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7/11 01:35:34
Name   Leeka
Subject   [LOL] 페이커는 왜 2분에 칼날부리를 찔렀는가
https://youtu.be/iIhXn7yWe0g?t=2h44m41s

상황 자체라면 캡처보다도 위 링크가 시작점이니 영상을 참고하면서 보면 좋다는것을 시작으로..

밴/픽은 이미 벌어진 일이니 논외로 한다는것을 덤으로




-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중국의 렉사이'는 공통적으로 사용한 빌드가 있습니다.
왕룬에 경험치룬을 넣고

칼날부리 -> 버프 -> 바위게   순으로 가는 루트인데요.

(좀 더 자세한건 빛돌해설의 페이스북 글을 참고해도 좋습니다.
https://www.facebook.com/bitdory.ha?fref=nf&pnref=story )


2경기 기준으로

경험치룬 렉사이를 픽
-> '갈리오가 칼날부리를 리시해주면서 렉사이가 칼날부리 전부 섭취'
-> 바텀듀오가 레드를 쳐주는 동안에 렉사이가 칼날부리를 섭취하고 내려와서 바로 레드 섭취
-> 미드와 바텀이 시간을 내서 리시해준걸 바탕으로 빠르게 바위게를 섭취하고 레드 렉사이 3레벨 달성..  동선이 완성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스크의 미드, 바텀' 모두 라인을 미는 상태가 되면 렉사이의 갱킹에 최소 점멸이 빠지고, 잘못하면 퍼블이 나오는 각이되고
저걸 허용한 상태에서는 '미드, 바텀 모두 라인을 밀 수 없고 어느정도 당겨두는 각을 만들어야 게임 운영이 편해집니다.


바꿔말하면 저 동선을 렉사이가 돌게 되면, 페이커의 카시오페아는 갈리오상대로 초반에 압박넣는게 꽤 큰 리스크가 된다는 측면에서도....


즉 그걸 못하게 하기 위해 SKT는 뱅,울프와 같이 초반에 칼날부리 압박을 들어가게 됩니다.


들어가면서 와드를 자연스럽게 설치하게 되는데

'그 와드가 미스틱과 제로의 공격에 의해 허무하게 사라지게 됩니다'.  
즉 뒤에 있던 울프가 다시 와드를 설치하기 전까지는 시야가 없는 상태가 되었는데


이때 미스틱+제로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단순하게 3개입니다

1. 바텀으로 복귀해서 미니언 웨이브 안놓치고 먹는다
2. 레드 리시를 시작한다
3. 여전히 부시에 매복해있는다.


단지 저 상황에서 2,3번은 '바텀웨이브를 손해봐서 바텀 라인전이 불리한 상태로 시작하게 되는' 리스크가 있는 선택인 만큼
페이커는 미스틱&제로가 1번을 택했을것이라고 생각했을것 같고.

과감하게 한번 더 파고드는 선택을 합니다.


그 뒤에 울프가 '와드를 설치' 하는 순간에 매복한 상대 바텀을 발견하고.. 그 순간 페이커가 아차 하고 바로 뒷무빙을 시작합니다만
그때부터는 모두가 아는 그 상황이 자연스럽게..





게임 내적으로 짧게 요약하자면
'미스틱과 제로가 페이커가 부시에 설치한 와드를 지운 그 순간' 부터는 칼날부리에 한발 더 들어가는게 꽤 큰 리스크를 동반하는 행동이 되는 상황이였고
리스크를 없앤다면 와드가 없어진 그 순간에 뒤로 뺏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은 선택을 한게 WE의 반격과 맞물려서 최악의 한 수가 된 결과물이라고 보입니다.


칼날부리 하나만 빼먹으면.. 렉사이 동선이 꼬이고.. 그 꼬인 동선 시간동안에 '갈리오를 카시오페아가 마구 때리고' + 바텀도 뱅울프가 마구 때리고..
렉사이가 어느정도 올라올땐 리신이 이제 아래 동선이 잡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포지셔닝이 잡힐수 있다. 라고 생각했던거 같은데

확실히 LPL이 LCK의 플레이 경향도 어느정도 분석을 잘 하지 않았나 싶네요.



4
  • 분석 좋아요.
  • 아직도 괴로운 중생1...ㅠ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24 일상/생각뻘일기?! 10 우롱버블티 17/07/10 4519 15
5925 게임[LOL] 페이커는 왜 2분에 칼날부리를 찔렀는가 7 Leeka 17/07/11 5625 4
5926 과학/기술뫼비우스의 띠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 17 유리소년 17/07/11 9571 11
5928 일상/생각호주섭에서 와우를 하다 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험담 5 barable 17/07/11 6237 0
5931 IT/컴퓨터iOS캘린더앱 나눔 28 jk25d 17/07/12 4455 5
5932 기타이문열 삼국지와 기타 잡상 41 알료사 17/07/13 7151 3
5933 영화이번 주 CGV 흥행 순위 1 AI홍차봇 17/07/13 3473 0
5934 영화박열을 보고 나서(스포없음/반말주의) 3 야바래 17/07/13 4637 0
5935 창작[시] 삶 1 야바래 17/07/13 4183 0
5936 정치국민의당 위기, 예정된 수순이었나? 19 소맥술사 17/07/13 6048 8
5937 일상/생각[잡설] 회사 생활에서 개인 생활은 어디까지 오픈해야 할 것인가 36 *alchemist* 17/07/13 6456 3
5938 IT/컴퓨터캘린더앱 리딤 나눔 결과 발표 13 jk25d 17/07/13 4147 0
5939 일상/생각알바생과 근로기준법 이야기 14 tannenbaum 17/07/13 4814 8
5940 정치취임 두달째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생각 58 empier 17/07/13 5724 1
5941 방송/연예이지혜 "예비신랑은 마음이 훈남, 첫만남서 결혼생각 들어"[화보] 8 벤젠 C6H6 17/07/13 4739 0
5942 기타안보는 책을 나눠드릴까하는데요.. 44 CONTAXS2 17/07/13 5362 18
5943 일상/생각아마존에서 환불을 받으려 헤매인 후기 24 벤젠 C6H6 17/07/13 5658 5
5944 역사 영화 "덩케르크" 의 배경이 되는 1940년 독일-프랑스전투 2 모모스 17/07/14 11262 8
5945 음악요즘 듣고 있는 해외앨범 21(The Chainsmokers - Memories…Do Not Open) 2 김치찌개 17/07/14 4267 0
5946 방송/연예엠넷아 너무 나갔다: 아이돌학교 26 Zel 17/07/14 6250 3
5947 일상/생각고시낭인이라 욕하지마라. 17 tannenbaum 17/07/14 11167 19
5949 일상/생각가난했던 젊은날 24 soul 17/07/14 5715 19
5950 기타필름포장지 이야기 18 헬리제의우울 17/07/14 12556 15
5952 게임[LOL] 엠비션의 강점을 살린, 삼성의 미글러 활용 4 Leeka 17/07/15 4177 1
5953 방송/연예'R&B요정' 박정현, 대학 교수와 오늘 하와이서 결혼 2 벤젠 C6H6 17/07/15 4557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