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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2/07 20:39:46
Name   술먹으면동네개
Subject   섬의 궤적 이야기
타임라인에서도 잠깐 썼지만 바로 어제 섬의 궤적 1편 2편을 메인스토리만 정주행해서 끝냈습니다.

1,2편 총 플레이 타임은 84시간. 일단 메인스토리만 빠르게 진행한거보다 보니까 NPC달리기를 통해 2회차를 생각하고 있긴한데 언제쯤이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어릴때부터 영웅전설 시리즈는 참 좋아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하얀마녀 주홍물방을 바다의함가로 이어지는 가가브트릴로지는 물론이고 아루온에서 서비스 했던 하늘의 궤적까지도 (개인적으로는 이때 같이 서비스했던 신영웅전설4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구영전4를 역대최고 작품으로 꼽는 분들도 있을정도로 높은 작품성을 자랑하기는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이때 서비스했던 신영전이 더 낫더라구요) 없는 돈 모아가며 결제해서 했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고 제로의 궤적 벽의 궤적 한글패치가 배포되었을때 중국에서 일하던 친한 동생녀석을 새벽에 깨워 구매해서 플레이하기도 했었습니다.

섬의 궤적부터는 PC판이 아니고 콘솔로 나왔다는건 알고있지만 콘솔게임에 취미가 없었기 때문에 포기하고 있었습니다만.... 하늘의궤적이 리메이크되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VITA를 사기로 마음먹고 있다 지지난주 구매했었죠.

VITA사고나서 바로 플레이하려고 마음먹었던 작품이다보니 기대가 너무나도 컸을까요.... 참 할말이 많아지네요

1. 그래픽
짜리몽땅 케릭들에 적응되어있어서인지 처음 3D케릭 적응이 진짜 안되더군요 VITA로 나온게임이다보니 3D임에도 뭔가 어설픈 것 같은 느낌이랄까... 뛰는 모습도 허공을 뛰어다니는거 같고 다행히 80시간플레이하니 적응은 되더라구요. 다만 적응 다되니까 나오는 로이드와 리샤가 3D로 나왔을땐 다시한번 적응이 안되더군요 ㅠ_ㅠ
거기에 더불어 좀 더 짜증났던건 이게 제 기기 문제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전투 중간중간 전체마법이나 화려한 스킬을 구사할때 깔끔한 묘사가 안되더라구요 뚝뚝 끈기는 느낌이랄까... 뭐 여튼 적응되면 나쁘지않은 그래픽... 이 정도로 요약이 되네요

2. 스토리
개인적으로는 가가브 트릴로지도 그랬고 하늘의 궤적이 그랬으며 제로,벽의 궤적도 마찬가지로 영웅전설 시리즈의 60퍼센트 이상은 스토리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진짜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뭐 영전시리즈 자체가 전체적으로 항상 비슷한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비슷한 반전을 만들어낸것도 맞는데 섬의 궤적은 이 부분이 굉장이 한심합니다. 반전에 반전을 만들고 떡밥에 떡밥을 만들다 진짜 게임스토리가 떡이 되어버린듯한 차기 작품으로 섬궤3편이 예정이라고 하는데 섬궤2까지 나온 떡밥들 어찌저찌 해결하려면 섬궤4까지도 모자를것같고 여태까지 궤적시리즈 떡밥을 모아놓으면 궤적시리즈 15편즈음에서 어느 정도 스토리가 해결될지가 궁금할 정도네요 저처럼 늦게나마 할지도 모르는 분들도 계시니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겠습니다만...애니메이션이나  만화처럼 일년에 몇편씩 나오는 것도 아니고 2년에 한작품 정도 나오는데 솔직히 이제 정리좀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3. 전투
뭐 영전시리즈 전투보고 합니까... 스토리보고하지...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전투쪽에 신경쓰는 것 같아 이 부분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벽의궤적까지 마법이 강했다면 이번엔 물리딜러 강화쪽으로 나선것 같기도 하구요

4. 시스템
아츠시스템 개편된 거 뺴면 맘에 들었습니다. 아츠시스템은 개편되고 나서 요슈아처럼 만능케릭 만들기는 불가능 하더구라구요. 물리딜러면 물리딜러로 마법딜러면 마법딜러쪽으로.... 뭐 이부분은 많은 케릭들이 나오는 섬궤에서 밸런스 맞추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BGM
명불허전 팔콤.... 그냥 스토리는 외주주고 BGM만 주구장창 뽑아냈으면 좋겠네요

6. 총평
개인적으로 영웅전설은 스토리가 60퍼센트 BGM이 20퍼센트  전투와 시스템(수첩이라든가..요리라든가..)이 각각 10퍼센트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스토리가 엉망이니 10점만점에 5점이상 주기 힘들것같네요...여태까지의 궤적시리즈를 안해본분들에게는 그냥 영벽궤까지만 하라고 말씀드리고싶은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섬궤 3는 기다리렵니다. 일단 전투시스템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BGM은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명불허전이고 하도 난잡한 스토리라인을 만들어놔서 그렇지 애니나 만화책으로 나오는 작품이었다면 오히려 나쁘지 않은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2년에 한번 나오는 게임이 한작품에 지금까지 떡밥중 얼마나 해결할수 있으려나 궁금하기도하구요... 그전에 하늘의 궤적 SC TC나 먼저좀 나왔으면 좋겠는데... 뭐가 먼저 나올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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