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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4/07 09:56:43
Name   StrPep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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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신기하고 사랑스러운 강아지란 존재




사진에 나와 있는 녀석은 시골집에서 키우고 있는4살된 차우차우 믹스(추정?)견입니다.
대부분의 예전분들처럼 저희 부모님께서는 개를 묶어서 또는 가둬놓고 키우시던 분들이었습니다.
물론 사진에 나와있는 녀석의 어미는 묶여 있는 상태지만 새끼인 요놈은 농장에서 풀어놓고 키우고 습니다.

예전에 부모님께서 개를 키울때 새끼가 태어나면 어느정도 자랄때까진 풀어놓기도 했었는데, 대게 강아지들이 그렇든 호기심으로 농장 구석구석 헤집어 놓기도 하고 신발을 물어가고 등등 사고를 많이 치다보니 부모님께서는 일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묶어놓거나 가둬놓거나 하시다가 언제부턴가는 개를 키우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사진의 이녀석은 특별히 훈련시킨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헤집어 놓는다거나 물건을 물어간다거나를 하지 않습니다. 마치 자기가 어떻게 해야 농장에서 평화롭게 마음대로 살 수 있는지 알고 있는것 같달까요?
물론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하면 안되는 것들에 대한 학습도 있었을 테지만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똑똑하게 잘 행동합니다. 눈치를 굉장히 많이 보는거 같긴한데 그런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애초에 천성이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태어날 당시 4마리였던 새끼들 중 가장 부끄러움이 많은 성향이기도 했고 겁도 참 많은 편입니다. 낯선사람이 오면 친근한 사람 뒤에 숨는 녀석이니까요.
개를 제대로 키워본적은 없지만 이 녀석은 참 신기하기도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한번씩 시골 내려가면 같이 있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존재네요. 오랜만에 내려가면 잘 못 알아봐서 겁을 내기도 하지만 이내 다가와서는 엄청나게 치댑니다. 털이 엄청나게 빠져서 옷이 난리가 나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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