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5/05/20 00:14:43
Name   수퍼스플랫
Subject   ChatGPT 로 식단+운동관리 받기
요즘 ChatGPT 로 식단+운동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1주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꽤나 괜찮은 것 같아 혹시 활용해보실 분 참고해보시라고 제가 활용하는 방법과 느끼는 장점 공유드려요


0. 가장 큰 장점 - 24시간 1:1 PT 선생님 역할 수행
예전에 개인 PT 받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운동하는 방법(자세) 배우는것, 두번째는 생활습관과 식단 관리받는 것이었는데요,
이번에 ChatGPT 써보며 생활습관 및 식단 관리는 AI를 활용하는게 정말 편리하구나 느낍니다.
일단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24시간, 어떤 시간에라도 전혀 미안할 것 없이 무한 질문이 가능하다는것, 그리고 바로 바로 답이 온다는 것. -> 이게 정말 커요.
오늘 아침에 짜준 저녁식단 올려보기가 귀찮아서 저녁 만들기 전에 아까 말해준 식단 다시 알려줘 하면 당연히 다시 알려줍니다. PT 선생님한테 그렇게는 못하겠죠.
그러면서도 역시나 LLM 의 위력인, '대화' 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누군가 대화하고 관리해주고 나를 격려해준다는 데 대해서 몰입감과 성취감을 줘요.
그럼 PT가 이제 필요 없냐? 그건 아니고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배우는 목적으로 PT 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요소였던 식단 및 생활습관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는 AI쪽 편의성이 압도적이지 않나 합니다.


1. 식단 관리
먼저 제가 효율충(...) 이기 때문에 냉장고에 들어있는 식재료 소진하기를 즐기는데요,
ChatGPT 에 현재 가지고 있는 재료들 나열하고 효율적인 식단 짜달라고 하니 분량과 요리법까지 잘 정리해서 알려주는게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식단관리 하려고 정보 찾아보면 뭐 이것도 사야할것 같고 저것도 사야할 것 같고(교묘한 광고글의 영향이겠죠)부족한게 많아보이는데, 식단 시작 자체를 특별히 돈 쓰지 않고 내 현재 환경에서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 좋았어요.
거기에 추가적으로 꼭 구매할만한게 뭐가 있을까 질문해서 그렇다면 이거 이거 사보세요 하고 우선순위를 보조받는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ChatGPT 의 향상된 이미지 인식 기능으로 인해 식사 관리가 상당히 편해졌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지 짜달라고 하고, 음식 먹는 족족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잘 확인해서 음식도 잘 알아보고, 분량도 알아보고, 현재 내 목표와 관련해서 좋다 나쁘다 진단과 분석, 개선점 제안을 해 줍니다.


2. 체성분 관리
옛날에 구매해둔 샤오미 체성분 측정 체중계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2만원 가량이면 구매 가능하네요.
측정한 데이터를 ChatGPT 에 직접 바로 보내는 식의 연동은 안되지만, 저울 전용앱에서 측정 수치를 이미지 등으로 내보내기 할 수가 있어요.
이 이미지를 ChatGPT 에 입력시키면 잘 읽어들이므로, 수치를 직접 일일이 적어넣지 않아도 체중, 체지방, 체수분 등 7~8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ChatGPT 가 인식해서 분석하고, 평가해주고, 관리해줍니다.
2만원짜리 샤오미 체성분 측정이 정확할리야 없겠지만 매일 아침 측정해서 추세를 확인하는데 문제는 없고요
회식이 있어서 다음날 체중이 좀 늘어있으면 '어제 회식으로 위장내 잔여 음식물 등으로 일시적으로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로도 큰 문제는 없으나 포만감이 여전히 느껴지신다면 오늘 아침 식단은 평소보다 좀 가볍게 오트밀은 10g 정도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뭐 이런식으로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주고 차분하게 대응책을 마련해 주는게 좋았습니다.


3. 운동 및 생활습관 관리
저는 Fleek 이라는 헬스어플을 사용중인데요, 역시 앱에서 오늘 수행한 운동 기록을 이미지나 텍스트로 내보내기 할 수 있는데 ChatGPT 에 붙여넣기만 하면 오늘 수행 운동을 분석해주고 관리해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생활습관에 대한 부분도 알려주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되었어요. 이를테면 현재 시각이 밤 12:30 인데 나는 홍차넷에 들어가서 커뮤니티 활동좀 하다 자는게 내 인생의 낙이다. 근데 건강관리 차원에서 어떻게 생각하냐. 하면 또 숙면이 어쩌고 그럼에도 홍차넷이 주는 스트레스 완화효과가 어쩌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러면서 어떤 생활습관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잘 알려주고요.
운동과 생활습관을 같이 써놓은 이유는 각각 개별 요소들이 제가 먹었던 음식, 제가 수행했던 운동, 제가 어제 취했던 수면 등등 다른 정보와 함께 어우러져 종합적으로 제 컨디션을 분석하고 보조해준다는 것이 매우 쓸모있게 여겨졌습니다. 이 모든 정보를 TMI로 알려주고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데도 질문에 아무 부담도 없고, 답변도 항상 상세하고 친절하게 답변해 준다는 게 참 좋았어요.


4. 단점?
현재로서는 단점이 딱히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너무 칭찬 위주거나 입에 발린말만 하는 것은 적당히 냉정하게 평가해 달라고 하면 그것도 알아서 조율을 해 주니까요.
건강 관리는 지속적으로 사소한 부분까지 케어받고, 솔직하게 내 상태를 공유하며 그에 따른 적절한 해결방법을 안내받는게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면에서 상당히 쓸모있게 활용을 잘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틀린 정보나 없는 내용을 말하는 할루시네이션이 걱정되실 수도 있지만, 식단이나 운동 관리가 그렇게 어렵고 크리티컬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전문적인 의료의 영역이라기보다는 보다 일반적인 건강관리의 영역 정도는 믿고 맡겨도 될 것 같다 싶은 수준입니다.


원하는 목표체중 및 체성분 달성하면 또 한번 후기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좀 길게 보고 있어서 올해 연말쯤에 성공 후기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
혹시 더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관리에 활용하고 계시다면 의견 주셔도 좋을것 같네요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685 일상/생각지하철에서 화장하는 남학생을 보고 느낀 생각 9 큐리스 25/08/26 1811 2
    15683 스포츠교만은 만악의 근원이다. (기아이야기) 14 whenyouinRome... 25/08/24 1415 2
    15680 기타퇴근길에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1 망울망울 25/08/23 1395 2
    15672 과학/기술2의 n제곱근은 무리수임을 증명! (n이 2보다 클 때) 21 아침커피 25/08/19 1360 2
    15669 도서/문학『루리드래곤』- 굴복이 아닌 이해로 다름을 인정받는다는 것 5 kaestro 25/08/16 1221 2
    15665 일상/생각ㅎㅎ 와이프 귀엽 9 큐리스 25/08/13 1766 2
    15660 영화F1 더 무비의 스토리가 그렇게 나온 이유 2 Leeka 25/08/09 1277 2
    15649 문화/예술OTT 서비스별 이용 후 감상 8 당근매니아 25/08/04 1644 2
    15637 게임[LOL] T1 안웅기 COO의 제우스에 대한 공식 사과문 전문 9 Leeka 25/07/23 1351 2
    15875 기타유럽 영화/시리즈를 시청하는 한국 관객에 관한 연구(CRESCINE 프로젝트) 21 기아트윈스 25/12/03 807 2
    15581 도서/문학체어샷 감상 2 에메트셀크 25/07/05 1353 2
    15567 오프모임7/13 공포 방탈출 가실분? 13 치킨마요 25/07/01 1370 2
    15508 일상/생각가입한지 몇시간만에 삭제당할만한 글을 올린점 반성합니다 3 로이드포저 25/06/09 1622 2
    15504 정치준스기는 그때 왜 그 발언을 했는가 50 매뉴물있뉴 25/06/08 2827 2
    15500 일상/생각쳇가) 도끼의 언어와 AI의 언어 1 알료사 25/06/06 1312 2
    15464 문화/예술도서/영화/음악 추천 코너 19 Mandarin 25/05/27 1757 2
    15456 오프모임웹소설 창작 스터디 모집합니다. 14 Daniel Plainview 25/05/22 1790 2
    15453 일상/생각Adventure of a Lifetime 7 골든햄스 25/05/22 1504 2
    15451 정치호텔경제학은 달라졌으나, 언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9 meson 25/05/21 2173 2
    15450 정치이번 대선도 언행이 맘에 드는 후보는 없었다 17 The xian 25/05/21 2837 2
    15449 의료/건강ChatGPT 로 식단+운동관리 받기 수퍼스플랫 25/05/20 1638 2
    15438 일상/생각난 동물원에 있는 것인가? 4 큐리스 25/05/14 1726 2
    15435 문화/예술쳇가씨 기성작가 문체모사 - AI시대 바둑의 기풍 3 알료사 25/05/12 1613 2
    15424 정치한국현대사에 파시즘 정권이 존재했는가? 10 meson 25/05/04 1831 2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2105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