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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7/19 10:20:26
Name   omcdamcd
Subject   존존스 적발된 약물 나왔는데.. 이거면 확실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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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지엔
    100프로죠. 클로미펜이나 레트로졸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억제해서 티를 덜 나게하고 효과를 올리는 약입니다. 그 자체도 약한 PED의 성향을 가지거니와 이걸 썼다는건 이미 그 전에 남성호르몬 유사체를 투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봐도 됩니다. 에잉 망할 놈... 하긴 mma 파이터 중에 약 손 안대는 놈이 누가 있겠냐만...
    여담이지만 약쟁이인데 억울하다... 소리를 할 수 있는 케이스는 한 종류밖에 없습니다. 진통제나 소염 목적의 스테로이드(코티코스테로이드 계열) 먹은 케이스. 이쪽은 진짜 아파서 먹는 거거든요. 근데 아프면 뛰... 더 보기
    100프로죠. 클로미펜이나 레트로졸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억제해서 티를 덜 나게하고 효과를 올리는 약입니다. 그 자체도 약한 PED의 성향을 가지거니와 이걸 썼다는건 이미 그 전에 남성호르몬 유사체를 투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봐도 됩니다. 에잉 망할 놈... 하긴 mma 파이터 중에 약 손 안대는 놈이 누가 있겠냐만...
    여담이지만 약쟁이인데 억울하다... 소리를 할 수 있는 케이스는 한 종류밖에 없습니다. 진통제나 소염 목적의 스테로이드(코티코스테로이드 계열) 먹은 케이스. 이쪽은 진짜 아파서 먹는 거거든요. 근데 아프면 뛰지 말고 돈 벌면 안된다는 준엄한 명령이 있어서 어쩔 수 없고 이쪽은 원칙을 바꿀 수는 없어도 동정적으로 봐줄 여지가 있는데, 나머지 것들은 다 확신범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자기가 약 투여해놓고 억울하다, 난 모른다, 그 때 그 아픈 주사 뭐였지 이런 소리하는 것들은 금치산자에 해당하거나 위선자거나 둘 이외의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어요.
    전기공학도
    샤라포바의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레지엔
    그것도 별로 옹호해줄 가치가 없는데, 멜도늄 자체가 효능이 의심되는 약이고 도핑의 효과가 의문시되는 약이지만, 애초에 젊고 건강한 스포츠 스타가 그 약을 복용할 의학적인 시나리오가 별로 없습니다. 더군다나 본인 말로는 당뇨와 부정맥 치료를 목적으로 했다고 주장하는데, 멜도늄이 허가된 나라에서 2차적인 합병증 예방을 위해 처방하긴 하지만 1차적으로 쓰는 약도 아니고, 애초에 당뇨-부정맥이 위험한 사람이 격렬한 스포츠를 직업으로 택하는 것도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
    전기공학도
    그녀는 유전으로 얻은 당뇨치료를 목적으로 이전부터 복용해왔는데, 밀드로네이트라는 이름으로만 알았지 멜도니움이라는 이름을 몰라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도핑금지 약물관련 이메일에서 인지하여 확인하지 못해 규정을 어겼다고 고백했다.

    나무위키의 설명인데, 이대로라면 착오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레지엔
    '당뇨치료를 목적으로' 복용했다는 것 자체에서 메디컬 체크업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멜도늄은 일부 국가에서만(주로 구 공산권에서) 효능을 인정받고 사용되고 있으며, 본 목적은 심혈관 질환 예방용입니다. 당뇨 환자는 심혈관 질환의 합병증이 우려되므로 예방적으로 약을 쓰기도 하는데, 이건 일단 인정받는 진료 권고에 따르면 멜도늄을 처방하는 것은 근거가 희박한 의사의 임의적인 처방입니다. 도핑을 떠나서 애초에 왜 저 약을 써야만 했는가부터가 좀 의문시되는 지점이 강하고, 다른 약제(예컨대 아스피린이라거나)를 쓰거나 아니면 젊고 혈당 조절 ... 더 보기
    '당뇨치료를 목적으로' 복용했다는 것 자체에서 메디컬 체크업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멜도늄은 일부 국가에서만(주로 구 공산권에서) 효능을 인정받고 사용되고 있으며, 본 목적은 심혈관 질환 예방용입니다. 당뇨 환자는 심혈관 질환의 합병증이 우려되므로 예방적으로 약을 쓰기도 하는데, 이건 일단 인정받는 진료 권고에 따르면 멜도늄을 처방하는 것은 근거가 희박한 의사의 임의적인 처방입니다. 도핑을 떠나서 애초에 왜 저 약을 써야만 했는가부터가 좀 의문시되는 지점이 강하고, 다른 약제(예컨대 아스피린이라거나)를 쓰거나 아니면 젊고 혈당 조절 잘되면 안 쓰는게 오히려 더 일반적인데 굳이 장기간 복용했다는 점에서 '멜도늄 먹으면 혈관 확장되고 그래서 심폐지구력에 도움볼 수도 있다'라는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의 미신에 근거하지 않았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샤라포바가 뭐 돈이 없어서, 그리고 국적 제한 때문에 멜도늄 처방이 일반적인 곳에서만 산다면 모를까, 전 세계 돌아다니면서 돈 왕창 땡기고 마음 먹으면 혼자서 다국적 의료기관 진료 지침 비교도 할 수 있는 사람이 표준화되지도, 권고된다고 보기도 어려운 약을 먹었다? 근데 때마침 그 약이 스포츠 스타들 사이에서 좋은 약인 것처럼 소문난 바로 그 약이다? 너무 찝찝한 얘기죠.
    억울한 점은 딱 하나 있습니다. 똑같이 약 빨아도 샤라포바가 더 세게 징계먹었다. 이거 하나 억울해도 될 겁니다.
    Beer Inside
    억울한 점은 별 효과가 없는 약이라서 억울한 것이 아닐까요?
    전기공학도
    별 효과가 없는데도 썼나요?
    Beer Inside
    위 약보다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은 피나스트라이드로 결국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니까요.
    전기공학도
    ㄷㄷㄷ 괜히 약했네요.
    전기공학도
    돈도 있고 다국적의 양질의 진료를 받을 위치에 있는 사람이지만 의외로 이런 데에 멍청했다..라고 생각하는 건 소설인가요?
    레지엔
    요새 선수들, 특히 저런 S급도 모자라서 자기 분야 수입 1위를 하는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트레이너팀 구성만 최소 3명 이상입니다. 최소 두 군데 정도의 의학적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을 다니고요(특히 저런 월드 투어형 스포츠 선수들은 여러 국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할 수 있어서 그런 준비를 잘 해놓습니다). 그런 사람이 자기 먹는 약의 문제를 몰랐다면... 선수 포함 그 주변인 전부 다 금치산자급이거나, 주변인들이 전문가를 빙자해서 샤라포바 삥이나 뜯고 있는 것이죠.
    전기공학도
    정말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저번에 멍청해서 아웃된 선수도 있고, 또 이건 딴 얘기인데 차에서 문 열고 자위하다가 잡혀간 선수도 있고 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샤라포바는 s급이니깐.. 그 정도 선수들과 궤를 달리 하겠죠.
    damianhwang
    몰라서 규정을 어겼어도 반도핑 관련 처벌은 받아야 합니다.
    쑨양이 바로 그 케이스죠;
    근데 샤라포바 케이스는 몰라서라는 것도 변명에 가까워 보이긴 합니다;
    억울한 케이스 하나 더 있습니다. JC로메로라고... MLB 선수노조 권고사항 믿고 안전한 약물인 줄 알고 구매, 혹시나 해서 트레이너에 자문요청하고 MLB 사무국에 검사까지 신청했는데 문제있다는 얘기를 안 해줘서 결국 도핑했다고 징계먹었죠 ㅠㅠ
    Beer Inside
    억울한 것은 뭐 아두치 처럼 마약성 진통제 먹고 뛴 것이나 너무 힘들어서 스테로이드 주사 맞은 정도이지요.(전설급 선수에게 데포주사 맞추자는 트레이너도 있더군요.)

    아로마타아제 인히버터라니...... 여자들에게 먹이면 근육통을 많이 호소하는데......

    약쟁이들의 창의력은 대단하군요.
    레지엔
    20년이 넘은 레지멘입니다(..) 저쪽 바닥의 창의성의 정점은 경피흡수 가능하게 바꾼 디자인드 스테로이드, 딴 놈이 약먹고 serum 추출해서 주사하기, 도핑테스트 맞춰서 반감기 조절 실패했으면 에피테스토스테론 확 주사해서 혈액검사 무효나오게 하고 약 끊기, 근육 찢어먹은 다음에 경기 연기해서 약물 투여 및 클리어런스 타임 벌기, 남의 소변을 뜨끈하게 바꿔치기 위해 콘돔에 남의 소변 넣고 직장에 넣어뒀다가 끄집어내서 싸기... 등이 있습니다.
    damianhwang
    20년 넘은 레지엔이라고 하시는 줄 ...ㅋ;

    도핑쟁이들 창의성은 뭐;;;;-)
    도핑가리거나 보조옹도약..이를테면 이뇨제나 프로베네시드"만" 검출되도 그냥 싹 다 도핑이라고 보는게 타당할듯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처벌을 하고 있죠;
    레지엔
    물론 제가 스물은 넘긴 했습니다 얼마 안 넘어서 그렇지...

    요새는 도핑의 생화학적 창의성은 별 게 없는 것 같고, 대신 도핑의 정치적 창의성이 훌륭한 듯 합니다. 그 점에서 UFC는 매우 클린한 단체임에 틀림없습니다. 빠는 족족 걸리는 걸 보니... 딴 곳은 뭐 걸리지도 않아..
    damianhwang
    그냥 도핑리그를 따로 만드는게 ;;;;;
    레지엔
    보디빌딩 사례를 생각해볼 때 진짜 mma나 야구는 도핑리그로 바꾸는게 나을 법도 합니다. 일단 보는 재미도 올라가고, 기본적으로 수익성이 좋으니 사무국에 메디컬 테스트 전수조사 및 자료제출 강제할만하고, 약은 빨아도 되는데 농도 봐가면서 용량 제한 걸어놓고, 랜덤 조사도 좀 더 늘리고, 대신 허가 이상이면 원아웃제도로 바꾸고... 이러면 괜찮다고 봅니다. 애초에 프로스포츠 자체가 몸을 굉장히 축내는 스포츠인데 여기에 잘 컨트롤된 약물이 추가된다고 해서 위험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지도 좀 의문이고요.
    damianhwang
    김성근, 김경문, 염경엽류의 불펜 굴리는 감독에게...약물관리를 쥐어준다면...어후;;;;;;;;
    레지엔
    그래서 이제 그 쪽은 1일 처방 제한도 같이 걸고 매일매일 구단 외 의사가 통증 스케일이랑 관절 가동범위 평가같은 거 해서 따로 올리게 하고 이런 거 기준으로 혹사지수 만들어서 감독도 혹사지수 일정 넘으면 라이센스 박탈해버려야죠(..) 저런 양반들은 코티솔 허가되면 '**야 우야노 여까지 왔는데' 하고 자기들이 주사도 놓을 거 같음...
    ㅋㅋ 말투에서 뭔가 갈매기향이 납니다.
    당근매니아
    뭐 작년에 조상우 한현희 갈아버린 건 욕 먹어 싸지만, 그러고 나서 올해는 거의 완벽하게 관리 중이긴 합니다. 김성근하고 같이 묶기는 좀-_-;
    damianhwang
    저도 넥센팬입니다 ;-)
    실수를 인정하고 교정을 하느냐..
    그게 실수가 아니라 자신의 철학이라 우기느냐의 차이가 있어서 확실히 다르죠 ;-)
    레지엔
    기준 문제인데 저는 기본적으로 한국 야구 감독들의 혹사/장기적 의학적 문제에 대한 개념이 모던하냐 모던하지 못하냐를 기준으로 보고, 그 점에서 김성근 감독과 다른 감독들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거나 크지 않다고 봅니다. 일종의 애티튜드 문제랄까요...
    damianhwang
    레지엔 님// 안그럴줄 알았던 류중일 감독도 올해 심창민한테 하는거 보면;;;;;
    omcdamcd
    김경문 염경엽 감독은 불펜 혹사시키진 않지 않나요??
    적어도 김경문 감독은요..
    damianhwang
    이미지에 가려서 그렇지 ..김경문 감독도 불펜 꽤나 굴리십니다.
    김성근이라는 넘사벽이 있을뿐이죠 ;-)
    염감독도 작년에 욕심낸 여파로 한현희, 조상우...못뛰게 된거땜에
    올해 불펜운용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본인 스스로 이야기 하고 있구요 ^^;
    Beer Inside
    이분 도핑리그 만들면 한자리 하실 분
    레지엔
    그러고 싶습니다... 생각한 것도 많고 포트폴리오도 낼 수 있는데!
    damianhwang
    같이 하시죠 ;-)
    빠독이
    전 20년 두 번 넘으신줄 알았는데...
    별별 방법이 다 있군요. 창의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크크크
    레지엔
    언제나 그렇듯 이놈들은 방법을 찾습니다... 그래서 마약 관리처럼 다루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omcdamcd
    레지맨이 무슨 뜻이에요?
    damianhwang
    dose regimen을 말하는 건데
    무슨 약을 얼마만큼 얼마나 오랫동안 준다는 계획표 같은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omcdamcd
    답변 감사합니다^^
    클로미펜 듣자마자 불임클리닉 가셨나... 싶었습니다 (...)
    damianhwang
    존 존스 자웅동체설 ㄷㄷㄷㄷ;
    omcdamcd
    아 이게 여성불임치료제에요?? 와ㅡ진짜 창의적이긴 하네요
    Yato_Kagura
    스테로이드 및 남성호르몬제 투여시장을 양지로 끌어내는게 궁극적인 해결책이긴 한데.. 이미 현 상황을 이용해서 떼돈을 벌고있는 업계종사자들과 그들이 유착하고있는 도핑관리측 인사들때문에 아마 힘들겠죠. 게다가 팬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약물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만연해있다는 인식자체가 부족하기도 하고요.
    레지엔
    의외로 현실적일 수 있는 것이, 이미 남성호르몬 보충투여는 미국 기준으로 굉장히 일반적인 처방이 됐습니다. 한국은 그 정도가 아니고 애초에 '뭔가 약같은 걸 먹거나 주사한다'에 대한 터부가 강하긴 한데, 미국의 경우에는 그런 터부가 우리보다 많이 낮죠. 그리고 실제로 도핑에서 이익을 보는 것이 누구인가, 얼마나 보는가를 따져보면 성적 향상을 통해서 선수가 버는 것, 그리고 홈런 경쟁 등이 나와서 사무국이 버는 돈 이외의 돈은 사실 그렇게 크다고 보기 힘듭니다. 애초에 약물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접근하기 쉬운게 의사와 약사인데 좋은... 더 보기
    의외로 현실적일 수 있는 것이, 이미 남성호르몬 보충투여는 미국 기준으로 굉장히 일반적인 처방이 됐습니다. 한국은 그 정도가 아니고 애초에 '뭔가 약같은 걸 먹거나 주사한다'에 대한 터부가 강하긴 한데, 미국의 경우에는 그런 터부가 우리보다 많이 낮죠. 그리고 실제로 도핑에서 이익을 보는 것이 누구인가, 얼마나 보는가를 따져보면 성적 향상을 통해서 선수가 버는 것, 그리고 홈런 경쟁 등이 나와서 사무국이 버는 돈 이외의 돈은 사실 그렇게 크다고 보기 힘듭니다. 애초에 약물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접근하기 쉬운게 의사와 약사인데 좋은 자리 때려치고 약물 코디네이터 하는 케이스는 드물거든요. 기대 수익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약물 공급으로 바이오 제네시스 등이 얻은 이익도 사실 별 게 없었고요(오죽하면 폐업을...). 차라리 양성화하는게 돈이 더 될 겁니다. 일단 n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병원에 더 자주 가게 되고, 검사를 더 많이 돌리게 되니...
    damianhwang
    자,,이제 그러니 본격적으로 창업을....;;;
    동사 황약사 & 서독 레지엔 클리닉 ? ㅋ;
    레지엔
    땡기는데 우리도 장사가 안돼서 커피를 팔다가 폐업할걸요...
    damianhwang
    연남동 J선생/ ㅂㄷㅂㄷ
    레지엔
    그 집은 커피가 맛있으니...
    전기공학도
    연남동 j선생이 누구죠?
    레지엔
    (구) 제너럴닥터/(현) 36.6도씨 생활협동조합이라고, 의원과 카페를 결합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곳을 운영하는 의사분 중 하나입니다. 홍차넷 회원이시기도 하고 damianhwang님 친구분이기도 하고 같이 팟캐스트 하시는 분이기도 하고...
    전기공학도
    흠.. 진료 받기 전 혹은 진료 받는 동안에 환자분들이 커피 마시면서 기다리는 모습을 상상해도 될까요?
    레지엔
    실제로 그런 모양새긴 하더군요. 근데 걍 커피 먹으러 가는 사람이 더 많은듯... 가게가 힙스터적이라...
    전기공학도
    레지엔 님// 진정한 의미의 창조경제네요. 생각도 못한 개념인데..
    리틀미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점집이랑 의원을 같이...
    전기공학도
    점집을 같이 하면 그 병원의 신뢰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Yato_Kagura
    미국은 이미 코디네이터가 별 메리트가 없는 상황에까지 왔군요. 그럼 조만간에 진짜 스포츠 약물업계가 양지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근데 아마 그러면 한국에서는 MLB를 약쟁이 리그 취급하면서 아예 부정할거같습니다.
    레지엔
    어차피 뭐 한국도 걸린 선수 적지 않고 걸린 후의 개소리의 개그센스가 미국의 그것에 버금가서... 후배 앞길 터주려고 약 섞었다는 정말 미국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의 드립이었죠.
    비슷한 예가 사실 이미 있습니다. 도핑테스트가 처음 강한 힘을 가지게 된 것은 음모론적 시각(..)에서 볼 때, 올림픽에서 동구권 선수들의 좋은 성적이 약때문이라고 생각한 미국-유럽의 연합에 의해서입니다. 근데 해보니까, 최초로 죽은 선수는 덴마크 선수고 미국 선수도 오지게 걸리고 올림픽 도핑의 상징은 벤 존슨인 뭐 그런 개그가 있었죠. mma도 일본은 ... 더 보기
    어차피 뭐 한국도 걸린 선수 적지 않고 걸린 후의 개소리의 개그센스가 미국의 그것에 버금가서... 후배 앞길 터주려고 약 섞었다는 정말 미국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의 드립이었죠.
    비슷한 예가 사실 이미 있습니다. 도핑테스트가 처음 강한 힘을 가지게 된 것은 음모론적 시각(..)에서 볼 때, 올림픽에서 동구권 선수들의 좋은 성적이 약때문이라고 생각한 미국-유럽의 연합에 의해서입니다. 근데 해보니까, 최초로 죽은 선수는 덴마크 선수고 미국 선수도 오지게 걸리고 올림픽 도핑의 상징은 벤 존슨인 뭐 그런 개그가 있었죠. mma도 일본은 미국을 약물리그, 하부리그로 폄하했다가 나중에 프라이드 망하고 k-1 망하면서 사무국이 약물 조장했다고 미국에서 역으로 비아냥거렸는데 지금은 UFC가 USADA 최고의 고객이 됐습니다. 그래서 미국 야구가 약물 허용으로 돌아선다면 초기에, 특히 정신론 좋아하는 감독이나 종속 드립을 치는 해설자 같은 분들은 진짜 야구는 한국이다 일본이다 이런 소리를 하겠지만 결국 돈의 논리에 의해 지금과 같은 변방-종속적 리그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겁니다. 돈에는 장사없더라고요.
    전기공학도
    인간의 대결이 아니라 약물의 대결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요? 흠..
    레지엔
    전 사실 이런 시각에 좀 부정적인데, 그러면 어차피 지금도 인간의 대결이 아니라 커리큘럼의 대결, 운의 대결, 영양학의 대결이라고 불러도 무방합니다. 아니 사실은 돈의 대결이라고 부르는게 더 적절할텐데, 당장 '흑인이야말로 최고의 도핑'이라는 농담이 떠돌지만 실제로 그 흑인들은 죄다 미국인입니다. 아프리카 출생자는 미국 유학파지요 보통. 스포츠 사회학에서 인종 관련 주제를 굉장히 자주 다루는데, 현 시점의 데이터만 가지고 때려보면 일반적인 인상과 다르게 인종을 뒤엎어버리는 몇 가지 요소가 나옵니다. 아버지가 누구냐, 어느 나라 사람... 더 보기
    전 사실 이런 시각에 좀 부정적인데, 그러면 어차피 지금도 인간의 대결이 아니라 커리큘럼의 대결, 운의 대결, 영양학의 대결이라고 불러도 무방합니다. 아니 사실은 돈의 대결이라고 부르는게 더 적절할텐데, 당장 '흑인이야말로 최고의 도핑'이라는 농담이 떠돌지만 실제로 그 흑인들은 죄다 미국인입니다. 아프리카 출생자는 미국 유학파지요 보통. 스포츠 사회학에서 인종 관련 주제를 굉장히 자주 다루는데, 현 시점의 데이터만 가지고 때려보면 일반적인 인상과 다르게 인종을 뒤엎어버리는 몇 가지 요소가 나옵니다. 아버지가 누구냐, 어느 나라 사람이냐, 어느 지역 사람이냐, 어떤 훈련 커리큘럼에 포함되었느냐, 어린 시절에 얼마나 빨리 일반인과 다른 커리큘럼에 포함될 수 있었느냐 같은 것이죠. 이런 쪽의 대표적인 사례가 마이크 피아자고요.
    프로스포츠에 보고 싶은 것이 경이, 특히 선택받은 것같은 누군가만이 도달할 수 있는 그 지점이라면, 약물이야말로 저런 바이아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효과가 탁월하고, 같이 맞는다고 같은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근육 증가, 근지구력 증가에서 절대적인 양의 증가보다는 상대적 증가가 의심된다는 걸 생각한다면 오히려 다 같이 약을 빨면 진짜 맥시멈 퍼포먼스를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대약물의 시대에 수많은 홈런 타자가 나왔음에도 제일 많이 친 건 본즈이듯요.
    전기공학도
    사람들이 약빤 선수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마치 100m 달리기로 치자면 '저쪽 선수들은 그냥 발로 뛰는데, 이쪽 어느 선수는 발에 부스터를 붙이고 달린다더라'
    이런 류로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여지는 퍼포먼스가 대단해도 그 퍼포먼스가 나오는 과정 자체에 사람들이 회의를 느끼게 되면 그 경이감도 떨어지겠죠.
    프로게이머보다 더 컨트롤을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스타1 핵 프로그램을 낀 일반인을 보고 지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레지엔
    그 회의감이라는게 굉장히 막연하고 주관적이며... 사실 '적응'의 문제거든요. 농구화라는게 처음 나왔을 때, 타자가 처음 보호구를 착용했을 때, 복싱선수가 가죽끈에서 글러브로 바꾸었을 때, 육상 선수가 처음 스파이크를 신었을 때, 어떤 누군가가 처음으로 식빵만 먹고 탄수화물 로딩해서 준비해서 나왔을 때... 다 그랬습니다. '저게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효과가 있다고 해도 그것이 그 사람의 뛰어남을 보이는 것이지 아니지 않느냐? 이것이 '스포츠'인가?'. 현실은 아시다시피 좋은 퍼포먼스를 유도하는, 그리고 누구에게나 열린 것은... 더 보기
    그 회의감이라는게 굉장히 막연하고 주관적이며... 사실 '적응'의 문제거든요. 농구화라는게 처음 나왔을 때, 타자가 처음 보호구를 착용했을 때, 복싱선수가 가죽끈에서 글러브로 바꾸었을 때, 육상 선수가 처음 스파이크를 신었을 때, 어떤 누군가가 처음으로 식빵만 먹고 탄수화물 로딩해서 준비해서 나왔을 때... 다 그랬습니다. '저게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효과가 있다고 해도 그것이 그 사람의 뛰어남을 보이는 것이지 아니지 않느냐? 이것이 '스포츠'인가?'. 현실은 아시다시피 좋은 퍼포먼스를 유도하는, 그리고 누구에게나 열린 것은 어지간하면 기본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게 쌓이면 쌓일수록 경기장의 뒷면과 소비자의 괴리감이 커집니다. 예컨대 조영남씨로 인해 촉발된 미술계의 공장시스템에 대한 업계종사자와 다른 사람들의 온도차이처럼.
    약물도 같습니다. 모두 허용하고, 걍 그대로 좀 버티고, 그래서 균형점에 도달하면? 계속 소비할 겁니다 사람들은. 좀 더 블랙유머적인 얘기를 하자면... 소위 매니아층의 소비자들, 그러니까 1인당 단가가 높은 소비자들이 과연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클린'할 거라고 믿고 응원하고 돈 쓸까요? 아니 그 선수가 약을 쓴다고 해서 갑자기 확 돌아설까요? 그러진 않습니다. 지금 약물이 문제가 되는 건 '이게 뭐라고 딱 찝어말하기 애매한데 뭔가 아닌 거 같다'라는 여론이 존재하고, 여기에 '이것은 의학적으로 위험한데 신중하지 못하게 다뤄지고 있다'라는 논리가 맞물리면서 정치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꿔말하면 저 논리만 깨버리면 사실 진통 좀 앓고 스무스하게 넘어갈 거라는 얘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 논리는 제가 보기에는 깨질 여지가 꽤 있습니다.
    구밀복검
    미술/예술이든 도핑이든 소라넷 포르노든 매매춘이든 종교적 근본주의든 결국 비슷한 궤의 장벽에 부딪힌다고 봅니다. 내재적 관점에서 논리적 일관성과 필연성을 추구하면 다다를 수 있는 지점은 명확하게 나와 있는데 공공적 규범의 측면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건들이겠죠. 물론 그 중에는 미신에 가까운 막연한 불안감이 그 자체로 규범이 되는 것들도 있지만, 일부는 합리적인 의심과 공포에 근거한 것이기는 할 것입니다. '우리가 과연 이 필연성을 통제할 수 있는가'. 이 과정에서 대중들을 두들기는 데에서 존재의의를 찾는 PC적/깨시민적 접근들이... 더 보기
    미술/예술이든 도핑이든 소라넷 포르노든 매매춘이든 종교적 근본주의든 결국 비슷한 궤의 장벽에 부딪힌다고 봅니다. 내재적 관점에서 논리적 일관성과 필연성을 추구하면 다다를 수 있는 지점은 명확하게 나와 있는데 공공적 규범의 측면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건들이겠죠. 물론 그 중에는 미신에 가까운 막연한 불안감이 그 자체로 규범이 되는 것들도 있지만, 일부는 합리적인 의심과 공포에 근거한 것이기는 할 것입니다. '우리가 과연 이 필연성을 통제할 수 있는가'. 이 과정에서 대중들을 두들기는 데에서 존재의의를 찾는 PC적/깨시민적 접근들이 실제로는 대중 감정에 기능적으로 작용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겠고요.

    하지만 어차피 공포에 의해서든 실질적인 위험에 의해서든 프리하게 허용하는 것이 어렵고, 그렇다고 허깨비 같은 공적 규범을 강요하면서 논리적 필연성을 부정하고 현상의 변죽만 두드리는 식의 조치도 부당하다면, 그냥 현재 그대로 교착 국면이 이어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도핑의 경우도 잡을 놈은 잡으면서 가오를 세우고 할 놈은 또 몰래몰래 하면서 포텐셜을 극대화시키는 그런 공공연한 비행 정도로 넘어가는 현재가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고 보네요. 어쨌든 대체적으로는 그럭저럭 신체적 위해성은 통제될 수 있고, 기량 향상이라는 스포츠의 제1 덕목도 그럭저럭 충족이 되고, 사무국과 프로모터들은 높은 퍼포먼스와 형평성이 관리되고 있다는 이미지 양자를 그럭저럭 공급할 수 있고, 팬들은 양자를 그럭저럭 소비하니까요. 그런갑다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선에서 처리가 되죠. 종교적 근본주의도 비슷하죠. 대부분의 일신교의 논리를 일관성 있게 추구하면 현 질서를 타도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밖에 없고 실제로 많은 종교인들이 열광적으로 교리를 추구하지만 실제로는 세속화 되어서 저런 래디컬한 단계까지는 못 가죠. 이렇게 정교분리가 관념으로야 어떻든 현실적으로 관철되고 있으니 정부 입장에서도 그냥 눈감아 줄 수 있는 것이고.

    물론 이렇게 되면 회색지대가 설정되고 그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든 통제하기 어려운 혼란들이나 합리적이고 완결성 있게 구성되지 못하는 부조리 등이 크고 작게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어차피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고 모든 면에서 합리적인 유효 적절한 룰을 구성하는 것이 어렵다면, 그 정도의 회색지대에서 벌어지는 소란과 폭력과 일탈을 거리를 둔 채 바라보며 어지간하면 사회 내적으로 비용과 에너지를 수용하고 감당해야 한다는 입장이 '리버럴'라고 보네요. 그리고 실력 있는 리버럴 계층이 단단한 사회는 실제로 그것이 가능하고요.
    레지엔
    구밀복검 님// 현재의 교착상태가 그대로 이어지기 좀 어려운 게, 소비자의 소비행태와 정치적 행태가 굉장히 분화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약쟁이가 친 홈런에 열광한 팬이 경기 끝나면 보건국에 신고를 하는 그런 현상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여기에는 이제 팬덤적 요소도 상당 부분 개입되어있고...
    종합격투기의 경우는 뭐 아시겠지만 정치적 요소가 큽니다. 대놓고 '복싱은 신사적이요 mma는 바바리안이라'라고 외치는 모 당의 극우 꼴통 정치가들과 이에 편승하는 의사들이 있고, 여기에 반도핑적 정서가 맞물려서 현재 UFC가 가장 클린한... 더 보기
    구밀복검 님// 현재의 교착상태가 그대로 이어지기 좀 어려운 게, 소비자의 소비행태와 정치적 행태가 굉장히 분화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약쟁이가 친 홈런에 열광한 팬이 경기 끝나면 보건국에 신고를 하는 그런 현상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여기에는 이제 팬덤적 요소도 상당 부분 개입되어있고...
    종합격투기의 경우는 뭐 아시겠지만 정치적 요소가 큽니다. 대놓고 '복싱은 신사적이요 mma는 바바리안이라'라고 외치는 모 당의 극우 꼴통 정치가들과 이에 편승하는 의사들이 있고, 여기에 반도핑적 정서가 맞물려서 현재 UFC가 가장 클린한(빠는 족족 잡히는) 스포츠가 되었죠. 또 UFC는 서브컬쳐에서 메이저 컬쳐로 도약하기 위해 그러한 시험을 의도적으로 받아들였고요. WWE도 그러고 있죠.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는 '중간은 없다' 쪽입니다. 징계 수위도 높아지고, 검사는 계속 확대되고 특히 현역 선수는 건드리기 힘드니까 마치 스핏볼 금지때처럼 신규진입자부터 걸러내는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MLB는 드래프트 대상 선수에 대해 메디컬 테스트를 사무국에 공개하는 방침을 계속 주장하고 있고, 관철될 수도 있어보입니다. 꼭 약물이 아니더라도, 최근 몇 년간 MRI 기반 연구를 통해 강력한 의학적 뒷받침을 가지게 된 미식축구의 뇌손상 문제 같은 것도 미국 보건의료정책쪽에서 다음 타겟으로 잡을 가능성이 높고... 전체적으로 의료정책 분야가 스포츠에 강하게 개입하는 쪽으로 변하면서 00년대의 회색지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도핑 테스트는 제대로 시행하면 비용 발생이 만만치 않고, 그 점에서 전수조사가 이뤄지는('약물에 대해 클린하다고 눈감아줄만한') 수준까지 가려면 메이저급 프로스포츠가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반면에 정치적 압박은 꽤 높고, 그렇다면 도핑테스트를 전면 도입하기엔 비용 부담이 큰데 그런다고 압박은 피할 수도 없는 곳에서 우선적으로 약물에 대한 제한을 푸는 쪽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미국은 TRT가 1차 의료까지 퍼졌고 이에 대한 임상 컨센서스와 데이터가 좀 축적이 된 상황이라, '이 정도면 안전하다'라고 대충 퉁칠 수 있는 스테로이드 도핑법을 제안하고 의학적 근거를 정치적 근거 삼아 밀어붙일만한 상황이 됐습니다.
    전기공학도
    네. 저도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문제는 있어요.

    저번에 홍차넷에 쓴 댓글인가?에도 있었던 내용인데 한번더 쓰자면,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더 좋고 값싼 cg기술이 발달해서, 드라마고 영화고 거의 모든 배우들이 다 인간이 아닌 cg로 채워질 거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처음에는 반발하겠지만 드라마나 영화의 시청관람 가격부담이 팍 내려가고 또 드라마나 영화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진다면, 대중은 입 다물게 되겠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인간이 '(로봇이나 cg가 아닌) 인간이 하는 연출을 보고 싶다'라는 마음... 더 보기
    네. 저도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문제는 있어요.

    저번에 홍차넷에 쓴 댓글인가?에도 있었던 내용인데 한번더 쓰자면,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더 좋고 값싼 cg기술이 발달해서, 드라마고 영화고 거의 모든 배우들이 다 인간이 아닌 cg로 채워질 거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처음에는 반발하겠지만 드라마나 영화의 시청관람 가격부담이 팍 내려가고 또 드라마나 영화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진다면, 대중은 입 다물게 되겠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인간이 '(로봇이나 cg가 아닌) 인간이 하는 연출을 보고 싶다'라는 마음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의 주연 몇 명만은 인간으로 채워질 거라고 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따라서 이를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은, 제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시대가 변하고 인식이 거기에 수긍한다고 해도, 최상위에 있는 몇몇 가치만은 꽤 견고하게 오랫동안 바뀌지 않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스포츠 약물 허용인지는 모르겠네요. 흐음..
    레지엔
    그런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별도의 리그를 만들면 됩니다. 근데 보디빌딩에서도 보이듯,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어차피 깊게 생각하고 따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대충 안 거슬리면 점수 잘나고 시원시원한 거 좋아합니다.
    전기공학도
    보디빌딩을 생각하니 또 생각이 달라지네요.
    미스코리아들도 죄다 성형하죠. 그게 잘못되었다고는 생각 안 하지만, 초창기의 그 조롱과 멸시와 반발을 생각하면, 지금은 여론이 많이 나아졌죠.

    답변 감사합니다.
    Yato_Kagura
    그렇겠네요. 대부분의 문제가 그러하듯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테니..

    근데 아마 미국 스포츠계에서 공식적으로 약물을 인정하는 날이 오면 최소한 몇년간은 MLB나 UFC 등 미국리그 진출이 궁극적 목표인 타 국가 리그에서 정말 대혼란의 시대가 올거같은..크크크

    IOC는 또 '올림픽만은 안된다 이눔들아!!'할테고요
    전기공학도
    음.. 이 정도로 널리 퍼진 것이었나요. 또 한번 배우고 가네요.
    만담이 재미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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