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가 작업하던 프로젝트를
사장의 지시로 신입에게 넘겼다가
(신입이 나름 열심히 했는데도) 걸래가 되서 돌아오는 프로젝트를 자주 마주합니다.
물론 원상복구하고 다시 재구성하는데 시간이 1.5배는 걸리죠.

2배 3배 걸린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사장님은 똑똑하세요. 다만 그걸 어떻게 표현해서 어떻게 구현해야하는지 모르고
신입은 해당 프로젝트에 규칙을 몰라 사장님이 말하는 그대로 구현하느냐 삽질하는 것 뿐이고.
저는 덤태기를 쓸 뿐이고... 나중에 오류때문에 전체 재검토는 일상일 뿐이고 ㅠㅠ

좋은 선례가 되어 주세요!

비슷한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사내 보안때문에 매크로를 못 써서 죽어라고 함수와 셀서식 지정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서 매달 배포하는 엑셀로 만들어진 배포자료가 있었는데요

막내한테 넘기고 나서 얼마 뒤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야 이거 왜이래"
"네?"
"야 이거 시뮬레이션 안돌아가"
"그럴리...... 헉"

..... 그냥 제가 만든 파일에서 그달 업데이트 할 내용과 시뮬레이션용 레퍼런스 시트만 업데이트 해서 배포하년 되는데 막내가 서식이 안 이쁘다고 이쁘게 미적감각을 살려 만들어보겠다고 엑셀파일을 새로 열어서 값복사를 해서 배포한겁니다.

.... 내가 함수 설명을 왜하고 주석을 왜 달아놨는데....

막내 책상 앞에 써붙여놨습니다. "값복사 = 무기징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