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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6/04 16:09:48
Name   시부야린
Subject   [잡담] 건강과 미용을 위해 식후에는 홍차 한잔을
홍차넷이라는 네이밍을 듣고 처음 떠오른 구절이네요.

제 나이 또래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유명한 말입니다.

이와 짝을 이루는 구절은 이거겠죠.
"러시안 티를 한 잔. 잼도 아니고 마멀레이드도 아니고 꿀을 넣어서."
-스포일러가 되니 자세한 상황설명은 자제하겠습니다.


최근에 시간이 많이 생겨 은하영웅전설 본편 10권을 정주행했는데 중고딩때 읽었을 때와는 느낌이 좀 다르네요. 을지서적 판과 이타카 판의 차이 때문인지 제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직 잘 구분이 안되네요. 아마도 둘 다 이겠죠.

은영전을 재독하면서 느낀 가벼운 잡단상을 몇가지 적자면
1. 양웬리 짱짱맨... 다시 읽으니 정말 먼치킨 중의 먼치킨이네요. 마치 삼국지를 다시 읽을 수록 제갈량이 먼치킨임을 다시금 느끼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2. 중고딩때 읽으면 가치관에 영향 받기가 참 쉬운 소설인거 같네요. 제가 이렇게 게으른 건 다 양웬리 때문입니다. 나도 게으른 천재인줄 알았지....

3. 포플랭처럼 영원히 20대일줄 알았는데 ㅠ

4. 가독성은 그래도 을지판...이 더 낫네요.







0


    Nasty breaking B
    양웬리랑 제갈량이랑 정말 닮은 게, 보통 삼국지에 재미가 없어지는 시점이 은영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더군요. 공허감이 오며 그 뒤로는 슥슥 넘기게 되는..
    저는 좀 달라서 뒷 이야기라고 해야할까요 그런게 더 재밌더라구요. 위대한 사람이 사라지고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요. 우연히 삼국지 내용 중 유선 항복 이후 내용을 다룬 책을 봤는데 다시 보고 싶은데 책 제목이 기억안나네요...
    Nasty breaking B
    아무래도 양웬리나 제갈량에 이입해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흐흐
    이거군요.
    https://rv.wkcdn.net/http://rigvedawiki.net/r1/pds/100219_006.jpg

    써먹을 기회가 있으면 써먹어야겠습니다 흐흐
    시부야린
    앗. 뿌듯하군요. 운영 건의는 아니었습니다 ^^;
    양웬리
    이거 의도하시고 만든거 아니었나요
    all for UR health를 본순간 이거 노렸네 노렸어 이런 생각이었는데;;;;;;

    중2병 적인 사고로 표현하자면 뭐지 모태 사이트에서 떨어져나와 하나의 새로운 희망을 찾는 뭐 그런 이제르론의 의미인가? 아니면 하이네센?
    뭐이런..
    노렸다면 상당히 깊은 의미가 있는 명칭이 될뻔 했군요. 흐흐
    꿈보다 해몽이지요. 앞으론 노렸던걸로 하겠습니다.
    양웬리
    근데 진짜 홍차넷 밑에 all for... 은 은영전에서 따오신거 아닌가요?
    해외 영문권 디자인 판매 사이트에서 tea로 검색해서 디자인을 구매했는데 거기에 그렇게 써있었습니다.
    양웬리
    블랙티도 아니고 레드티로 팔다니 나쁜놈들... ㅠㅠ
    이런 저의 착각이었네요 크
    사실 저 문구때문에 가입했는데.. 아
    사실 roa tea ? 뭐 이런 식으로 임의의 이름이 들어가있는 템플릿이었지요.
    Red tea로 한 것은 하스스톤 홍차해설의 아이디가 red tea 였던것의 영향이 컸습니다.
    damianhwang
    하지만 폴로늄을 섞는다면....
    시부야린
    끔살... ㅠ
    브랜디나 마멀레이드 정도로 봐주시죠 ㅠ
    레이드
    나는 그 자에게 나 이외의 사람한테 죽으라고 한 적이 없다!... 흐흐
    시부야린
    이건 라인하르트 성격을 잘 보여주는 어쩐지 초딩같은 대사였는데 말이죠
    박초롱
    왜 푸틴이 생각나죠 허헣.
    시부야린
    혹여나 은영전을 안읽어보셨다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트릴비
    책은 세네번씩 읽었고, 나중에 고3 수능 끝나고 하루종일 애니메이션만 봤던 기억이 납니다 크크
    백몇편이 넘는걸..

    제목의 문구는 아직도 제 카톡 메시지에요
    시부야린
    애니메이션... 일본의 거품경제를 상징하는 대작이었죠. 오케스트라로 채워버린 ost라든지... 클알못이지만 볼레로는 압니다
    Bergy10
    그 옛날 을지서적 판 읽으셨으면 양이 아니라 얀이라고 하셔야 한다는...
    나중에 오역이나 이런저런 누락된 부분들 추가해서 나온게 맘에는 드는데, 오히려 작명 센스는 을지서적판이 낫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쇤코프가 뭡니까 쇤코프가!!!)
    어쨌든 저는 이걸 고1 겨울방학때 친구들이랑 스키장 가다가 만화보다 더 재밌다는 말 듣고 읽기 시작했는데 바로 빠져버린...
    그때 을지서적 판이 계속 출간되고 있던 중이었는데, 한권 한권 발매되는거 기다리기 꽤 힘들었었습니다. 크크
    시부야린
    을지서적은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수많은 오역과.. 장면삭제의 만행이 있어서 ㅠ
    양웬리는 나름 잘어울리지 않나요? ^^ 저도 아직 얀이 더 익숙하긴 합니다만..
    이 책 정말로 자주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들도 대부분 좋아했었는데...
    애니메이션의 경우 ost가 정말로 대단했죠. 일본 버블 경제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고요.
    시부야린
    OST를 모두 오케스트라 클래식으로 채워버린건 대단하지요. 덕분에 애니메이션, 특히 전투씬은 교향곡 같은 특유의 분위기가 생기기도 했고 말이죠
    양웬리
    젠장.
    ㅠㅠ 저도 이게 떠올라서 이거에 관해서 글을 써야하지하고, 쓰다가 주절주절 길어지길래 나중에 써야지 하고 봤더니
    이미 쓰셨군요
    이 닉을 먹은 것도 이것 관련글을 쓰기 위함 이었는데

    당했네요 크크크
    시부야린
    누가 쓰시려니 하고 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사이트 개설 초기에 올리는게 나을거 같아 썼네요^^; 어줍잖은 잡담같은 글이니 은영전에 대해 좀더 좋은 글 올려주시면 댓글은 열심히 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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