㅎㅎ
    졸려졸려
    넹... 사실 전문가라도 언제나 맞을 수는 없기도 한데;;;
    일부러 이슈를 만드시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가끔 있어요.
    일리지
    황교익도 스스로를 저널리스트로 규정하죠. 실제 필드를 뛰는 백종원과는 당연히 다른 분류입니다. 황교익이 해주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은 하나 지금처럼 안이한 논리를 끌고온다면 저널리스트로서의 권위가 생길리가 없겠죠..
    졸려졸려
    넹. 예전 천일염 이슈 제기는 참 좋았어서 전 사실 중립입니다.
    CONTAXS2
    네, 백그라운드가 한사람은 기자고 한사람은 요리사(->사업가)였으니까요
    대중은 이제 음식 자체보다 음식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방송은 매체의 한계상 미각을 전달 할 수가 없으니 시각과 청각, 썰로 갈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ㅎㅎ
    Cibo & Killy
    글에서 썼던 표현이 문제가 된 줄 알았는데, 라디오 방송중에 했던 말이군요.
    이렇게 보니 내용은 표현 자체 보다 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을 자제하고 함께하는 것을 권유하려는 의도인 것 같기는 한데.
    의도는 좋게 생각해줄 수 있을지언정 말투나 자세가 매우 별로네요.
    뭐랄까, 너무 권위적(?)이라고나 할까요. 꼰대적이다, 뭐 그런 표현이 어울릴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건 사회적 자폐라는 표현이 대상을 자폐증 환자로 취급하지 않았다는 저의 생각은 더 확실해졌습니다.
    자폐라는 증상에 대한 비유입니다. 혼자... 더 보기
    글에서 썼던 표현이 문제가 된 줄 알았는데, 라디오 방송중에 했던 말이군요.
    이렇게 보니 내용은 표현 자체 보다 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혼자 밥 먹는 것을 자제하고 함께하는 것을 권유하려는 의도인 것 같기는 한데.
    의도는 좋게 생각해줄 수 있을지언정 말투나 자세가 매우 별로네요.
    뭐랄까, 너무 권위적(?)이라고나 할까요. 꼰대적이다, 뭐 그런 표현이 어울릴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건 사회적 자폐라는 표현이 대상을 자폐증 환자로 취급하지 않았다는 저의 생각은 더 확실해졌습니다.
    자폐라는 증상에 대한 비유입니다. 혼자 밥 먹는 사람이 자신을 자폐증 환자에 비교했다고 화낼 이유가 없습니다.
    사회적 폭력이라는 표현이 대상의 주변인을 폭력배로 모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 동물이라고 해서 사람을 동물 취급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회적 타살도 누가 그 사람을 정말 살인했다는 의미로 쓰는 것이 아니듯이요.
    다만, 표현 자체가 별로라는 생각은 더 굳어졌습니다.
    저런 의도의 표현을 찾고싶었다면 '대인관계를 스스로 단절'한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얼마든지 본인의 격에(?) 어울리는 상큼한 표현을 찾을 수 있었을텐데요.
    물론 사회적 자폐가 아닌 다른 상큼하고 적절한 표현을 썼다고 해서 말 전체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가 달라지지는 않았을겁니다.
    소노다 우미
    황교익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퉷 하고 돌아서도 될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왜 이렇게 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애초에 논란이 되어야할만큼의 사회적 문제인건가 싶기도 하고요.
    카레똥맛카레똥
    사회적인 유명세와 파급력이 있는 사람이라... 질적으로 대단한가와는 별개로 그의 워딩에 대해서는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지 싶어요.
    Azurespace
    이 사람은 음식에 대해서도 부정확한 정보를 반복적으로 생산하고 있죠. 말하자면 좆문가에요.
    CONTAXS2
    음식이라는게 닭도리탕이냐 닭볶음탕이냐같은 것도 정리 안되는 분얀데요. 음식이라는게 정확하게 '정확하다'는 말이 잘 적용이 안되는 분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Azurespace
    아뇨. 명백히 틀린 정보를 생산합니다. 예를 들어서 황교익이 얼마 전 알쓸신잡에서 "남도 음식이 맛있는게 아니다. 그런 개념이 생긴건 '나의 문화유산이야기' 라는 책이 나오고 나서고, 그런 이미지 때문에 맛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만

    ... 더 보기
    아뇨. 명백히 틀린 정보를 생산합니다. 예를 들어서 황교익이 얼마 전 알쓸신잡에서 "남도 음식이 맛있는게 아니다. 그런 개념이 생긴건 '나의 문화유산이야기' 라는 책이 나오고 나서고, 그런 이미지 때문에 맛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만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35102900209204002&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35-10-29&officeId=00020&pageNo=4&printNo=5357&publishType=00020#

    1935년 동아일보에도 전라도 음식이 조선에서도 맛 좋기로 유명하다란 말이 나옵니다.


    다른 예로는 자기가 80년대에 처음 레스토랑에 가봤는데 그때가 한국 레스토랑 문화의 시작이다라고 주장한 적도 있는데, 이 역시 일제시대에 과연 양식집이 없었겠느냐는 당연한 의문이 떠오릅니다만 그거 아니어도 60년대 영화만 봐도 양식집에서 스테이크 써는 모습이 자주 나오죠.
    CONTAXS2
    하아...

    그 신문기사 다음주에 경상도 음식이 조선에서 알아준다고 나왔으면 그럼 또 반박이 되는건가요.. 뭐 대단한 헛소리라도 했나 싶네요.
    요즘도 신문에 언제는 현기가 짱이고 그 지면에 며칠 후에는 비머가 짱이라고 하면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레스토랑도 제가 그 방송을 보지 못했지만. 60년대 스테이크 써는 장면이 나온다고 레스토랑 '문화'의 시작이라는 말의 반론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왠일인지 모르겠지만 홍차넷에선 황교익씨의 뭐 대단한 대변자처럼 되어서 깝깝해죽겠는데. 남을 좆문가라고 하실꺼면 좀 더 탄탄하게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CONTAXS2
    근데 남도음식은 예로부터 유명하지 않았나요?? 제가 최근 알쓸신잡을 못봐서 뭐라탰을라나...
    그런데 맛의고장 호남이라는 건 사실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꽤 유명한 밈 아닌가요? 황교익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그 인식을 심어줬다하던데...

    보통 호남맛부심 부리는건 좀 나이드신 어르신들이고... 되게 오래된 얘기라서요.
    어머니랑 이모들 얘기하는거 우연히 들을때도 서울올라올때 전남사람이 음식 못한단말 들을까 걱정했었다. 이런 얘길 이구동성 하시던 기억도 있고... 이런 식의 위상(?) 관련한 얘기나 썰들을 너무 많이 들어서요.
    그런데 저도 증명은 못하겠네요. 엄청 들어오긴 했는데 뭐 우연히 저만 많이 들었을수도 있고. 가능성은 낮다고 여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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