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12/20 12:05:17
Name   큐리스
Subject   쉬는 시간에 즐기는 카페독서?
본인

세미나 시작하기 전 잠깐 시간이 났습니다.
그리 배가 고프진 않고, 두시간도 안남은 시점이어서 결국 카페에서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좀 즐기고 있습니다.

80석 가까운 좌석이 있는데, 3팀 정도 계시네요.
한팀은 작가분들인것 같고, 또 한팀은 데이트하는 커플, 그리고 또 한팀은 나이가 중후히 드신 부부같아요.

천천히 앉아서 간만에 이북리더기를 펴봅니다. 그동안 보려고 마음만 먹었던 살인자의 기억법을 펴보았습니다.

뭐지..이 특이한 전개는???
일기장 같기도 하고, 수필 같기도 한 느낌?? 잘 읽히다가 또 멈췃다가 ㅋㅋㅋㅋ

뭐 그래도 아직까지는 읽을만한 재미가 남아있네요.
조금 읽다가 다른 책도 또 열어봅니다.

이북리더기의 장점은 바로 이맛이지요. 무거운 책들을 들도 다니지 않아도 언제든지 꺼내볼수 있다는 사실^^
그러고보니 거의 일주일만에 꺼냈는데도 배터리가 꽤 많이 남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집에 있는 이북장비들은 저와 함께 오랜시간을 지낸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킨들같은 경우에는 벌써 10년게 쓰고 있기도 하고요.

무엇일까? 이렇게 오래 할수 있는 이유는??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1.평상시 전력소모가 극히 적다.
이잉크의 특성이기도 하지요. 전력소모가 정말 적습니다. 다른것을 안하거든요.
백그라운드로 도는 작업도 별고 없고 오로지 책을 보는 기능만 있습니다.

2.장비들에 대해 기대치가 없다?
저도 이 장비들에 대해 기대치라는 것이 없습니다.
뭐랄까? 모든것에 대해 제가 관용의 마음으로 봐라봐 줍니다.
좀 느리면 어때.. 기다리면 되지 이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3.재촉하지 않는다.
이 친구들은 재촉하지 않습니다.  책 하나를 선택하면 천천히 불러오고 그 느리게 뿌려지는 화면을 보면서 저도 함께 그 흐름을 따라가 줍니다.

어쩌면 전자장비같지 않은 느릿느릿한 친구들을 보면서 전 또 인생의 의미를 살짝 느끼게 되버렸어요.

나도 이렇게 편안하고 차분하게 살아가고싶다.  이런느낌을요 ㅎㅎㅎ



4
  • ‎*´ސު`*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617 정치이화영의 '술판 회유' 법정 진술, 언론은 왜 침묵했나 13 과학상자 24/04/23 3099 10
14570 철학/종교토비와 함께한 월요일 [1편] 7 saint 24/04/01 3100 0
14619 일상/생각나는 다마고치를 가지고 욕조로 들어갔다. 8 자몽에이슬 24/04/24 3100 17
14342 일상/생각빙산 같은 슬픔 9 골든햄스 23/12/17 3106 34
14331 방송/연예56호 가수님 사랑합니다. 3 큐리스 23/12/14 3106 0
15003 영화왜 MCU는 망했나 17 매뉴물있뉴 24/10/27 3106 10
13601 오프모임2월의 책 줌모임 - 종료 4 풀잎 23/02/26 3107 0
14656 사회법원 판결에도 아이들을 되찾아오지 못한 아빠 방사능홍차 24/05/07 3108 1
14050 음악[팝송] 제이슨 므라즈 새 앨범 "Mystical Magical Rhythmical Radical Ride" 김치찌개 23/07/17 3110 2
14374 경제CFO Note: 사업과 세금 (3) - 법인이 공동으로 사업을 경영하는 경우 손금불산입되는 공동경비 김비버 24/01/01 3114 4
13821 일상/생각'믿는 것'과 '아는 것', 그리고 '하는 것' 날이적당한어느날 23/05/07 3120 0
14671 일상/생각요즘에는 은근 아껴쓰는거 같네요. 14 아름다울 24/05/12 3123 0
14678 오프모임(동대문구) 같이 종종 공부할 분 22 골든햄스 24/05/14 3125 4
14302 도서/문학신과 야수의 날 2 길을 잃다.. 23/12/01 3126 1
14348 일상/생각쉬는 시간에 즐기는 카페독서? 1 큐리스 23/12/20 3128 4
13651 음악[팝송] 버지니아 투 베거스 새 앨범 "life gets interesting..." 김치찌개 23/03/20 3130 1
14785 스포츠시위를 막아라(추억) 24 꿀래디에이터 24/07/10 3130 2
13372 일상/생각와이프랑 산타고 왔습니다 7 큐리스 22/12/05 3132 6
13812 일상/생각육아휴직 복직후 하루 기록입니다. 3 큐리스 23/05/03 3132 2
14469 스포츠밀라노에서 산 시로 투어한 썰 3 아르키메데스 24/02/18 3132 5
14526 일상/생각아들과의 대화 즐거우면서도 씁쓸합니다. 6 큐리스 24/03/12 3132 3
14371 육아/가정안녕! 6살! 안녕? 7살!! 6 쉬군 24/01/01 3137 29
13878 일상/생각반바지 글을 읽고... 4 날이적당한어느날 23/05/18 3138 0
14028 게임스태퍼 케이스, 잘 만든 추리 소설 13 kaestro 23/07/10 3139 4
14979 오프모임[한강모임] 돌아오는 토요일(10/19)에 한강에서 만나요 ♥ 42 Only 24/10/13 3139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