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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01/12 15:38:28
Name   인프피남
Subject   나치 고위관료 중 가장 머리가 좋았던 인물
이름 : 얄마르 샤흐트
아이큐 : 143(상위 0.2%)
학력 : 만 22세에 경제학 박사학위 취득

이분은 1877년에 태어나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도 공직업무를 수행하는 등 나름 출세가도를 달린 분입니다만, 히틀러의 전쟁계획(특히 영국과의 전쟁)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은행 고위직(오늘날로 따지면 거의 경제부총리나 한은총재급?)에서 쫓겨나고 수용소까지 갔던 사람이라더군요.

박사학위 소지자인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인정하긴 싫지만, 샤흐트는 나보다 더 머리가 좋고 학식이 풍부한 놈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박사학위 소지자(예나 대학 법학)이자 막장 재판관이었던 '롤란트 프라이슬러'조차도 샤흐트의 엄청난 논리력과 학식에 그야말로 완벽히 압도당해버렸다고 하지요.

심지어 뉘른베르크 재판에선 모국어인 독일어가 아닌 영어로 응수할 만큼 대단했습니다.

*참고로, 비록 나치 독일의 고위직이긴 했으나 전쟁을 반대했다가 큰 불이익을 당한 것도 있고 해서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당시 소련군 법무관은 유죄를 주장했지만 다른 나라 출신 법무관들이 반대했다고 하네요*


오늘날의 대한민국으로 비유하자면 한국은행 총재나 금융위원회 위원장까지 했다가 대통령한테 밉보여서 한직으로 쫓겨난 경제학자의 이야기...라고 봐도 되려나요?




*여담으로, 나치 고위직 중 두 번째로 똑똑했던 사람은 아이큐 141(상위 0.3%)인 '아르투어 자이스 잉크바르트'인데, 이 사람은 나치 관료 중에서도 손꼽히는 학살자이자 사이코패스입니다. 유태인 수십만 명을 죽게 했으니까요. 잉크바르트는 오스트리아 빈 대학 법학과를 차석으로 입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한 법학박사 출신 변호사였는데, 오스트리아판 이완용으로 온갖 매국노 짓거리를 하다가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간수들에게 구타당하여 고통스럽게 목매달려 죽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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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정보네요. 민족을 팔아먹은 인간의 말로 vs 양심있는 지식인


산타는옴닉
메포어음 만드신 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분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니 야 지출 줄여야한다... 이랬다지만 때는 이미 늦어서 나찌는 샤흐트 버리고 메포어음 해결책으로 전쟁으로 따갚되를...
1
인프피남
제가 주워듣기로는 샤흐트가 확실히 독일 경제를 되살리는 데 공을 많이 세우긴 했다더군요...

차라리 공직자가 아니라 그냥 대학교수가 됐으면 좀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만... (말만 조심하면 히틀러한테 밉보일 일도 없었을 테고요)
산타는옴닉
뭐 그래도 아예 나치에 관련없다고 보긴 힘들.. 다만 2대전과는 진짜 관련이 거의 없었다고 봐야죠.
1
VinHaDaddy
내독나없 보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
3
아케르나르
주인공이 샤흐트 아들로 전생했었지요..
그저그런
근데 아이큐 141이나 143은 흔해서 업적이나 천재와 뭔가 매칭이 안되는 너낌입니다
동파육
저때까지도 인종적 우생학 이런게 연합국에서도 영향력이 막대해서 지능지수같은것에 집착을 좀 심하게 했을겁니다.
mbti, 지능지수 등에 집착하는것과 인종우생학은 연관이 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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