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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3/11 23:44:41
Name   큐리스
Subject   결혼과 이혼 그리고 아이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로 이혼까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미처 화해도 하지 못하고 어제밤이 되었어요.

아침이 되어 와이픈 혼자 운동을 가고

아무런 대화도 없는 시간이 지속되었습니다.

와이프가 오고 제가 운동을 간 사이

와이픈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 가버렸네요.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텅빈집

머리속엔 온갖 생각이 들더군요.

양육권, 재산분할, 하지만 무엇보다 힘든건

가슴속에 구멍이 난것 같은 허전함이었습니다.

무작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산책하는 가족이 보이더군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난 뭘까 나란 존재는 어떤 의미일까 ㅠㅠㅠ

아무 생각없이 걷고 또 걸었습니다.

저녁 6시 와이프와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화도나고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한 알수 없는 눈물이 터졌습니다.

그리고 화해을 하고 와이프를 안아줬어요.

그렇게 너무나도 긴 한달같은 하루가 끝났습니다.



22
  • 놀랬다가 안도…
  • 추천합니다.ㅠㅠ


방사능홍차
글을 보며 이게 머선일이구? 했습니다
막줄 보고 다행이라 느꼈네요
7
고기먹고싶다
글 초반부에 가슴이 철렁했었네요 잘 해결되셔서 다행입니다.
아니 선생님 잘 지내시다가 갑자기 무슨일인가요 ㅠㅠ
결혼생활이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양보하거나 절충해가면서 사는것 같아요.

저희도 잘 지내다가 어느날은 삐끗..다음날은 하하호호...
그래서 표현하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대화하여야 상대가 서로 어떤마음인지 알수가 있는것 같아요.

다시 집에 오셨다니 서로 잘 다독이시고 이겨나가시면 좋겠습니다.
하우두유두
아이고야 다행입니다;
화해를 해도 문제 끝~ 이게 아니고 보통 그 상처입은 마음은 봉합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그냥 잠시 덮는거죠. 어떻게 하시나요..보통..
3
골든햄스
아이고야... 고생하셨습니다 ㅜㅜ
영원한초보
저도 가슴 철렁했어요 ㅜㅜ
세인트
저희부부도 아내가 수시로 저 말 달고 살다가 결국 양 부모님 앞에서까지 난리치고 그랬던 게 얼마전인데, 서로 상담받고 약 먹는 걸로 좀 해결되었습니다. 여윽시 치료가 최고시다... 근데 진짜 약물/상담 하고나서 진짜 사이 좋아짐요. 둘 다 어느 선을 넘지 않는 게 느껴집니다. 저만해도 욱 하던게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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