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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5/16 15:31:46 |
Name | 우연한봄 |
Subject | 민감 vs 예민 |
같기도 다르기도 한 단어일텐데. 예전에 층간소음 대응 매뉴얼이라고 배포된 속에 "예민"을 다룬 내용이 있어서 찾아오려고 했더니 도무지 찾아지질 않네요. 당시 배포된 매뉴얼이 너무 추상적이라 논란을 더 부추긴다고 뭇매를 맞더니 사라진건지. 해서 다른걸 좀 들고왔습니다. 혼용이 되기도 하지만 안되기도 하는 두 단어의 차이점은 "날카롭다" 입니다. 은연중에 그 구분을 짓기도 아니기도. 한 교직에 계신분은 이런 글을 쓰기도 했었군요. 그런가 하면 어느 기자분은 "민감충" 이 아닌 "예민충" 이라는 단어를 고르셨습니다. 예민은 "날카로움"을 내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상황일겁니다. 제가 봤던 층간소음 매뉴얼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찾아온 아랫층 사람을 "예민하시네요" 라고 표현하게 되면 문제는 소음이었는데 "사람이 예민하다"라며 사람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싸움이 커지기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 예민과 민감은 혼용될 수 있겠지만 전달되는 의미가 사뭇 달라질 수 있다는 부분을 지적한것이었죠. 아마 게시판에서도 민감, 예민 혼용으로 싸움 나는 사례도 종종 보셨을 겁니다. 같은 얘기를 전달하더라도 내막을 알고나면 다를 수 있는 "민감"한 표현을 적어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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