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6/14 21:51:22
Name   ORIFixation
Subject   수학과 물리가 싫었던 아이
전 고등학교때 물리와 수학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고1이 끝나고 이과와 문과를 정하는 순간 저와 친하던 친구들이 다 같이 이과로 가서 어쩔수 없지 이과를 선택했지요.

저희 학교는 다행히 물리 지학과 화학 생물반이 나눠져 있어서 물리의 마수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학은 끝까지 발목을 잡았고 고3의 대부분의 시간을

수학에 투자했지만 생각만큼 잘 실력이 오르지 못했습니다. 수능은 다행히 자신있었던 언어가 어려웠고 수학이 쉬워 결과는 좋게 나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공대를 선택하지

않았고 졸업때 까지 수학 물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수학과 물리는 수능 이후엔 필요없는 지식이었다고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있던 중

인턴을 끝나고 과를 선택한 1년 후였습니다. 1년차는 과의 학문적인 지식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일들을 하며 보낸 후 2년차가 되어 이제는 양심상 공부를 해야 겠다고 교과서<

를 펼치는 순간 다시 고3의 악몽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



??



???



하아... 네 그렇습니다. 물리와 숫자들이 보기 싫어 공대를 가지 않았지만 제가 선택한 과는 공학과 금속에 대한 베이스를 토대로 치료를 하는 과였습니다.

합금의 피로강도와 강성 파괴점의 그래프,,, 이것에 대한 탄탄한 기초가 없으면 이해가 가지 않기에 결국 다시 보기 싫은 그래프와 숫자 벡터를 보며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또한 사람이 정말 싫어하는 것을 피해 가게 되도 언젠가는 다시 앞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네요.

날이 끈끈하게 달라붙는 날의 잡소리였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353 일상/생각술도 못먹고.. 2 켈로그김 21/01/19 3458 6
    4358 일상/생각술.... 12 진준 16/12/11 3901 0
    4288 일상/생각술. 9 Bergy10 16/12/03 3742 4
    6197 의료/건강술, 얼마나 마셔야 적당한가? 56 빈둥빈둥 17/08/30 5470 9
    973 일상/생각술 친구 13 술먹으면동네개 15/09/11 4200 0
    10920 일상/생각술 쫌 취했어요. 27 켈로그김 20/09/03 4922 22
    10891 일상/생각술 먹고 쓰는 군대 문화에 대한 생각 40 hijk 20/08/27 5394 14
    12364 오프모임순천벙개) 오늘 20일 19시 조례동 향토정: 마감되었습니당. 58 Regenbogen 21/12/20 3628 1
    13840 일상/생각순수하게 응원해 본 대상 24 Klopp 23/05/12 2423 8
    7168 일상/생각순백의 피해자 2 라밤바바밤바 18/02/27 5116 12
    9320 창작순록과 함께 용을 공격하는 남자 2 바나나코우 19/06/15 4822 7
    6251 일상/생각숙취 처음 느끼고 생각한 점 6 콩자반콩자반 17/09/09 3840 0
    8932 과학/기술수학적 엄밀함에 대한 잡설 26 주문파괴자 19/03/05 5256 16
    330 기타수학과 물리가 싫었던 아이 20 ORIFixation 15/06/14 8220 0
    1577 과학/기술수학계에 천지개벽할 사건이 일어났네요. 19 darwin4078 15/11/17 7914 0
    4490 기타수학 잘함 = 공간 감각 좋음? 10 OPTIK 16/12/31 3620 1
    13561 역사수학 잘하는 동아시아인의 역사적 기원 28 카르스 23/02/12 3159 4
    4697 일상/생각수필_옷장고찰 고양이카페 17/01/26 3426 0
    3638 일상/생각수필 - 어느 하루 2 까페레인 16/09/03 3032 0
    6295 생활체육수컷들은 다 똑같다. 15 tannenbaum 17/09/16 6009 14
    10737 일상/생각수출 계약서 만드느라 미쳐가는 중입니다. 4 집에가고파요 20/07/02 4782 2
    1118 일상/생각수줍수줍..이런걸 한번 해봤어요.. 18 얼그레이 15/09/29 7287 15
    11464 사회수준이하 언론에 지친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대안언론들 15 샨르우르파 21/03/03 5087 20
    2918 IT/컴퓨터수제 팟캐스트 스튜디오 구축.... 37 damianhwang 16/05/30 7103 7
    12291 꿀팁/강좌수정)달력 받아가세요오오~ 종료 65 Regenbogen 21/11/20 4719 2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