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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8/15 07:04:01
Name   Ben사랑
Subject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대해서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부끄러웠습니다.
다른 선진국들이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고 있을 때,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 거대한 친목질이나 하고 있다가 나라가 망했고,
36년 동안 다른 나라에게 지배당했으며,
전쟁을 겪었고, 가난했으며,
독재정권이 세워졌고, 생각의 획일화를 강요당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저는,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쟁게임에서처럼
다른 나라를 지배하여 그들의 것을 파괴하고, 영토를 늘려서 자원을 많이 확보하고, 기술발전과 인프라 구축 같은
'남자다운' 것에 막연한 매력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단편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우리 선조들이
나라가 어려운 처지에 놓였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으며,
끊임없이 깨우치려고 노력했고,
결국에는 나라의 독립과 경제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었음에
저는 주목합니다.

항상 국사 공부를 할 때마다 근현대사 파트 부분은 편치 않은 마음으로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지금도 동학농민운동 같은 항목을 보면 정말 피눈물이 나옵니다. 하지만 결국 이겼습니다. 그리고 이기기 이전에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에 읽어야 하고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패배와 굴종의 역사가 아니라,
도전의 역사이고 깨우침의 역사이며 마침내 승리한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의 왜곡과 거짓도 없이 있는 그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옛날 한국사자격증 2급을 딸 때 공부했던 ebs의 최 모 교사의 교재를 다시 또 꺼내봅니다.




p.s. 다만 우리 선조들이 너무 독립운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독립운동단체들 이름을 너무 함부로 막 지어서 그게 좀 아쉽네요(?).



0


    하니남편
    전 열강에 치여서 식민지까지된 역사보다 지금이 더 부끄러운 역사라 생각합니다. 독재자의 딸을 국민스스로 뽑아준...
    Ben사랑
    괜찮습니다. 어짜피 미국이나 유럽이나 동아시아나 중동이나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막장이기 때문에..ㅠㅠ
    Beer Inside
    잘생겼다고 왕이된 나폴레옹 3세도 있는 걸요....
    그분은 예뻐서 대통령 되신거 같은데요
    캡틴아메리카
    개인적으로 근현대사야 말로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는 이과는 사탐 점수가 중요하지 않을 시절이라(그 유명한 이해찬세대입니다;;ㅎㅎ) 고2 때 까지도 국사를 배우질 않다가,

    고3 때가 되어서야 배우게 되었습니다. (고3 담임 선생님이 국사쌤이었죠.ㅎㅎ)

    그러다보니 국사 최후반부가서야 나오는 근현대사는 거의 제대로 배우기 힘들었죠.

    결국 저는 야인시대로부터 출발해서 제5공화국까지 근현대사를 다룬 드라마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대학을 들어와서야 근현대사에 제대로 관심을 가질 ... 더 보기
    개인적으로 근현대사야 말로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는 이과는 사탐 점수가 중요하지 않을 시절이라(그 유명한 이해찬세대입니다;;ㅎㅎ) 고2 때 까지도 국사를 배우질 않다가,

    고3 때가 되어서야 배우게 되었습니다. (고3 담임 선생님이 국사쌤이었죠.ㅎㅎ)

    그러다보니 국사 최후반부가서야 나오는 근현대사는 거의 제대로 배우기 힘들었죠.

    결국 저는 야인시대로부터 출발해서 제5공화국까지 근현대사를 다룬 드라마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대학을 들어와서야 근현대사에 제대로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광복절을 기념하여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명복을 빕니다.
    Ben사랑
    음.. 전 2012학번인데, 아예 저는 사탐을 수능에서 안 봤습니다.ㅠㅠ

    예전엔 근현대사가 싫었는데, 알고보니 우리역사상 가장 많은 변혁을 겪었던 시절이고, 선조들의 고뇌가 깃들여있던 숭고한 시절이더군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수많은 분들, 그리고 묵묵히 밝은 내일을 꿈꾸셨던 수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vent Horizon
    사실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근현대사는 언제나 가장 중요하죠. 현대에 가장 직접적이고 큰 영향을 끼친 시기니까요...

    시간이 흘러갈수록 '근현대'가 계속 바뀔뿐..
    근현대사는 동시대 중국 일본 역사를 같이 공부하면 더 수월하더라구요.
    Ben사랑
    세계사를 다 알아야죠 ㅎㅎ
    적어도 근현대사는..
    저는 아직 그렇게까지는 모르지만요.
    지금 근현대사 공부중인데 정말 암담합니다..
    Ben사랑
    독립운동단체들 이름에서 gg
    그당시 연락하기도 힘들고 워낙 밀고자도 많아서 였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미군정 시기에 과거청산을 못한게 두고두고 발목을 잡는..ㅠㅠ
    수능 3사(국사 근현대사 세계사)선택해서 1개 틀린 사람인데 저 부분이 제일 빡치는거 인정입니다. 근데 저것 조차도 많은 단체가 누락된걸로 알고 있습셉습... 수험 때문에 4년 뒤에 한국사검정능력 시험 공부 안하고도 1등급 나오더군요. 주입식 교육의 위력이란; 근데 근현대사에서 수험 측면이 아니라 그냥 심리적으로 가장 빡치는 부분은 단연 해방후 3년사가 아닐지...
    Ben사랑
    해방후 3년이라면..

    신탁 반탁 때문인가요?
    식민지 시절의 역경을 딛고 처음으로 선택의 기로에 섰는데 온갖 트롤링과 훼방으로 인해 나라가 두조각 나는 과정이 파면 팔수록 발암이기 때문이죠. 분단이라는건 지금이야 당연하지만 그때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개념이고 냉전이 첨예화되기 전 시기에 단일 정부만 수립했으면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랬다면 한국전쟁이라는 우리나라 근현대사 최고의 비극도 없었을지 모르며 4.3이나 반민특위무산 같은 일도 없었겠죠. 이 3년 만큼 지금 한반도 역사 60년에 크게 영향을 미친시기도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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