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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9/09 20:02:17
Name   뿌꾸미
Subject   결혼준비하는데 남친이숨막히네요
원래 좀 꼬장꼬장하고 예민하고 계산적이고 계획적인사람인거 알고는있지만
뭔가 잘해주고하는데도 갑자기 숨막힐때가 있네요
특히 돈관련해서나 계획에차질생겼거나할때요..
제가좀 안계획적이긴한데
고집도쎈거같고 진짜 숨막혀요...
원래 결혼준비는 여자가많이한다던데 저희는 반대로
남친이 다알아보고 있을정도로 세심한면이 남녀가바꼇는데
저한테 없는 장점들이 남친한테 많이 있는데
숨이턱턱막히네요 에휴
결혼하면 더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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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시판에 등록된 뿌꾸미님의 최근 게시물


    카리나남편
    결혼한다고 사람이 바뀌진 않읍니다. 선생님도 안바뀔겁니다. 계산적이고 계획적인것도 좋아서 연애하신게 아닐까요? 연애 얼마나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결혼하면 그대로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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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꾸미
    ㅋㅋㅋㅋㄲㅠㅠ역시 연애기간은 8개월정도됏습니다. 맞아요 마음을 비워야겟습니다.
    저도 결혼준비 중이고 남자친구가 더 계획적이고 꼼꼼한 편이라 남친 주도하에 진행 중이예요. 근데 제 의견도 잘 반영해주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설득을 납득가게끔 잘 해주고 있어서 숨막힌다는 느낌까지 받아본 적은 없어요. 한번 숨막힌다 느끼는 포인트를 얘기해보시고 조금 더 배려해 주실 수 있을지 대화 나눠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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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꾸미
    저랑비슷하시네요! 저도남친이 설명잘해주고 저도그렇고 남친도 둘다 생각이합리적인사람들인데 그럼에도 불고하고 그냥 꼬장꼬장한면들이(하나씩다 체크해보고 경우의수다따져보고, 상대방의 저의까지 파악하려하고) 보일때마다 숨이좀막히네요ㅋ어쩔수없나봐요
    오 꼼꼼함의 수준이 남다르신 것 같긴 하네요..ㅎㅎ 성격적인 부분이라 어쩔 수 없을 것 같긴 합니다 ㅠㅠ
    대왕소
    경제학에 게임이론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약간 그렇게 됩니다. 발생가능한 모든 경우에서 대해 최적대응을 생각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네 제가 그렇게 됐습니다 (원래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1
    아비치
    저는 반대의 경우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여친의 너무 무계획적인 지출과 과소비

    모은 돈이 없는 것은 잘 알겠다. 그럴수도 있지

    근데 빚은 왜 있고(학자금, 주거비용 이런거 아님. 소비를 위한 지출)

    왜 갚을 생각을 안하는거지? 어이 가방은 왜 또 사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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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꾸미
    제얘기하시는줄 제남친 아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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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온사인
    비슷한 유형이라 생각하는데 저는 동거를 8년정도하고 결혼한지 5년정도 되는데 계속 싸워도 이정도 시간 지날때까지 이혼안하면 잘맞을거예요.

    저도 남친같은 스타일이고 제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했는데 서로에게 장단이 있더라고요. 다만 종종 다툼이 생길텐데요.
    예를 들면 가족 생일선물, 명절선물 등등등요.

    뭐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서로에게 융화됩니다. 장단이 있더라고요.
    뿌꾸미
    그렇군요 왜본인이 무조건 옳다고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극단적이진 않지만 저희도 와이프 대신 제가 가계부를 씁니다. 저희는 기조가 어떤일이든 둘중 더 잘하는 사람이 하자 라서..
    정말 순수하게 말씀드리는데, 8개월이면.. 아직 맞춰나가실게 한참 남았습니다. 연애+결혼 합 20년차인 저희도 아직 맞춰나갈게 많은데 ㅎㅎ.. 결혼은 서로 맞춰가는겁니다.
    뿌꾸미
    저도 결혼하면 남친이돈관리하기로했어요 넵..
    나름 잘 맞는 거라 생각합니다.
    예민하고 치밀한 사람들은 서로 못 맞춰요. 한 쪽이 성대한 결혼식을 디테일하게 요구하고, 한쪽이 스몰웨딩을 디테일하게 요구하면 접점이 생길 수 없고 파국이 생기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쓰니님이 있어 조화가 맞는거에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때가 있을 겁니다.
    둥글한 사람은 예민함과 디테일을 배워 실수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게 되고,
    그나마 둥글한 쓰니님 덕에 남편분은 체력이 떨어질 때 신경쇠약에 걸리지 않을거에요.

    사실 제가 그렇게 삽니다. ㅎㅎ
    아직도 맞추는게 어렵지만 10년 ... 더 보기
    나름 잘 맞는 거라 생각합니다.
    예민하고 치밀한 사람들은 서로 못 맞춰요. 한 쪽이 성대한 결혼식을 디테일하게 요구하고, 한쪽이 스몰웨딩을 디테일하게 요구하면 접점이 생길 수 없고 파국이 생기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쓰니님이 있어 조화가 맞는거에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때가 있을 겁니다.
    둥글한 사람은 예민함과 디테일을 배워 실수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게 되고,
    그나마 둥글한 쓰니님 덕에 남편분은 체력이 떨어질 때 신경쇠약에 걸리지 않을거에요.

    사실 제가 그렇게 삽니다. ㅎㅎ
    아직도 맞추는게 어렵지만 10년 가까이 맞춰가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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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꾸미
    흠ㅜ네 경험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냉과비냉사이
    사람의 어떤 모습은 어떤 때에는 엄청난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다른 때에는 큰 단점이 되기도 하죠. 남친의 그런 성격이 큰 도움이 될 때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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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꾸미
    맞아요
    오디너리안
    대화가 잘 통하고 가치관이 맞으면 나머지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혼전에 그걸 알아차리는 커플은 많지 않더라구요.
    1
    뿌꾸미
    대화가 잘 통하고 가치관이 맞으면< 이건아주아주 잘맞아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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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꼼꼼함은 욕심에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결혼식에 대한 이상이 너무 과하진 않은지 고려해보심이...

    저나 제 와이프는 어차피 이 사람들은 돈받고 남 결혼시켜주는 게 직업인데, 대충 진행해도 알아서 해줄 거라는 직업적 양심에 기대어 대충 처리했습니다. 그날 날씨가 좋아서 다들 그것만 기억하더군요.
    5
    이아무개
    내가 감당할 수 있다면 좋은 사람이지만,
    타협과 양보가 안된다는 건 또 다른 문제일수도 있겠어요.
    그저그런
    사람은 안변합니다. 장점과 단점은 연결되어있습니다. 결혼생활에서 지킬것과 포기할걸 정리해보면 더 좋은것 같더라고요.
    Dr.Pepper
    제가 종교를 갖고 있는건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저를 잘 아시는 스님께 결혼한다고 인사갔을 때 들은 얘기에요.

    상대방을 고치려하지말고, 내가 맞춰줘라.
    상대를 바꾸고 싶으면 내가 먼자 바뀌어야 한다.
    그러다보면 상대도 느끼고 바뀌게 된다.

    다만, 그게 안되는 사람이라면, 그게 너든 상대방이든 결혼이라는 행위 자체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이 말씀 항상 의견충돌이 있을 때마다 되새기고 있습니다.
    지나가던선비
    결혼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말씀하실 갈등을 포함해서 결혼을 하시게 되면 앞으로도 많은 갈등을 겪게 될겁니다 갈등을 어떻게 현명하게 해쳐나갈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서로 비교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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