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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5/18 17:44:33 |
Name | 날이적당한어느날 |
Subject | 반바지 글을 읽고... |
'나도 반바지 입고 싶다.'를 읽고 드는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필자는, 생각이란 것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반바지, 반팔)만 입고 외출을 못했었다. 그나마, 이제는 반바지 정도는 입고 외출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상의에 반팔만 입고 외출을 하는 것은 아직도, 스스로 많이 꺼려지는 편이다. 어떤 신체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어렸을 때부터 몸이 마른 편이어서, 반팔만 입은 모습이, 스스로 보기에,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이라 생각되어 그랬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고등학생 시절, '다른 사람들은 내 생각만큼 내 모습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한 때는, '사람이 내면이 중요하지! 외면이 뭐가 중요해!' 라고 말씀하셨던, 아버지의 말씀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며 살아왔었고, (여기서 말하는 내면은, 인성과 실력, 크게 이 두 가지를 말한다.) (필자는 필자의 아버지께서 참 여러모로 재미있는 분이라 생각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아버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는 바이다.) 그 후에는,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깔끔하고 멋있으면 좋지 않겠냐' 라고 말씀하셨던, 어머니의 말씀에 깊이 공감...만 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좌우지간, 그래서 지금의 필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느냐... '내가 힘들다고 생각되지 않는 선에서, 다른 이들이 보기에도, 멋있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나를 가꾸고 꾸미자!' 물론, 지금도 여전히, 내면 (인성과 실력)을 가꾸는 것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실 실질적으로 필자가 보내는 대부분의 시간들이, 여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좌우지간, 아마도 이러한 생각들이 바탕이 되어, 필자에게, '외면과 내면, 형과 의' 같은 것들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짧게 말해보자면, '외면과 내면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니, 서로가 서로를 더 좋은 곳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순환의 관계를 구축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형과 의'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데, 좋은 형이라 함은 그것을 잘 따르기만 해도,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잘 풀어낼 수 있는 것 이라는 것이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머리를 자르는 등의 나를 꾸미는 것 혹은 노래를 부르는 등의 신체적 활동을 하는 것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하나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문서를 작성할 때, 좋은 양식 혹은 템플릿이라 불리는 것을 잘 따라서 작성할 경우, 내용을 깔끔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좌우지간~, 오늘도 마냥 짧지만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싸합니당! 남은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ㅎㅇ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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