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2/22 20:57:51
Name   Toby
Subject   타임라인을 어이할꼬
타임라인은 [한 줄 게시판을 만들어주세요!] 또는 [잡담 게시판이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근데 이게 지금은 홍차넷의 메인컨텐츠가 되어버렸죠 ㅎㅎ

유게가 하루에 두페이지 정도 글이 올라옵니다.
티타임 게시판은 2~3일에 한 페이지 정도 글이 올라오구요.

그런데 타임라인 게시판은 하루 평균 9개 정도의 글이 올라오고 있어요.
글이 180개 정도 된다는 뜻입니다.


타임라인은 페이스북의 UI를 차용해서 만들어져있습니다.
여러개의 글 내용이 좍 펼쳐져있지요.

한 사람이 너무 많은 글을 쓰고, 그게 뉴스피드를 다 채워버리면 보기 싫어지니까 페이스북은 알아서 순서를 조정해주는 기능이 탑재되어있습니다.
자신과 친한 사람의 글을 먼저 보여주고, 한 명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적당히 섞어서 글을 배치해주는거죠.
그리고 사이사이 광고도 적절히 끼워넣어주고...

타임라인에 하루 3개 제한을 걸어놓은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였습니다.
일부 소수의 사람들이 너무 많은 활동을 하면 다른 사람들의 글이 묻혀버리게 되기도 하고, 그 사람의 글을 너무 자주보게 됨으로 발생하는 불만들이 있으니까요.
그렇게 되면 활동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너가 쓴 글 재미없으니까 그런 글 쓰지마]라는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그런 결과가 되는 것은 여러가지로 좋지 않기 때문에,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루 3개의 제한을 뒀습니다. (지금은 다른 게시판에 글 쓰면 4개로 늘려주지요.)
그렇게 하면 재미없거나 뻘글을 쓰더라도 '아 저 사람은 나름대로 자기가 가진 권한을 행사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이 태클을 걸지 않으니까요.

하루 3개 제한으로 여태까지는 잘 버텨왔는데, 타임라인이 너무 흥하면서 글이 넘쳐나는 상황이 되어서 다른 고민을 시작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아직은 괜찮다고 해도 만약에 하루에 타임라인 글이 50페이지씩 올라온다면?
그러면 내가 관심있는 누군가의 글이 다른 글들에 파묻혀버려 보지도 못하고 지나가 버릴 수도 있겠지요.
어제 아침에 봤던 글을 다시 보고 싶어져도 몇 페이지에 있는지 찾기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구요.
내가 올린 탐라가 너무 빨리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버려서 얘기가 너무 금방 끝나버리는데 대한 불만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이 문제를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풀어갈까를 고민중입니다.

쪼개는 방식으로 해결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잡담의 소재나 주제별로 나눈다던가....
월도반 외노자반으로 나눈다던가?
적절한 분류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눠서 흐름의 유속을 줄이는 방법이 있겠구요.

아니면 타임라인과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다른 대화창구를 만들어서 분산 시키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타임라인에는 사진 첨부 기능을 막고, 인스타 처럼 생긴 사진 전용 잡담 메뉴를 신설한다던지?

아니면 페이스북 처럼 똘똘하게 알아서 나랑 친한 사람들의 글 위주로 보여주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아니면 SNS처럼 Follow 기능을 추가한다던지, nba매니아처럼 특정 유저를 구독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던지... (그게 그건가)

뭐 당분간은 그다지 신통한 해결책이 없겠습니다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고민하고 있다. 뭐 그런 얘깁니다.
운이라도 띄워놓아야 나중에 바뀔 때 회원분들이 좀 덜 놀래실거 같기도 하고.
같이 고민하고 계시다가 좋은 아이디어 생각나셨을 때 말씀해주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습니다. 뿅!



3
  • 건전한 피드백은 추천이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82 요리/음식딸기를 갈아먹자 16 녹풍 17/04/06 5288 5
3261 일상/생각육아일기 - 아이들 블럭 & 종이로 만들기 24 까페레인 16/07/13 5289 3
4936 기타최근 구입한 게이밍기기들.jpg 13 김치찌개 17/02/20 5289 0
8164 오프모임[업데이트] 광주광역시 9.8(토) 번개입니다.(3차 시도) 28 메존일각 18/09/03 5289 9
8224 의료/건강당뇨양말 학회 발표 스케줄이 나왔습니다. 10 집에가고파요 18/09/13 5289 14
8497 사회한국의 미약한 공익신고자 보호 - 대리수술 편 3 April_fool 18/11/09 5290 1
12287 일상/생각한 달여의 한국 방문에서 느낀 아쉬운 면들 11 Alynna 21/11/19 5290 6
972 IT/컴퓨터뽐뿌 회원분들은 꼭 비번 변경하세요.. 25 Leeka 15/09/11 5291 1
2057 일상/생각삶의 목표가 허무해졌어요. 18 스키너 16/01/19 5291 0
2620 음악독일 언론 긁어오기 - 통영 국제 음악제(스압) 2. 6 표절작곡가 16/04/15 5291 1
8629 영화'인 디 아일' 소개(스포일러 없음) 6 구밀복검 18/12/11 5291 7
10299 일상/생각kbs의 저널리즘 토크쇼 j : 유튜브 악마화하는 언론의 장삿속 을 보고 8 토끼모자를쓴펭귄 20/02/17 5291 4
4966 IT/컴퓨터타임라인을 어이할꼬 52 Toby 17/02/22 5293 3
8402 기타시간 약속 안지키는 사람(15년 우정을 정리?!?하면서) 10 HKboY 18/10/22 5293 1
9514 IT/컴퓨터Bose soundwear - 유부남을 위한 스피커. 9 판다뫙난 19/08/06 5295 0
10107 스포츠[MLB] 류현진 토론토행.jpg 8 김치찌개 19/12/23 5295 0
1565 정치경찰 시위대 진압 부서에 책임을 어떻게 물릴까요? 24 까페레인 15/11/15 5296 2
7943 도서/문학대학원에 박아놨던 책들을 집으로 옮겨왔습니다 15 JacquesEllul 18/07/26 5296 3
10028 역사역사 교과서 속 신문들, 어디로 갔을까? 2 치리아 19/11/25 5296 6
1635 영화[스포 유] 호소다 마모루 신작, 괴물의 아이 보고왔습니다. 13 vlncent 15/11/25 5297 0
3029 창작[31주차 조각글 주제발표] 가장 밝은 글 2 얼그레이 16/06/15 5297 0
5928 일상/생각호주섭에서 와우를 하다 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험담 5 barable 17/07/11 5297 0
7719 방송/연예팔로우한 트위치 채널 13 헬리제의우울 18/06/20 5297 0
8055 IT/컴퓨터EJB 를 아시나요? (1) 10 메아리 18/08/14 5298 11
11839 정치펌글)20대 남자의 악마화 작업은 중단되어야 한다 38 cummings 21/07/02 5298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