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4/10/17 22:33:03수정됨
Name   루카와
Subject   이사 후 이상한 셈법 경험 2탄
엊그제 탐라에 쓴, 새로 이사한 집 이상한 셈법에 이어 오늘은 살던 집 보증금 반환에서 또 이상한 셈법을 경험했네요 ㅋㅋ
1탄 (https://kongcha.net/tm24_2/14782)

보증금을 원금보다 100만원 적게 돌려준 겁니다. 꽤 오랜 기간 재계약 없이 (월세 인상도 없었다는 뜻) 산 정말 좋은 집에, 집 주인이라, 이상한 짓 하는 건 당연히 아닐테고 뭔가 착오가 있겠지 싶어 전화해보니, 월세를 한 달 안냈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시네요.
그런 거 없는데 무슨 소리 하시냐 했더니 지난달 20일(월세 납부일)이후 안냈다는..;; 아니 당연히 이번달은 날짜가 아직 안됐으니 안낸거지, 글고 그건 정산하면 되는거고, 그럼 월세 1개월분을 차감하면 되지, 100만원은 뭐냐고 했더니 뜬금없이 집이 엉망이니 하면서 궁시렁대시는데, 참고로 청소업체까지 불러서 빈집 만들기 완벽히 해놓고 나왔고, 당연히 오래 산 집이니 여기저기 낡고 더럽죠. 도배/장판부터 싹 새단장 해야되는 건 당연한 거고, 거기다 이사하고 며칠이나 지난 마당에 이제와서? 이사 나간 날 바로 둘러보고 이러이러하니 청소 비용 좀 보태라. 라고 명확하게 얘기했으면 모를까, 아무 말 없다가 보증금 돌려줄 때 갑자기 남의 돈을 허락도 없이 막 떼고 준다?
갑자기 아들이 전화 넘겨받더니 '상황을 확인?해보고 내일 다시 연락드리겠다'는 멍멍이 소릴 하는데, 제가 '뭔 확인이요?' 하니

아들: 월세 안낸 거 있다면서요.
나: 빠직.. 월세 얼만지 모르세요? 뭔 확인이요.
아들: 그러니까 확인을 해보고 내일..
나: 빠직!

결국 언성까지 조금 높아지니 사과하고 내일 월세만 제하고 입금한다네요.
이게 뭐하는 짓인지.. 이럴거면 그간 재계약도 없이 좋은 주인 행세는 왜 한건지.. 월세 얼마든지 올릴 수 있었는데 안올리다가 마지막에 고작 100만원이 탐났다? 제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사실 내일도 헛소리하지 않을지 조금 걱정되는데, 그럼 그간 월세 안올려줘서 고마운 게 있으니 걍 줘버리려구요. 대신 그 분은 이제 제 기억에 고마운 분이 아니게 되겠죠. (사실 지금도 아닐랑 말랑 함.)

그나저나 참 신기한 게, 1탄 새로 이사한 집, 2탄 기존에 살던 집 둘 다 웬만해선 찾기 힘들 정도로 엄청 좋은 조건의 좋은 집이고, 집 주인도 친절했다는 겁니다. 돈에 환장한 사람이면 애시당초 그런 집을 그 가격에 안내놔요. 그렇게 오랜 기간 월세 동결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더 어안이 벙벙함.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704 7
    15059 음악[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김치찌개 24/11/22 52 0
    15058 방송/연예예능적으로 2025년 한국프로야구 순위 및 상황 예언해보기 10 문샤넬남편(허윤진남편) 24/11/21 379 0
    15057 일상/생각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3 SKT Faker 24/11/21 517 1
    15056 오프모임23일 토요일 14시 잠실 보드게임, 한잔 모임 오실 분? 4 트린 24/11/20 315 0
    15055 방송/연예페미니스트 vs 변호사 유튜브 토론 - 동덕여대 시위 관련 24 알료사 24/11/20 2885 31
    15054 생활체육[홍.스.골] 10,11월 대회 상품공지 켈로그김 24/11/19 246 1
    15053 여행여자친구와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29 포도송이 24/11/19 677 0
    15052 일상/생각오늘도 새벽 운동 다녀왔습니다. 5 큐리스 24/11/19 452 9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490 6
    15050 게임[1부 : 황제를 도발하다] 님 임요환 긁어봄?? ㅋㅋ 6 Groot 24/11/18 444 0
    15049 꿀팁/강좌한달 1만원으로 시작하는 전화영어, 다영이 영어회화&커뮤니티 19 김비버 24/11/18 914 10
    15048 의료/건강고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치료제가 된 계기 19 허락해주세요 24/11/18 708 1
    15047 일상/생각탐라에 쓰려니 길다고 쫓겨난 이야기 4 밀크티 24/11/16 895 0
    15046 정치이재명 1심 판결 - 법원에서 배포한 설명자료 (11page) 33 매뉴물있뉴 24/11/15 1783 1
    15045 일상/생각'우크라' 표기에 대한 생각. 32 arch 24/11/15 1004 5
    15044 일상/생각부여성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6 nothing 24/11/14 895 20
    15043 일상/생각수다를 떨자 2 골든햄스 24/11/13 457 10
    15042 역사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2 허락해주세요 24/11/13 557 7
    15041 영화미국이 말아먹지만 멋있는 영화 vs 말아먹으면서 멋도 없는 영화 8 열한시육분 24/11/13 685 3
    15040 오프모임11/27(수) 성북 벙개 33 dolmusa 24/11/13 747 3
    15039 요리/음식칵테일 덕후 사이트 홍보합니다~ 2탄 8 Iowa 24/11/12 407 7
    15022 기타[긴급이벤트] 티타임 따봉 대작전 (종료) 19 dolmusa 24/11/05 1074 31
    15038 정치머스크가 트럼프로 돌아서게 된 계기로 불리는 사건 4 Leeka 24/11/11 1090 0
    15037 일상/생각와이프와 함께 수락산 다녀왔습니다. 10 큐리스 24/11/11 562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