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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25/08/26 07:02:23 |
| Name | 큐리스 |
| Subject |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남학생을 보고 느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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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출근길이었는데, 제 옆자리에 앉은 남자 대학생분이 화장을 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좀 불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팩트를 꺼내서 얼굴에 톡톡 두드리고, 스킨을 바르는 모습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불편한 느낌이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저분이 여성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니면 저분이 남성분이시지만, 여성적인 모습이었다면 저도 똑같이 불쾌했을까? 아마 아니었을 겁니다. 아무렇지 않게 옆자리에서 화장하는 모습을 봤을 것 같아요. 이 지점에서 저의 이 불쾌한 감정이 정말 '본능적인' 것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사회적으로 학습된, 일종의 교육된 본능 같은 게 아닐까 싶어서요. 그냥 덤덤하게 그런 생각들을 해 보게 되네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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