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6/24 15:19:47
Name   Toby
Subject   홍차넷의 성비 목표
안녕하세요.
운영진 Toby입니다.

오늘 재미있는 업데이트를 하나 했는데요.
첫 화면에 이용자 남녀비율 현황판을 추가한 것입니다.
이 데이터는 Google Analytics에서 제공하는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제가 수동으로 업데이트 합니다.

이러한 다소 참담하고(?) 부끄러운 수치를 굳이 공개해놓은 것은 많은 분들이 사이트의 성비를 맞추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저는 목표수치를 남성 70%, 여성 30%로 잡았습니다.
이 정도면 기존의 장점들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여성회원들로 인해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여성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기분이 상할 수 있는 게시글이 없도록 조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홍차넷이 어느 정도 서로에게 관대해져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나 종교에 대한 풍자나 비판적 유머가 올라와도 좋습니다.
하지만 홍어택배나 개독교 조롱글이 올라오길 바라진 않습니다.

약간의 욕설이 섞여 있어도 좋습니다.
어떤 면에서 거친 표현들은 유머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글을 맛깔나게 살려주는 조미료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욕먹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는 곤란하겠지요.

야한 게시글도 좋습니다. 여성들도 야하다고 해서 싫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의 내용과 댓글들을 볼 때 다수의 남성들에 의해 소수 입장인 여성들이 희롱당하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것은 새로운 갈등을 키우는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남성 회원분들이 여성회원분들의 입장을 배려하며 활동해주시면 좋겠습니다.
93.6% 대 6.4%라는 비율이 말해주듯 이 곳은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공간입니다.

여성들이 활동하는 방식은 남성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 곳이 여성들에게도 편안한 분위기로 느껴질 수 있어야 천천히 비율이 맞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성 입장에서 볼 때, 여성분들이 어떤 때는 감정적인듯 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친목질을 심하게 하는 것 같아 보일 때도 있을겁니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겠지요.
손가락질 하기 보다는 [그럴 수도 있지]라는 관대함을 먼저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여성을 배려해달라는 이야기는 여성입장에서는 먼저 꺼내기 어렵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성비가 무너져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소수가 다수를 상대하는 것은 항상 어렵게 마련이지요.
여성임을 내세우고 말을 꺼내면 결국 많은 논쟁끝에 인격을 모독당하고 상처를 입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홍차넷은 다수인 남성들이 먼저 여성을 배려하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6 기타[직장] 바쁜 지구대 경찰관의 몇가지 이야기 12 관중 15/05/31 11030 0
    3342 도서/문학보유 서적 중에 가장 소장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책은 무엇입니까? 72 관대한 개장수 16/07/24 11024 1
    1448 꿀팁/강좌외부 HTML 편집기로 글을 써서 홍차넷에 올리는 방법 3 April_fool 15/11/04 11024 2
    4790 도서/문학얼마전 "늑대와 향신료"를 읽었습니다. 15 키스도사 17/02/06 11022 0
    1205 기타니캅 이해하기 34 눈부심 15/10/08 11011 0
    2266 방송/연예프로듀스 101 투표 결과 관련 자료들 5 Leeka 16/02/21 11005 0
    4599 문화/예술[15금] 고대 그리스 남성의 이상적인 모양 19 moira 17/01/11 10971 13
    1069 요리/음식중국의 면과 젓가락문화 17 마르코폴로 15/09/22 10966 5
    3495 역사세상에서 가장 큰 대포 10 모모스 16/08/11 10965 4
    966 과학/기술얇고 넓은 지식을 위한 글 - 유전알고리즘 30 Top 15/09/10 10953 2
    9535 일상/생각면접관에게 거의 아규를 했지라는 평가를 받았던 면접 후기 26 kaestro 19/08/10 10944 3
    574 IT/컴퓨터Windows 10 Insider Preview & Microsoft Edge 일주일 체험 4 NightBAya 15/07/12 10925 0
    3657 기타[루리웹 펌] 메갈을 탈퇴한 메갈만화 68 피아니시모 16/09/06 10919 5
    957 일상/생각메갈리안.. 117 눈부심 15/09/09 10909 4
    9136 일상/생각여자친구가 대학내에서 동기에게 성희롱 및 추행을 당했습니다. 67 싸펑피펑 19/04/29 10903 0
    1403 정치맑스주의와 사르트르로 본 메갈리안 29 nickyo 15/10/31 10890 3
    339 기타독일 분데스리가의 선수랭킹 12 Raute 15/06/16 10890 0
    462 기타통증에 대한 잡설 39 ORIFixation 15/06/28 10886 0
    162 기타메르스 사건이 또 정부의 총체적 난국을 알렸습니다. 38 Leeka 15/06/01 10877 0
    57 도서/문학보스포루스의 물이 빠져나갈 때 10 뤼야 15/05/30 10870 6
    422 기타홍차넷의 성비 목표 102 Toby 15/06/24 10855 2
    1406 도서/문학모옌 [열세걸음]으로 생각해보는 세계문학 35 뤼야 15/11/01 10854 3
    1353 생활체육[F1] 2015 F1 월드 챔피언이 결정되었습니다. 16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5/10/26 10836 1
    2794 의료/건강마약성 진통제 복용 후기 25 2Novation 16/05/13 10835 0
    1402 영화[스포] 특종: 량첸살인기 보고 왔습니다. 3 王天君 15/10/31 1083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