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5/01/20 23:51:48수정됨
Name   Anthony's father
Subject   파시즘의 망령
어제 새벽 서울서부법원 테러 사건이 있었다.

일이 이 정도 진행되고 보니, 역사적으로 파시즘이 득세했던 때의 망령이 체제의 파괴와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더 현실적으로 확인된다. 비록 내가 살아왔던 시대에서 직접 경험하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이성적 사유를 통해 이제는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더 분명해진다.

사적 목적을 위한 폭력 수단을 제거하고, 조직적 연대를 통해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쌓아왔던 가치를 복원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헌법적 본질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지칠지라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부정한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여야 한다. 자본주의의 한계를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담론을 그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일상을 영위하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야 한다. 신체적 건강을 해하는 여러 시도들을 경계하고 그 시도들을 사회에서 줄이고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야 한다.

노동이 아닌 부당한 행동이나 기득권적인 지위를 통한 이득의 취득을 단호히 배격하여야 한다. 죄에는 일벌백계로 다스려 그러한 시도를 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 사법 기관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존재한다.

부정하고 비난하기는 쉬우나 긍정적 사고는 어렵다.
악에 빠지기는 쉬우나 사회적 가치를 복원하고 유지하기란 어렵다.

그러므로 인간이라면 그것이 본능에 반하고 비용이 들더라도 가치에 기여하는 행동을 계속 시도하여야 한다.
이미 훌륭한 전범이 되신 분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역사에서, 먼저 살다 가신 여러 스승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Anthony's father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650 사회교통체계로 보는 경로의존성 - 2 1 루루얍 25/08/05 1333 7
    15842 오프모임폰금지 독서&각자할일 급모임(오늘 18:30~ ) 44 25/11/12 1346 7
    15874 일상/생각큰일이네요 와이프랑 자꾸 정들어서 ㅋㅋㅋ 14 큐리스 25/12/02 1364 7
    15652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18) 김치찌개 25/08/06 1365 0
    15851 육아/가정아빠랑 결혼만 안 했어도...! (남편: ???) 11 CO11313 25/11/16 1369 15
    15824 철학/종교'나는 절로' 백양사 1호 부부 탄생…주지스님, 축의금 쐈다 12 바이오센서 25/11/03 1374 0
    15743 기타이륜차 자동차전용도로 통행 허가 요청에 관한 청원 28 DogSound-_-* 25/09/25 1380 2
    15660 영화F1 더 무비의 스토리가 그렇게 나온 이유 2 Leeka 25/08/09 1381 2
    15616 일상/생각왜 나는 교회가 참 어려울까 10 Broccoli 25/07/15 1382 3
    15659 의료/건강디지털 치료제는 과연 효과가 있을까? 2 azureb 25/08/09 1384 3
    15787 경제하락/위기론자들이 양치기소년이 된 지금 5 kien 25/10/18 1384 0
    15636 일상/생각아이들을 가르치기 11 골든햄스 25/07/23 1387 10
    15726 오프모임9월 21일 일요일 서울숲 재즈 패스티벌 함께 가실분 모집합니다. (펑) 21 나루 25/09/18 1388 5
    15754 여행미뤘던 구라파 여행..그리고 보상 청구준비하기_1 19 셀레네 25/10/02 1388 8
    15574 꿀팁/강좌필름의 ISO와 디카의 ISO 차이점 +@ (잘못된 내용 수정) 9 메존일각 25/07/03 1389 4
    15755 일상/생각부부로 살아간다는건 서로 물들어가는것 같아요. 4 큐리스 25/10/02 1390 19
    15500 일상/생각쳇가) 도끼의 언어와 AI의 언어 1 알료사 25/06/06 1392 2
    15775 게임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팀 게임들 8 메리메리 25/10/12 1395 5
    15777 일상/생각밥을 함께 먹고 싶은 사람의 정의와 그 예 2 kaestro 25/10/14 1396 2
    15576 문화/예술(노스포)KPOP 데몬헌터즈 감상 4 kien 25/07/03 1406 0
    15738 일상/생각‘니덤 퍼즐‘ 이란 무엇일까..? 4 레이미드 25/09/22 1408 5
    15687 일상/생각학원 생활을 마무리하며 2 골든햄스 25/08/26 1411 17
    15697 일상/생각자작 앰프 박스 14 Beemo 25/08/30 1412 11
    15719 문화/예술영어 공부 팟캐스트 추천: Korean. American. 2 열한시육분 25/09/13 1414 8
    15604 철학/종교복음서 소개 - (0) 개괄 3 스톤위키 25/07/11 1417 1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