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9/02 21:59:16
Name   Karacall
File #1   power_ring.PNG (153.4 KB), Download : 19
Subject   아마존 프라임-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약 스포)


근무 끝나고 각잡고 아마존 프라임 신작 힘의 반지를 봤습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2화 분량 밖에 없었습니다.

뭐 나오기 전부터 흑인 엘프, 흑인 드워프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이 많았는데, 전 그때 솔직히 뭐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언제 9월이 온다나... 이 생각 뿐이었습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한편으론 그분들의 걱정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문학과 예술은 소통을 해야지 주입을 하는 게 아니니깐요.

각설하고 봤던 제 소감은 뭐.... 아직은 세계관 썰 풀고 주인공들 등장하고 소개하느라 정신없어서 그런지 진도가 나가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대규모 전투나 액션도 없었고요. 그래서 지루한 파트가 약간은 있었는데, 사람들이 욕할 정도로 pc로 범벅(솔직히 이정도는 2020년대이니 타협한다고 셈치고.)된 작품은 아니지만, 아직 재밌다 재미었다. 이런걸 속단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읊자면 엘프와 악의 세력과의 수 백 년에 걸친 대규모 전쟁이 발생하고 사우론을 추적하던 갈라드리엘 마님의 오빠가 역으로 사우론에게 당해 죽자, 사우론에게 복수하기 위해 추적한다는 내용입니다. 중간 중간에 젊은 네드 스타크.... 아니 엘론드와 섀도우 오브 미들어스에 등장했던 켈레브림보르도 나옵니다.(이 둘은 지금 부분에선 갈라드리엘 마님을 다시 발리노르로 보내는 것 외에 크게 눈에 띄는 행적을 보이진 않습니다. 엘론드가 그나마 갈라드리엘 마님과 대화를 하더군요.) 그리고 그 와중에 사우론은 엘프의 추적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마수를 뻗고 하늘에선 어떤 행려병자가 추락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편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건 반지의 제왕이니 힘을 빡줘서 그런가 CG가 장난이 아니게 좋습니다. 저는 세계수(? 이걸 달리 뭐라 말해야 할지 생각이 안나네요.)와 엘프의 도시, 그리고 드워프 도시에서 돈이 팍팍 쓴 티가 나서 빡빡이 제프 베조스의 사심이 조금 느껴 졌던 것 같습니다.

전 천천히 이 작품을 지켜 보면서 판단은 나중에 할려고 합니다. 아마존 있는 사람은 보는 걸 추천 합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2100 18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1839 1
    15441 IT/컴퓨터더 적게... 더 적게! 46키 키보드 42 kaestro 25/05/15 1927 6
    15478 일상/생각최근 AI 툴 사용 방식 변화와 후기 6 kaestro 25/06/01 1991 6
    15561 게임격겜 뉴비 스파 6 모던 고우키 마스터 달성 후기 11 kaestro 25/06/29 1129 3
    15590 도서/문학『경험의 멸종』 - 실패, 기다림, 관용에 대한 단상 9 kaestro 25/07/10 1327 15
    15645 일상/생각사랑이가 죽었다 10 kaestro 25/07/27 2018 18
    15647 도서/문학『편안함의 습격』- 절대반지의 운반자는 왜 호빗이어야 했는가 10 kaestro 25/08/02 1381 7
    15669 도서/문학『루리드래곤』- 굴복이 아닌 이해로 다름을 인정받는다는 것 5 kaestro 25/08/16 1130 2
    15692 일상/생각똥글 14 kaestro 25/08/28 1437 12
    15740 일상/생각15kg 감량하고 10km 달리기 완주하기까지 24 kaestro 25/09/22 1543 34
    15737 게임올해 최고의 모험을 즐길수 있었던 게임 — 할로우나이트 실크송 6 kaestro 25/09/21 1034 7
    15777 일상/생각밥을 함께 먹고 싶은 사람의 정의와 그 예 2 kaestro 25/10/14 1166 2
    15814 오프모임11.1일 같이 뛰실분 구합니다. 14 kaestro 25/10/30 931 7
    15815 일상/생각3번째의 휴직 기간을 시작하며 2 kaestro 25/10/30 927 6
    15826 오프모임11.9 롤드컵 결승 같이 볼 사람을 구합니다 9 kaestro 25/11/03 1011 1
    15827 일상/생각짧은 이직 기간들에 대한 소회 27 kaestro 25/11/06 1049 5
    15871 스포츠런린이 첫 하프 대회 후기 8 kaestro 25/11/30 469 12
    3990 스포츠3일 뒤 NBA 16/17 시즌이 개막합니다. 6 kapH 16/10/23 4888 0
    9834 스포츠10월 17일 (목) KBO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3루 테이블 2연석 정가에 양도합니다. 1 kapH 19/10/14 5521 0
    11047 게임홍차넷 아조씨들 어몽어스 하쉴? 37 kapH 20/10/13 6141 0
    11595 스포츠유럽 슈퍼리그에 대한 생각 정리 26 kapH 21/04/19 5716 3
    13130 방송/연예아마존 프라임-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약 스포) 1 Karacall 22/09/02 3774 1
    13289 영화(다수의 스포)넷플릭스 2022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보고 4 Karacall 22/10/31 4746 3
    13519 도서/문학스포 매우 주의) 까다롭스키의 또다른 역작 마지막 바이킹을 추천합니다. 3 Karacall 23/01/27 3973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